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한 후 우울증을 앓던 소방대원이 실종된 지 10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시흥시 금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근 교각 아래서 모 소방서 소속 30대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다. A씨의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타살 혐의점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10일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 신고 접수 후 A씨를 찾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CCTV 추적을 통해 그가 시흥으로 이동한 정황을 발견하고 수색을 실시해 A씨를 발견할 수 있었다. A씨는 2022년 이태원 참사 사건 현장에 지원을 나간 뒤 우울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참사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사망하신 분들을 검은색 구역에서 놓는데 감당이 안 될 정도였다"며 "부모님은 제가 그 현장을 갔던 것만으로도 힘들어하시는데 희생자들의 부모님은 어떤 마음일까. '이게 진짜가 아니었으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허리 아래까지 들어가라'며 수중 수색 지침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지시를 내린 당시 현장 지휘관을 소환했다. 20일 특검팀은 최진규 전 해병대 1사단 포병여단 제11포병대대장(중령)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분쯤 출석한 최 전 대대장은 "박상현 당시 1사단 7여단장(대령)으로부터 수중수색 지시를 받은 적 있나", "상급부대 지침 위반하고 장병들에게 수중수색 지시한 경위는", "임성근 당시 1사단장(소장)이 수중수색이 어렵다는 건의를 묵살했나, 당시 사단장의 '바둑판식 수색 지침'을 수중 수색으로 이해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했다. 최 전 대대장은 채 상병 순직사건 전날인 2023년 7월 18일 "내일 우리 포병은 허리 아래까지 들어간다. 다 승인받았다"며 채상병이 속한 포7대대가 사실상 수중수색으로 오인할 수 있는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장 최선임 지휘관인 박 전 여단장이 '수중이 아닌 수변에서, 장화 높이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실종자 수색 지침을 내렸음에도 임의로 지시를 바꾸는 등 안전 대책을
의정부 DL건설 아파트 신축공사장 작업자 추락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DL건설 사무소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0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오전 9시 25분쯤부터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과 함께 DL건설 서울사무소와 하청업체 등 총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근로감독관 등 30여 명은 압수수색을 통해 근로자 안전조치 이행 등 과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는 등 추락 사망사고 관련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설사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게 된 구조적, 근본적 원인을 파악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 등을 파해칠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3시쯤 의정부시 신곡동의 DL건설 아파트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작업자가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DL건설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인 A씨는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추락 방지용 그물을 제거하다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A씨는 안전모를 착용했으나 추락 방지 안전고리 체결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에 대한 구속기간을 오는 31일까지로 연장했다. 20일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기간이 어제 법원에 의해 31일까지로 연장 결정됐다"고 밝혔다. 김 여사의 구속기간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난 12일로부터 10일 지난 21일까지였다. 특검팀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구속기간을 연장했으며, 연장된 구속기간 내 피의자를 기소해야 한다. 추가 연장은 할 수 없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김 여사를 소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 여사는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는 자필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결국 출석일을 21일 오후 2시로 다시 통보했고 김 여사도 이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통일교가 연루된 청탁 의혹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광주시의 한 석재공장에서 석판 더미가 무너지면서 공장을 운영하던 60대가 숨졌다. 20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 31분쯤 광주시 초월읍의 한 석재공장에서 60대 A씨가 석판 더미에 깔렸다. 심정지 상태에 빠진 A씨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해당 공장을 운영하던 A씨는 현무암 석판을 정리하던 중 적재된 석판 40장이 쏟아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석판 1장 크기는 가로 1.2m, 세로 0.6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 오전 6시 한국노총 건설노조, 수원 이목동 대방건설 앞, 노조 고용요구 ▲ 오후 4시 30분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선관위 정문 건너편 인도, 부정선거 규탄 집회 ▲ 오후 6시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제1주차장, 구속 반대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과거 헌법재판소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비상계엄 선포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따는 판단에 대해 "그때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19일 박지영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헌재가 사건을 판단할 때는 증거가 수집되지 않은 상태였고, 객관적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헌재는 지난 3월 한 전 총리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한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공모하거나 묵인 및 방조했다는 국회의 소추 사유를 인정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특히 "계엄 선포 2시간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듣게 됐을 뿐 이전부터 이를 알고 있었다는 사정을 인정할 만한 증거나 객관적 자료는 찾을 수 없다"고 했다. 박 특검보는 이에 대해 "헌재 결정이 난 이후로 특검이 출발했고, 관련 자료 등 많은 부분에서 증거가 추가로 수집됐다"고 설명했다. 특검팀 출범 이후 관련 수사를 통해 증거가 확보된 만큼, 한 전 총리가 받는 혐의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과거 이뤄진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계엄 당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려던 윤 전 대통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 소환조사 하루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9일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청탁 의혹 사건 관련 전 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전날인 18일 전 씨 소환 조사에서 그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우려가 크고, 주거지가 여러번 변경된 점으로 도망 우려도 있다고 판단했다. 전 씨는 2022년 4∼8월께 통일교 측으로부터 이른바 '김건희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해준 혐의를 받는다. 반면 전 씨는 물품과 청탁성 요구를 받은 것은 맞지만 김 여사에게 전달하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아울러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계 관련자들로부터 기도비 명목의 돈을 받고 공천 관련 청탁을 김 여사 등에게 전달해줬다는 의혹과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한 의혹도 있다. 한편 이날 특검팀은 양평고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피의자 신문조서 내용을 외부에 공개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19일 정민영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임 전 사단장이 지난 7일과 11일 특검팀 2차, 3차 소환조사 녹취록을 공개한 것을 두고 "심각한 수사 방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임 전 사단장은 해당 녹취록을 취재진에 제공하고 온라인 카페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신문을 진행한 검사에 대해 '객관적 의무를 지키지 않고 피의자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하지 않았다'는 법률 전문가 자체 검토 의견을 넣기도 했다. 정 특검보는 "조사를 받는 피의자가 메모하는 것은 통상적으로 허용되지만, 조사하는 것을 그대로 녹음하고, 녹음한 것을 그대로 불특정 다수가 다 볼 수 있는 곳에 전문을 공개하는 행위는 명백한 수사 방해 행위"라며 공개된 내용이 편집됐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임 전 사단장이 조서를 공개한 데 대해 수사 방해 혐의로 입건하는 등 특검팀이 법적 대응을 진행하느냐는 물음에 "검토 중"이라고 했다. 특검법 상 특검팀의 직무 수행을 방해하면 5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두 번째로 소환했다. 19일 이 전 대표는 오전 10시쯤 서울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 그가 지난 5일 구속된 지 두 번째 소환조사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로 알려진 이정필 씨로부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 원을 받고 그가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고 말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반면 그는 이 씨의 진술이 허위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 관련 참고인 신분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른바 '2차 작전' 시기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이자 시세조종 핵심 역할을 했으며,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8명과 함께 기소돼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 통일교 청탁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 혐의 대부분 부인 전날인 18일 특검팀은 통일교 청탁 의혹 관련 '건진법사' 전성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