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3시쯤 경기도 시흥시 소재 SPC 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컨베이어 벨트 작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몸이 빨려 들어가 상반신이 끼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이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두개골이 손상된 상태로 숨져 있었다. 경찰이 확보한 진술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컨베이어 벨트가 삐걱거리면 몸을 깊숙이 기계 안으로 넣고 윤활유를 뿌려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며, 관계자들은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문제는 이런 사고가 한두 번이 아니라는 점이다. 2022년 평택 SPL 제빵공장에선 20대 여성 B씨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에도 기계에는 자동 방호장치가 없었고, 2인 1조 작업 원칙도 지켜지지 않았다. 사고 이후 SPC는 노후 기계 교체, 안전 장비 설치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지만, 실효성은 없었다. 2023년 10월엔 같은 시화공장에서 빵 포장기계에 50대 작업자가 손을 다쳤고, 11월엔 정기 점검 중 컨베이어가 내려앉아 작업자가 중상을 입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탈당 이후 처음으로 법원 포토라인에 섰지만, 재판 관련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고 침묵 속에 법정으로 향했다.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 관련 4차 공판에 출석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처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 2층 서관 입구에서 포토라인 앞에 섰지만, “국민께 드릴 말씀 없느냐”, “비상계엄 관련 입장은 무엇인가” 등 취재진의 잇따른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무응답한 채 법정으로 향했다. 이번 4차 공판에서는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마무리되며, 이어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의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아울러 최근 추가 기소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과 검찰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함께 열렸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7일 국민의힘을 탈당하며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달라”는 메시지를 SNS에 남긴 바 있다. 이날 서울중앙
화성 동탄호수공원에서 새벽 시간 시민들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벌인 40대 중국교포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화성동탄경찰서는 공중협박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3분쯤 화성 동탄2신도시 소재 동탄호수공원 수변 상가의 한 주점 데크에서 술을 마시던 20대 남녀 5명에게 흉기를 들고 돌진하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A씨가 흉기를 든 채 달려오자 뿔뿔이 흩어져 달아났는데, A씨는 이들 중 남성 B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B씨는 달려오는 A씨를 피해 주점 안으로 들어가 출입문을 붙잡고 버텼다. A씨는 문을 열 수 없자 잠시 대치하다 B씨의 또 다른 일행을 뒤쫓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자 킥보드를 타고 도주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코드 제로'(CODE 0·매뉴얼 중 위급사항 최고 단계)를 발령하고, 화성동탄서 지구대·파출소 지역경찰관과 형사과·여성청소년과 소속의 형사와 수사관 등 경찰관 등 가용 인력 수십명을 총동원해 동탄호수공원 일대를 수색했다. 경찰은 이로부터 30여분 만인 오전 4시 39분쯤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지역 경찰관의 검문 요구에 킥보드를 타고 달
▲ 오전 6시 민주노총 건설노조, 평택 합정동 힐스테이트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7시 민주노총 건설노조, 동탄 동양파라곤2차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후 4시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 선관위 정문 앞 인도, 부정선거 규탄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8일 수원서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4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에 설치된 선거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벽보에선 이 후보 사진 얼굴 일부가 찢겨져 나갔으며, 다른 후보 사진은 아무런 파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선거 벽보는 교체됐다. 경찰은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용의자를 쫓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설치된 현수막을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할 경우 징역 2년 이하 또는 벌금 400만 원 이하에 처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당시 비가 오는 등 CCTV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난항이 있다"며 "동선을 확보하는 등 추적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2일부터 관할 31개 경찰서와 함께 선거경비통합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년간 헌혈에 동참한 김대식 삼성전자서비스 프로가 헌혈 200회를 달성해 표창을 수여했다. 18일 경기헌혈봉사회 등에 따르면 김 프로는 지난 17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헌혈의집 수원시청역센터에서 200회 헌혈에 참여했다. 대한적십자사는 김 프로가 여러 차례 헌혈에 동참한 공로를 토대로 그에게 헌혈유공장을 수여했다. 김 프로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시작한 헌혈이 어느새 200회를 넘었다. 앞으로 200회를 넘어 300회, 400회 헌혈에 동참할 계획"이라며 "헌혈을 통해 환자와 이웃, 또 사랑하는 가족을 살릴 수 있다. 많은 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프로가 본격적으로 헌혈을 시작한 건 2000년대 초 우연히 '당신의 헌혈이 생명을 한 생명을 살립니다"라는 광고 문구를 본 이후다. 그는 "의사도 아닌 제가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헌혈뿐이다"며 "그런 나눔의 마음으로 헌혈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헌혈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매일 걷기와 헬스, 배드민턴, 탁구 등 다양한 운동을 하고 있다. 타인을 위해 실천한 헌혈로 50대가 넘은 나이에 본인의 건강까지 챙겨 '일석이조'라고 소회
