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유효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영장을 재청구했다.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등으로 구성된 공조본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기한 연장을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첫 체포 시도가 경호처의 반발로 무산된 이후, 공조수사본부는 법원에 영장 기한 연장을 요청하고 다시 체포에 나설 계획이다. 공수처는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법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3일 집행에 나섰으나, 대통령 경호처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실패했다. 이후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 업무를 경찰에 일임하려 했지만, 경찰은 법률적 문제를 제기하며 사실상 거부했다. 결국, 공수처와 경찰은 공조수사본부 체제를 유지하며 함께 영장 집행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영장 유효기간 등은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경찰과 협의해 필요하다면 7일 이상의 기한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재청구로 윤석열 대통령 체포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야당은 공수처의 강력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지만, 여당은 정치적 공세라고 반발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무안 제주항공 참사' 임시 분향소에는 전국에서 위로의 발 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 1층에는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이곳에서 목놓아 우는 유가족들의 뒤에는 묵묵히 허드랫일을 돕는 봉사자들이 있었다. 지난 4일 수원에서 혼자 버스를 타고 달려온 초등학생 전시윤(12) 군은 무려 약 4시간 30분 동안 혼자서 버스를 타고 이곳으로 향했다. 그는 "뉴스를 보고 오전 6시 50분 차를 예약했다. 부모님은 버스터미널까지만 데려다주셨는데 '조심해서 다녀와'라고 말했다"고 했다. 다른 봉사자들이 전 군에게 "어린 애들이 있을 곳이 아니다"며 만류했지만 그는 꿋꿋이 분리수거를 하는 등 봉사에 일념했다. 오후 6시가 다 돼서야 수원행 버스에 오른 전 군은 "유족들과 조문객이 우시는데 제 마음도 너무 슬펐다"며 "일반적인 봉사가 아니라 슬픔을 나눈 봉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남 창녕에서 차로 2시간 30분 가량을 달려온 하성혁(31) 씨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목포에서 해양 의무경찰로 군 복무했던 봉사자다. 당시 시신을 수색하는 잠수부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일을 했
캐주얼 패션 브랜드인 이랜드월드 후아유의 구스다운 패딩 상품 충전재가 당초 기재된 수치와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 후아유의 '구스다운 점퍼 WHJDE4V37U' 상품의 거위털 함유량이 기존에 기재한 충전재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해당 상품 충전재 비율은 거위털 80%, 오리털 20%로 표기돼 있지만 재검사 결과 거위털 30%, 오리털 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랜드월드 측은 "고지했던 거위털 80% 기준에 미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충전재 사고에 대한 원인은 다방면으로 파악 중이고 해당 상품은 전량 리콜 진행 중이다.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인디 브랜드 패딩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 문제가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신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이랜드월드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지자 '대기업도 믿을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소비자들은 "이정도면 패딩 검사한번씩 다해야 한다. 어떻게 대기업에서도 이런 문제가 발생하나", "이랜드 산하 스파오 포함 SPA 브랜드들도 안심할 수 없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현재 해당 상품은
부천의 한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던 손님 20여 명이 구토를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오후 1시 45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한 샤브샤브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던 손님 24명이 구토를 하고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42명과 구급차 등 장비 15대를 동원해 현장으로 출동했고,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에 응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수사당국의 수사에 협조적이었던 과거 대통령들의 모습이 재조명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대통령 관저로 향했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윤 대통령에 대한 신병 확보는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이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 소환에 협조하지 않겠다던 전두환 씨조차 법원이 발부한 사전구속영장 앞에서는 검찰의 호송차에 순순히 올라탔다"고 비판했다. 당시 대통령 관저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벌이던 시민들도 "계엄 때는 당당하던 내란 수괴 우두머리가 왜 숨어있나" 등을 외치며 체포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청구해 발부받은 영장은 위법"이라며 체포에 응하지 않고 있다. 반면 전직 대통령들은 비리 등 혐의로 수사선상에 놓이자 수사당국에 협조적으로 조사를 받아온 만큼 비난의 목소리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탄핵소추안 통과로 직무가 정지된 채 수사를 받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도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적극적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힌바 있다. 다만 비공개하기로 한 조사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조사가 연기됐고 결
