용인시에서 술을 마신 채 화물차를 운전하다 전복 사고를 내 동승자를 숨지게 한 50대가 검거됐다. 4일 용인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쯤 용인시 처인구에서 지인인 50대 B씨의 밭에서 술을 마신체 1t 화물차를 몰다 전복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화물차에는 B씨도 탑승했는데, 전복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동네 선후배 사이로 사고 당일 함께 술을 마신 후 B씨의 밭 잡초를 해당 차량으로 제거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바퀴가 도랑으로 빠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지점은 임야로, 도로가 아니지만 밭으로 진입하기 위해 농로를 통과한 사실이 확인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3분기 소비·투자 분야 재정집행 목표를 달성했다. 4일 도교육청은 지난달 30일 기준 교육부 배분 3분기 소비·투자 분야 목표인 3조 411억 원 대비 13억 원을 초과한 3조 424억 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집행 부진 사업에 대한 분석 등 다각도의 노력으로 3분기 소비·투자 분야 재정집행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정부 재정집행이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만큼 도교육청은 건설경기 위축과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운 지역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집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진수 도교육청 제1부교육감은 재정집행점검단 회의에서 "연내 가능 집행사업이 지연되는 관행을 개선하고, 학교 신설과 교육환경개선 등 주요 시설사업을 원활하게 시행하려면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 집행률을 높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5일 고양 소노캄에서 관내 영어 교사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기반 교육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2022 개정 교육과정과 2025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디지털 기반 영어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는 진주교육대학교 권서경 교수의 ▲디지털 시대의 영어교육 방법 ▲패들렛, 챗지피티, 캔바, 디지털 영어 교과서 ▲타지아 활용 어휘 게임, 메타버스 활용 영어독서활동 ▲니어팟 활용 학생소통형 영어수업 설계 ▲영어수업 사례 나눔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오전에는 디지털 시대 영어교육의 바람직한 방향과 디지털 기반 학생맞춤형 영어학습부진아 지도 방법을 고민하고, 원어민 교사들이 창의성을 신장하는 다양한 영어 수업 방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초·중등 학교급별로 교육과정과 수업 실천 사례를 공유한다. 영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 프로그램을 실습해보고 학생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수업을 설계할 계획이다. 이번 연수에는 원어민영어보조교사, 영어전문강사, 초·중등 영어교사 등 약 100명이 참여한다. 현계명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이번 연수로 학생 맞춤형 영어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청소년 도박 문제 해결을 위해 경찰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심오택 사감위원장은 4일 조지호 경찰청장을 만나 불법 도박 근절과 청소년 도박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논의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온라인 도박과 홀덤펍 등 불법도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 기관의 공동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진행됐다. 심 위원장은 "지난 10월 국무회의에서 강조된 청소년 온라인 불법도박 근절 범정부적 대응의 일환으로 '온라인 불법도박 근절과 청소년 보호를 위한 범정부 대응팀'을 구성하고 경찰청의 청소년 도박 집중 단속과 사감위의 예방 활동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양 기관이 함께 노력하자"고 전했다. 조 청장은 "불법도박이 서민의 평온한 일상을 파고드는 조직범죄임을 인식하고 불법도박사이트 운영자뿐만 아니라 불법 광고, 자금세탁 등 연계범죄 조직에 대해서도 엄정한 수사를 추진하겠다"며 "청소년에게 유해한 도박 환경을 제공하는 공급자 검거에 노력을 기울이며 사감위와 함께 청소년 대상 도박 예방·치유 활동에 더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사감위는 최근 3년간 홀덤펍 내
가을 산행철을 맞아 산악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소방당국이 등산객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4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개천절이었던 지난 3일 오전 9시 40분쯤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예봉산에서 70대 여성 A씨가 다쳐 움직이지 못한다는 내용의 119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산을 오르던 중 돌에 걸려 넘어지며 급경사지 약 6m 아래로 떨어져 머리와 얼굴 등을 다쳤고, 소방당국의 소방헬기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후 1시쯤 고양시 덕양구 북한산 백운봉 암문 부근에서 30대 여성 B씨가 낙상으로 발목을 다쳤다는 신고가, 오후 2시 30분쯤 양주시 장흥면 오봉산 정상 부근에서도 60대 여성 C씨가 다리 경련으로 거동이 어렵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 모두 소방헬기로 병원에 이송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날씨가 선선해지며 가을철 등산객이 많이 늘어 산악사고 발생도 증가하고 있다"며 "등산 전후로 다리와 발 위주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조난 등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름과 달리 낮의 길이가 짧아지는 가을철에는 이른 시간에 산행을 시작해 오후 4시 이전에 하산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반드시
