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및 공천개입 등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종료됐다. 김 여사는 서울남부구치소에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릴 예정이다. 12일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후 2시 35분쯤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종료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쯤부터 심사를 시작한지 약 4시간 25분 만이다. 김 여사는 오후 3시쯤 법정을 빠져나오면서 "오늘 법정에서 직접 발언했나", "구속 필요성 주장에 어떤 입장인가", "혐의를 모두 부인하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법무부 호송차에 올라탔다. 특검팀은 이날 약 2시간 50분간 변론을 통해 김 여사가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중점으로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여사 측은 소환 조사에 성실히 응했고 도주할 이유가 없다는 점과 건강 악화 등을 거론하며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해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구속영장 발부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아니면 이튿날 새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당초 김 여사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특검팀이 서울구치소 측 요청에 따라
이른 새벽 포천의 한 양계장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약 1시간 만에 진화했다. 12일 오전 4시 50분쯤 포천시 이동면의 한 양계장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50분 만인 오전 5시 42분쯤 큰 불을 잡았으며, 오전 5시 52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축사 단지 내 창고 등 건물 3개 동과 내부 보관 중인 계란 약 10만 판이 소실됐으나, 외국인 근로자 등 8명이 모두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길이 닭을 키우는 축사동을 피하면서 닭 폐사도 없었다. 앞서 이날 오전 12시 33분쯤 광주시 곤지암읍의 한 단열재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84명과 장비 31대를 동원에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후 화재 발생 약 4시간 20분 만인 오전 4시 49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공장 관계자 70대 남성이 다리와 팔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인근 업체 기숙사에 있던 직원 등 20명은 모두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를 폭파하겠다고 협박 전화한 50대가 검거됐다. 12일 안양만안경찰서는 공중협박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27분쯤 경찰민원콜센터인 182로 전화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에 뭐라도 가져가서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콜센터 상담원은 즉시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50여분 만에 A씨 주거지 인근 노상에서 그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검거 이후 잠들어 아직 조사 전"이라며 "음주 여부, 범행 동기 등은 추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파주의 한 아파트 내 쇼핑몰 신축 공사 현장에서 60대 근로자가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12일 오전 6시 9분쯤 파주시 와동동의 한 아파트 내 쇼핑몰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 남성 작업자 A씨가 고소 작업대에서 작업 중 6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얼굴과 몸통, 다리 등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명업체 소속 작업자인 A씨는 쇼핑몰 시설 에스컬레이터 조명선 제거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고속도로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 작업자가 감전사고 당한 사건 관련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장 사고 수사전담팀과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은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와 하청업체인 LT삼보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에 투입된 인원은 약 70명이다. 구체적으로 인천 송도 소재 포스코이앤씨 본사, 서울 강남 LT 삼보 본사 등이다. 경찰과 노동부는 사고가 발생한 양수기의 시공 및 관리에 관한 서류, 전자정보와 현장 안전관리계획서, 유해위험방지 계획서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잇단 산업재해로 인해 모든 현장의 작업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점검을 한 뒤 작업을 재개했다가 사고가 난 만큼, 안전점검과 관련한 자료도 압수해 분석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5일 현장 감식에서 수거한 양수기와 연결된 전원선, 배전반 시스템 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총 종합해 사고 진상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포스코이앤씨와 LT 삼보의 안전보건관리 책임자 1명씩 형사 입건했으며, 노동부는 이들과 법인까지 모두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과 노동부는 수사 대상 3개 업체 5개 소에 수사관과 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에 따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헌정 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될 전망이다. 12일 김 여사는 오전 9시 26분쯤 서울중앙지법 서관 후문 앞에서 하차해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의 의미가 뭔가', '명품 선물 관련 사실대로 진술한 것이 맞는가'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오전 10시 10분부터 시작된다.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 여사가 구속되면 헌상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다. 특검팀에서는 한문혁 부장검사 등 8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민중기 특검 및 특검보는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 부장검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수사팀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구속되지 않을 경우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특검팀 출범을 앞두고 코바나컨탄츠 사무실 노트북을 포맷하거나 휴대전화를 바꾸는 등 증거
▲ 오전 7시 민주노총 금속노조 옵티칼지회, 평택 한국니토옵티칼 앞, 고용승계 촉구 ▲ 오전 8시 30분 민주노총 건설노조, 고용노동부 안양지청, 건설현장 관리감독 촉구 ▲ 오전 11시 평화주권행동 평화너머, 평택 오산공군기지 정문 앞 인도 등, 주한미군 철수 촉구 집회 ▲ 오후 2시 민주노총 라이더유니온, 군포·안양·과천 등, 배달노동자 추모 ▲ 오후 3시 민주노총 화섬노조 네오플지회, 성남 분당 넥슨코리아 본사 앞, 성과금 공정 분배 촉구 ▲ 오후 3시 30분 한국노총 하이닉스노조, SK 하이닉스 이천캠퍼스 내 수펙스센터 앞, 총파업결의대회 ▲ 오후 4시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선관위 정문 건너편 인도, 부정선거 규탄 집회 ▲ 오후 6시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제1주차장, 구속 반대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잇따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계엄사태 당시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1일 오후 2시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특검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의원은 계엄 사태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인파에 막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이날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그는 취재진에 "그날 본회의장으로 부르기도 하고 중앙당 당사 3층으로 부르기도 하고 몇 번 교차됐다.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문자를 보내 '본회의장으로 와야 한다'고 말한 의원도 있다. 연락 주체들도 다르고 장소들도 달랐다"고 계엄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오전 8시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았다. 특검팀은 조 의원을 상대로 당일 계엄 해제와 관련한 국민의힘 내부 상황을 파악하면서 지도부의 개입 여부를 파헤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은 이날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에게 "국회의장은 본회의장으로 모이라고 하는데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측이) 본회의장이 아닌 당사로 모이라는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을 하루 앞두고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소환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오후 2시쯤부터 이 전 대표를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 씨로부터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총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 원을 받고 그가 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고 말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그는 해당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됐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이며,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여사가 연루된 삼부토건 주가조작과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 관련 임성근 등 구명로비 의혹에서도 핵심으로 꼽힌다. 이날 특검팀은 김 여사의 '집사 게이트' 의혹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받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집사 게이트 관련 투자자들에 대한 공정위 조사 내용 등이다. 집사 게이트란 IMS모빌리티가 2023년 사모펀드 오아시스
이재명 정부가 산업재해와 생활 안전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지만 안전을 지키는 경찰과 소방당국의 공권력이 현장에서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위기 상황에서 시민 통제와 안전 확보가 필수임에도 민원과 법적 불이익 우려로 현장 대응이 소극적으로 흐른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포스코이앤씨와 SPC 등에서 잇따른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두고 충분히 예방 가능함에도 사망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지적했다. 모든 산재 사망사고를 대통령 직보 체계로 보고하도록 지시하는 등 예방과 안전 강화에 나섰지만 경찰과 소방의 권한 강화 문제는 별도 과제로 남아 있다. 현장 공권력 약화를 보여주는 사례는 적지 않다. 지난 5일 발생한 신세계백화점 허위 폭파 예고글 사건에서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글을 올린 중학생 A군과 20대 남성 B씨는 장난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허위 위협 폭파 예고 사건은 150건 이상 발생했으나 실형 선고 비율은 10% 미만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허위 협박 행위는 공권력 낭비이자 시민 불안을 조장하지만 처벌 수위가 낮아 재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형 사건이 아니더라도 일선 경찰관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