노동당국이 기온이 올라가는 시기에 맞춰 현장 근로자들이 밀폐공간에서 질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대적 점검에 나선다. 18일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오는 8월까지 밀폐공간 질식 재해를 막고자 고위험사업장 200개소를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밀폐공간 질식 재해는 산소결핍 및 유해가스 중독 등으로 발생하며 기온이 올라가면 유해가스가 더 많이 발생해 맨홀, 오폐수처리시설, 축사 등에서 질식사고 위험성이 더 커진다. 재해자 2명 중 1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실제로 2015년부터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밀폐공간 질식재해자 298명 중 무려 126명(42.3%)이 생명을 잃었다. 지난해 7월, 산업단지 내 공공폐수처리시설 처리수조에서 분리막 철거 작업을 하던 근로자 1명이 황화수소에 중독돼 숨졌다. 같은 해 6월 하수도 준설공사를 위해 맨홀 아래로 내려간 근로자 1명이 유해가스 중독으로 사망했다. 고용부는 밀폐공간 안전작업절차 수립 여부와 그간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긴급구조체계 및 훈련 여부를 살필 예정이다. 또 작업자에게 밀폐공간의 위험성과 작업 방법을 제대로 교육했는지도 점검한다. 아울러 질식 재해 예방 3대 안전 수칙에 집중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감한 헌혈량이 회복되지 않고 있어 수혈이 필요한 중증 환자 등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다회 헌혈에 참여한 '실 헌혈자' 수가 줄어들고 있어 혈액 수급에 난항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7일 경기헌혈봉사회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대에서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봉사회 소속 봉사자들은 '1명의 헌혈이 3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헌혈로 사랑을 전하세요' 등 피켓을 들고 시민들에게 헌혈 동참을 독려했다. 그러나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은 이들의 활동뿐만 아니라 헌혈 자체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수원 시민 김지성 씨(31)는 "어렸을 때 헌혈에 몇번 동참했었지만 현재는 안 하고 있다"며 "나눔이라는 활동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크게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원에 따르면 헌혈에 동참하고 있는 시민은 감소하는 중이다. 주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는 실 헌혈자 수는 지난 2022년 124만 1272명에서 2023년 120만 8630명, 지난해에는 118만 6518명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당시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헌혈량은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 크게 감소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가 개발한 반도체 세정장비 핵심 부품을 유출한 2차 협력업체 대표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4단독(강영선 판사)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특수목적용 기계 제조업체 대표 A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8400만 원의 추징 명령을 내렸다. 또 증거인멸 등 혐의로 기소된 같은 업체 직원 B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누설한 기술자료는 피해회사가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개발한 성과물로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첨단 기술에 해당한다"며 "이런 범행으로 인한 국가적 사회적 손실을 방지하고 유사한 범죄 유인을 차단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엄중히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그는 "피해 회사가 이 사건 범행으로 회복 불가능한 손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 일부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고 동종 범죄로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가 2심 판결에 불복해 상소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씨 측은 지난 16일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앞서 수원고법 형사3부(김종기 고법판사)는 지난 12일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기부행위)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과 검사가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1심은 김 씨에게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식사 모임은 피고인이 배우자 이재명을 돕기 위해 당내 유력 정치인 배우자를 소개받는 자리로 피고인에게 이익이 되는 점, 참석자들도 식사 대금을 피고인이 부담하는 것으로 예측하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사적수행원) 배모 씨가 결제한다는 인식하에 이를 묵인 내지 용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또 "피고인과 배 씨의 지위나 관계 배 씨가 경기도 소속 공무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수행한 주된 업무, 피고인에 대한 사적 용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경기도 법인카드가 빈번하게 사용된 점, 피고인의 선거 관련 모임에 대한 배 씨의 관여 정도 등을 종합해보면 이들의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