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위법 및 과잉 수사 논란에 대해 법적 절차를 어긴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26일 정민영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압수수색은 기본적으로 수사 대상과 관련해 확인할 필요가 있는 내용에 대해 법원에서 영장을 받아 실시하는 것"이라며 "영장을 청구하면서 수색 필요성을 법원에 소명했고, 그 밖의 집행 과정에서 법에 정한 절차를 위반한 점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18일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관련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주거지와 교회 당회장실을 압수수색했다. 이 목사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총회) 군선교위원회를 통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특검팀은 그가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해당 압수수색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과 가진 한미정상회담 자리에서 "만약 그것(교회 압수수색)이 사실이라면 매우 나쁜 일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 특검팀 1차 수사기간 다음달 29일까지 연장 특검팀은 오는 30일까지인 1차 수사기간을 다음달 29일까지 30일 연장하겠다고 대통령과 국회에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산 공군기지 압수수색 비판'에 대해 "압수수색 자료는 미군과 전혀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26일 박지영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월 21일 오산 기지 내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에 대한 압수수색은 한국 정찰자산으로 수집된 대한민국 군인이 관리하는 자료에 대해서만 이뤄졌다"며 "방공통제소 책임자인 방공관제사령관의 승인을 얻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압수수색 자료는 한국군만이 관리하는 자료이고, 미군과는 전혀 관련 없다"며 "재차 설명했으나 일부 사실과 다른 보도가 이뤄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또 "압수수색과 관련해서 미군 측에서 문제 삼거나 항의한 사실이 없다고 안다"며 "한국 정찰자산으로만 수집한 정보라면 미군과의 협의가 불필요한 것으로 알지만,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규정 등에 따라 미군과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었다면 책임자인 방공관제사령관이 협의를 통해 승인을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숙청 혹은 혁명처럼 보인다. 그런 상황은 우리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26일 오정희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씨를 8월 29일 구속기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구속기소된 것은 헌정 사상 이번이 최초다. 전·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 상태로 재판받는 것도 헌정사상 처음이다. 김 여사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통일교 등이 얽힌 청탁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공천개입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12일 김 여사를 구속한 후 전날인 25일까지 총 4차례 불러 조사했다. 구속기소 전날인 28일도 한 차례 조사가 예정됐다. ◇ 통일교 김기현 의원 국힘 당 대표 선출 지원 정황 포착 이날 특검팀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통일교가 김기현 의원의 당 대표 선출을 지원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통일교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정황이 담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구속기소)과 전씨 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전 씨는 2023년 2월 초 윤 씨에게 보낸 문자에서 "당 대표 김기현, 최고위
용인 소재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알고 지내던 여성에 앙심을 품고 보복살인을 벌인 30대 남성이 심리분석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용인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혐의로 구속한 피의자 A씨가 프로파일러의 통합심리분석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통합심리분석의 경우 피의자가 거부하면 진행할 수 없다면서, 이에 따라 심리분석에 포함된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역시 실시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심리분석을 실시하지 못한 상태로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사건 피해자 유족의 반대로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1월 시행된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은 중대범죄 피의자에 대해 '머그샷'을 강제 촬영해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하지만 '피해자 유족의 의사를 고려해야 한다'는 제한 사항을 두고 있다. 경찰은 유족이 2차 피해 등을 우려해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보고 A씨의 신상 공개를 더 이상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이번 주 내에 A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A씨는
