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이 최근 하늘도시 내 학교 신설이 잇따라 좌절되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9일 영종학부모연대 등에 따르면 영종 주민들은 조만간 인천시의회와 중구의회를 통해 학교 신설 촉구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의회에서 해당 안건이 결의안으로 채택될 경우 공식 문건으로 남아 학교 신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영 영종학부모연대 공동위원장은 “영종은 젊은 인구 유입이 많은 지역 특성상 학생 유발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분양 공고 물량이 적다는 이유로 잇따라 학교 신설이 부결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앞서 영종하늘도시에 하늘1중과 하늘5고교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교육부에 올렸으나 올해 2차례 열린 심사에서 모두 부결됐다. 아파트 분양 공고가 난 뒤 학교 신설을 추진해야 한다며 개교 시기를 조정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2022년까지 영종하늘도시에 1만5천여 가구가 추가 입주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분양 공고 전인 가구가 훨씬 많은 상태다. 임대주택 1천445가구는 이제 막 착공에 들어갔고, 5천883가구(6개 블록)는 사업 승인을 받은 단계인 것이다. 현재 영종하늘
한국지엠 노조가 최근 일주일간 한시적으로 파업을 중단하며, 사측과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재개했지만 다시 한번 입장차이만 확인했다. 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8일 한국지엠 본사에서 10차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협상에서 한국지엠은 노조가 요구한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노조 조합원들에게 한국GM의 신차를 구매할 경우 차종별로 1인당 100만∼300만원 규모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기존 요구안에 크게 못 미친다며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한국지엠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임금협상 단체교섭 요구안을 제시했다. 또 인천 부평2공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망 계획, 부평 엔진공장 중장기 사업계획, 창원공장 엔진생산 등에 대한 확약도 요구한 바 있다. 한국지엠 노사는 이르면 10일 중에 단체교섭을 다시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지엠 노조 관계자는 “회사의 협상안은 도저히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이라 다시 정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는 지난 8일 산학협력관 1층 세미나실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한-독 개도국 공동지원사업인 마스터 훈련교사 초청연수 26명을 대상으로 한국형 일학습병행 사업, 일학습병행기업 우수사례 설명회와 학과 견학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한국형 일학습병행 사업의 배경, 목적, 일학습병행 운영시스템 등을 안내하고, 일학습병행 우수사례 중 학습근로자 부분 대상을 수상한 ㈜디엔텍 양승복 대리의 일학습병행 우수사례에 대한 설명회로 진행됐다. 이어 남인천캠퍼스 손태일 산학협력처장이 독일과 한국의 듀얼공동훈련센터 사업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연수단의 현장훈련교사의 자격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자세히 안내했다. 연수단 참가자 A씨는 “한국형 일학습병행사업에 대한 설명에 감사하다”면서 “일학습병행 사업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인천캠퍼스는 지난 2014년부터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를 운영 중으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한국산업인력공단 중부지역본부와 협력해 기계, 자동차, 인쇄, 디자인, 전기전자, 용접 등의 분야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며, 인천과 인근 경기
미래 스마트도시 혁명을 이끌 무인항공기(드론)의 산업화에 가장 중요한 기반시설 중 하나인 국가 드론인증센터가 인천시에 조성된다. 인천시는 2021년까지 232억원을 들여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드론인증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시는 수도권매립지가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안전기술원이 실시한 드론인증센터 구축 안전성 평가에서 기본 및 종합 평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 최종 사업부지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드론인증센터는 4천830㎡ 규모의 실내 테스트 센터와 4천㎡ 크기의 실외 테스트 활주로를 갖추고, 무인 비행체인 드론의 안전성을 인증하게 된다. 현재는 비행체의 비행성능 중심의 검사는 이뤄지고 있지만, 제작 단계에서 안전성을 확인하는 절차는 미흡한 실정이다. 수도권매립지 드론인증센터 조성에는 232억원, 드론전용비행시험장 60억원 등 총 292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시는 내년 12월까지 수도권매립지 내 1천34㎡ 부지에 드론 연구·제작·시험을 위한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도 조성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이들 시설과 연계한 드론 산업 창업 공간, 체험·교육 공간도 마련해 수도권매립지를 드론 산업 기반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수도권매립지가 항공안전기술원·한국