마을버스를 훔쳐 타고 파주 통일대교를 통해 월북을 시도한 30대 탈북민이 구속됐다. 4일 경기북부경찰청 안보수사2대는 국가보안법·군사기지보호법 위반, 차량절도,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시쯤 파주시 문산읍의 한 차고지에서 마을버스를 훔쳐 통일대교로 진입해 월북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차고지에서 약 4.5㎞를 달려 통일대교 남단 쪽으로 진입했고, 바리케이드 등 구조물을 피해 통일대교 북쪽으로 약 800m를 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북문 검문소 앞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은 뒤 멈춰서면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범행 당시 마약이나 음주를 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남한에서 삶이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북한에 두고 온 가족들이 보고 싶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1년 홀로 탈북한 A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건설 현장 일용직 등으로 일하며 어렵게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다시 북한으로 넘어가려 한 의도가 명백해 구속 및 신병확보 필요성이 높다고 보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최근 6년간 1400여 명에 이르면서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4일 강민국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국힘·진주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마약류 범죄소년 검거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2023년 마약사범으로 검거된 만 14∼18세 청소년은 총 1430명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56명, 2019년 72명, 2020년 132명, 2021년 183명, 2022년 201명으로 증가했으며, 2023년 786명으로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만 14세 165명, 15세 178명, 16세 260명, 17세 335명, 18세 492명이다. 성별로는 여성 1009명, 남성 421명으로 집계됐다. 마약류 유형별로는 향정신성의약품이 1145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 142명, 마약 139명, 기타 4명이었다. 강 의원은 "미성년자 청소년이 향정신의약품을 쉽게 접해 마약중독의 길에 빠져드는 것은 대한민국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장기적인 대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현재 마약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에도 불구하고 사교육업체의 지난해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백승아 국회 교육위원회 의원(민주·비례)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 '2020~2023년 교육서비스업 법인 수입 현황'에 따르면 사교육업체 법인 총매출은 2020년 9조 3000억 원, 2021년 8조 9000억 원, 2022년 10조 5000억 원, 2023년 11조 2000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교육 수입 상위 10대 학원법인의 한해 수입은 2020년 2조 6000억 원, 2021년 2조 5000억 원, 2022년 2조 9000억 원, 2023년 3조 2000억 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계속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의 일반교과학원, 예·체능입시학원, 예·체능일반학원, 운전학원, 직업훈련학원, 기타학원, 교육지원서비스 등 교육서비스업 수입도 재작년 한해 14조 3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백 의원은 "사교육업체의 매출 증가세는 정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이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며 "의대정원 확대 졸속추진 등으로 N수생이 급증하고, 사교육을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다보니 사교육시장만 역대급 호황
가상화폐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한컴) 회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김 회장을 불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상철 회장은 가상화폐인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2021년 4월 첫 상장 이후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 50원에서 5만 원으로 1000배 상승해 시가총액 15조 원을 달성했다. 한컴그룹 측 자금으로 인수된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는 아로와나토큰 총 5억개를 발행하면서 이를 디지털 6대 금융사업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라고 홍보했다. 이에 김 회장이 시세 조작 업체에 의뢰하고 해당 가상화폐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렸으며, 약 100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2021년 10월 아로와나토큰 실소유주를 김 회장으로 하는 이면계약이 있었고, 비자금을 조성하라고 지시한 김 회장과 측근의 녹취록이 공개된 바 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김 회장의 혐의가 입증됐다고 보고 지난 6월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
정부가 의료계를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전제 조건 없이 참여해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4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7개월간 이어져 온 갈등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 회복이고, 이를 위한 첫걸음은 바로 대화"라며 "정부는 그간 의료계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쌓여온 오해들이 대화와 협의를 통해 충분히 해소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의정 협의체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해 주시기를 의료계에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 전제조건이나 사전적 의제를 정하지 말고 대화에 참여해달라"고 피력했다. 이어 "정부도 더 열린 자세로 진정성 있게 임하겠다"며 "하루라도 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와 허심탄회하게 우리 의료의 미래에 대해 생각을 나누고 사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의사 인력 확충을 위한 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도 의료계의 동참을 호소했다. 인력수급추계위원회는 적정 의료인력 규모를 과학적으로 추계하기 위한 전문가 기구로, 공급자 단체가 추천한 전문가가 과반이 되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위원 추천은 오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