6일 경기도소방학교는 전국 소방학교 최초로 '스마트 소방교육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8월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소방학교의 교육 설계부터 운영, 통계 등 교육과 관련된 전 과정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지원한다. 임용부터 퇴직까지의 전반적인 교육 이력을 관리하고 자기계발 학습을 지원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원격 강의 플랫폼이 지원돼 교육 대상자의 거주지나 근무지와 관계 없이 다양한 교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소방교육 관리 시스템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란 공공 부문이 가지고 있는 운영 시스템이나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해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실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며 행정안전부가 약 4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경기소방학교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을 활용하면 의용소방대원, 민간기업 종사자, 일반 도민 등에게도 소방 관련 맞춤형 사이버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번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전국 소방교육 선진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발생한 성남 분당 BYC 빌딩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는 수백 명의 인파로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됐다. 그러나 건물 관리자 등의 적절한 대처로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BYC 빌딩 화재 사고에 대한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화재는 1층에 위치한 식당에서 음식을 조리하던 중 튀김기에서 발생한 불이 근처에 설치된 배기 덕트의 오래된 기름때에 붙으면서 확산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건물 내부에 약 310명이 있었으나 적절한 조치로 대형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건물 관리자가 소방당국의 조치에 따라 모든 방화문을 닫아 연기가 확산되지 않았다. 또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해 불길과 연기를 초기에 잡을 수 있었으며 옥상 문이 열려있어 150여 명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었던 점도 한몫했다. 지하에 위치한 수영장에선 수영강습을 받는 미성년자 등 20명이 있었다. 이들이 지상으로 대피했다면 연기를 흡입하는 등 피해를 입을 수 있었으나, 수영강사 등 관리자가 지하에 머무르도록 통제하면서 변을 당하지 않았다. 경찰은 필요한 경우 화재가 난 식당 관계자를 입건할 계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비하 게시물을 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4일 오후 2시 10분쯤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을 조롱한 글을 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한 커뮤니티에 제주항공 유가족 보상에 관한 비방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 "뉴스를 보고 생각 없이 작성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항공기 참사 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가족을 향한 비방·모욕성 게시글이 올라왔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가족이 받을 보상금을 두고 "속으로는 싱글벙글할 듯"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수사당국은 희생자와 유가족을 조롱한 게시글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1차 회의'에서 "경찰이 악성게시글 총 126건을 수사 중이며, 검거 1건·압수영장 집행 5건·영장 신청 51건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장례 후에도 유가족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법무부는 무안공항 통합지원센터에 대한법률구조공단
경기지역에서 눈길 등으로 인해 차량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명피해가 났다. 6일 오전 8시 10분쯤 화성시 장안면 독정리의 한 가전제품 제조공장 앞에서 "통근버스가 가드레일에 걸쳤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통근버스 출입문이 가드레일에 걸쳐 열리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버스 창문을 깨 탑승자 44명 전원을 구조했다. 사고는 통근버스가 빙판길을 밟아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과 추돌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들 모두 사고지점 바로 앞에 있던 공장으로 무사히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창문을 부순 후 사다리로 탑승자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며 "음주운전을 하는 등 불법적인 정황은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12시쯤 양평군 광주원주고속도로 광주 방향 양평휴게소 인근에서 2차로를 달리던 SUV 차량이 휴게소 간판과 휴게소로 진입하던 화물차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인 50대 남성 A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동승자였던 50대 여성 B씨는 숨졌다. 사고를 당한 화물차 운전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 오후 1시 아리셀 중대재해참사 대책위원회, 수원지검, 아리셀 대표 엄정 처벌 촉구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