신라시대 왕관을 팔면 수억원을 주겠다고 지인을 속여 7천만원을 가로챈 7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이서윤 판사)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A(76)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판사는 “여러 건의 동종 전과가 있지만,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13년 5월 6일부터 같은 달 16일까지 서울 중구 한 카페 등지에서 지인 B씨로부터 2차례에 걸쳐 총 7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돈을 빌려주면 시가 80억원 상당의 신라시대 왕관을 팔아 원금에 5억원을 더 얹어 주겠다”며 B씨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015년 서울서부지법에서 사기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인천시가 보안을 사유로 시청을 드나드는 시민들의 출입을 강화하자 지역 시민단체들이 ‘불통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전교조 인천지부 등 인천지역 20여 개 단체로 구성된 인천지역연대는 8일 성명을 내고 인천시가 전날 시행에 들어간 시청 출입 통제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시가 청사 출입문을 상시적으로 열어놓지 않고 시민과 공무원을 구별하는 것 자체가 차별적인 행정”이라며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질문을 한다는 것도 인권침해 소지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시는 지난 7일부터 변경된 시청 방호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시청 본관 각 출입문에 설치된 슬라이딩 도어를 닫아 놓고 공무원들은 공무원증을 인식한 뒤 출입하도록 한 것이다. 공무원증이 없는 일반 시민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묻는 청원경찰에게 용무를 얘기하면 출입문을 열어 준다. 시는 시청 주변에서 집회·시위가 열려 청사 출입 인원에 대한 통제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 방문증을 받은 뒤 시청에 들어가게 할 방침이다. 시민단체들은 “시민들은 잘못된 행정을 비판하기 위해 시청을 직접 찾아가고 기자회견도 한다”면서 “시의 청사 출입 통제는 차별행정이자 불통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인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놓고 사업자와 주민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지역 야당 국회의원이 사업자인 인천연료전지 측에 취업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 의혹은 인천연료전지 A 팀장이 수소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비대위 관계자들과 만난 사석에서 ‘안상수 의원이 전영택 인천연료전지 대표와 다른 팀장을 만난 자리에서 취업 청탁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발언을 하면서 비롯됐다. 비대위 관계자들은 당시 만남에서 A 팀장이 “‘안 의원이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척만 하는 것이고 비대위가 반대 해봐야 소용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녹취록에도 이러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연료전지 측의 자체 조사에서도 A 팀장은 비슷한 발언을 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 자리는 A 팀장과 동향인 동구 주민이 양측 간 고소·고발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안상수 의원은 “이는 공사 재개를 위해 동구 주민과 의원을 이간질하려는 악의적인 행위”라며 “그동안 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며 시청 앞에서 1인 시위까지 했는데 취업 청탁을 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인천연료전지 측 관
인천시는 7일부터 악성 및 강성민원 전화로부터 120미추홀콜센터 상담사 보호를 위해 ‘120미추홀콜센터 상담사 보호를 위한 운영지침’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미추홀콜센터에서는 악성·강성민원 전화를 받아 이에 대해 대응 할 수 있는 법적 지침이나 근거자료가 미비해 상담사가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그러나 이번에 시행되는 운영지침으로 성희롱·욕설·폭언·협박·모욕의 악성민원과 민원요지불명·반복·억지 등 강성민원에 대해 상담사가 먼저 경고한 후 끊을 권리가 생겼다. 또 반복적 악성민원인에 대해 콜센터 24시간 이용정지 및 월 3회 이상 이용을 정지하고, 고소·고발까지 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박창우기자 pcw@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창업이 활발하고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스마트산단으로 바꿔나가겠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산업부 스마트산단 신규단지 공모에 선정된 남동국가산단은 중소기업·근로자가 밀집하고, 스마트공장 보급 실적이 우수하며, 인천시의 준비 상황과 스마트시티 연계 전략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본부는 남동산단 내 개별 공장에 대한 스마트공장 보급·확대를 통한 스마트 제조 혁신을 추진하며, 산단 내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 IoT(사물인터넷) 기반 가로등 설치 등 스마트 편의시설 확충, 폐기물 재자원화, 에너지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친환경 스마트산단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11월에는 인천시·유관기관 등과 연계해 사업단 구성 및 단장 선임을 진행하고, 12월 스마트산단사업단을 정식으로 출범시켜 내년 3월까지 세부실행계획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종태 인천지역본부장은 “올해 하반기에 남동스마트산단 사업단 출범 준비를 지장없이 추진해 내년부터 산업단지를 청년들이 선호하고 새롭게 변화하는 스마트 산업단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박창우기자 pcw@
인천시는 8일 정부의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복합화사업 공모에 15개 사업이 뽑혀 총 388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서구지역에는 생활문화센터·돌봄센터·육아나눔터를 결합한 ‘청라 생활문화센터’가 들어선다. 또 공영주차장과 돌봄센터를 결합한 ‘원당 꿈키움터’와 도서관과 돌봄센터를 결합한 ‘오류도서관’ 건립사업도 추진된다. 연수구 지역에서는 기존 동 주민센터를 이전해 돌봄센터·주차장·가족센터·돌봄센터가 함께 입주하는 복합청사가 각각 청학동과 선학동에 건립된다. 계양구 계양2동에는 기존 행정복지센터에 생활문화센터와 도서관을 결합한 ‘계양생활문화센터’를 신축한다. 남동구 서창2동 공동주택지구에는 국민체육센터, 생활문화센터, 작은도서관이 결합된 세대통합형 복합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부평구 남부체육센터 옆에는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조성이 추진된다. 미추홀구에는 맞춤형 스포츠센터와 문화센터를 결합한 ‘주안스포츠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옹진군에는 노인복지 특화시설을 결합한 ‘가족돌봄 문화센터’가 건립된다. 강화군 선원면에는 도서관과 생활문화센터가 결합한 형태의 ‘지혜의 숲 도서관’이 세워진다. 한편, 생활밀착형 SOC 복합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