역세권에 민간 임대아파트를 분양할 것처럼 허위 광고를 해 분양희망자를 모집한 뒤 계약금 명목으로 받은 수십억원을 편취한 일당이 검거됐다. 현재 경찰은 잠적한 주범을 추적하고 있다. 26일 수원장안경찰서는 사기, 공문서 및 사문서 위조·행사 혐의로 A씨 등 14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수원시 권선구에 모델하우스를 차려놓고, 화성시 병점역 부근에 1000여 세대 규모의 민간 임대아파트를 건설해 분양할 것처럼 허위 광고를 하는 수법으로 피해자 528명으로부터 계약금 명목으로 85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당 아파트에 관해 10년 임대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하며,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이들의 말에 속은 피해자들은 분양가의 10% 및 가계약금을 A씨 등에게 건넸다. 그러나 정작 A씨 등은 아파트 건설을 위한 토지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내세운 아파트 브랜드의 시공사인 B사는 A씨 등의 허위 광고를 인지한 뒤 자사 홈페이지 등에 안내문을 올리는 등 대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4월 피해자들로부터 "사업 진행에 진척이 없는 것
경찰이 고속도로에서 최고 시속 170km로 질주하던 음주운전자를 추적하던 중 앞서가던 화물차 운전자의 도움으로 검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양평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지난 11일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12시 30분쯤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마세라티 차량을 몰고 양평군 양평읍 술집부터 중부내륙고속도로 강상제2터널까지 20㎞가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남양주 방면으로 운전하던 중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정차 명령에 불응하고 도주를 이어갔다. 이어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최고 시속 170km로 질주하는 등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당시 양평군에는 하루 67㎜의 비가 내리는 등 호우위기경보가 내려 노면도 매우 미끄러운 상태로 자칫 교통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있었다. 그러던 중 전방에서 달리던 화물차량이 수상함을 느끼고 의도적으로 2개 차선에 걸쳐 진로를 가로막은 뒤 서서히 속도를 줄여 나갔다. 이어 강상제2터널 안으로 진입하자 순찰차와 나란히 차선 2개를 완전히 가로막은 뒤 정차했다.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진 A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전 세계 곳곳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자살 특공대'인 'Kamikaze'(가미카제) 상호를 사용하는 곳이 많아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포르투칼 리스본의 아시안 식당, 호주 이동식 놀이공원, 태국 유명 음반회사 등 다양한 곳에서 (가미카제를) 상호로 사용하고 있었다"며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줬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 서포터즈가 가미카제 티셔츠를 들고 응원하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었다. 또 텔레그램에선 가미카제 이모티콘이 이용되면서 항의가 일기도 했다. 서 교수는 "가미카제의 역사적 의미를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알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보 받은 곳에는 조만간 항의 메일을 보낼 예정"이라며 "가미카제의 역사를 제대로 알려줘서 상호 사용을 바꿀 수 있도록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비 부족으로 미군의 상륙을 막을 힘이 없던 일본이 마지막 수단으로 택한 '자살특공대'다. 지난 2014년 일본은 가미카제 조종사들의 유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고 시도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경찰이 국내에서 발생한 참사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의 심리 상태 지원에 나선다. 26일 경찰청은 이태원 참사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출동했던 경찰관 1656명을 대상으로 추가 심리상담이 가능하다고 안내문자를 통해 알렸다고 밝혔다. 최근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관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찰관들의 마음 건강을 보완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해당 문자에는 "국가 재난 및 대형 사고 현장에서 헌신하신 여러분, 시간이 지나도 남은 기억과 흔적이 심리적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울, 불안, 불면 등 증상이 있다면 경찰 마음동행센터와 민간 상담센터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소방관 사망 사건이 이슈가 되면서 현장에 나갔던 직원들이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심리적 어려움이 재발할 수 있어 우선적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평소 갈등을 빚던 아내를 휴대전화로 폭행한 5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26일 광주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1시 30분쯤 아내인 50대 여성 B씨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가격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머리에 피를 흘리는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 당시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B씨가 계속 서운한 점들을 털어놓자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 A씨와 B씨는 평소 성격 차이로 자주 다툰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광주 소재 한 단열재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밤샘 작업 끝에 완전히 껐다. 26일 오전 2시 31분쯤 광주시 초월읍 신월리 소재 단열재 제조 공장 내부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연소확대를 우려해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15명과 장비 43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후 화재 발생 약 3시간 20분쯤 만인 오전 5시 53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이 불로 공장 건물 5개 동 가운데 4개 동이 불에 타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