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사회단체들이 인천 내항 8부두를 문화 혁신공간으로 조성하는 ‘상상플랫폼 사업’이 대기업의 이윤창출 용도로 전락할 수 있다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 인천 내항과 바다 되찾기 시민모임 등 31개 시민사회단체는 17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부두 핵심시설을 대기업에 바치는 상상플랫폼 사업은 내항 재개발의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며 지역상권 붕괴를 우려했다. 상상플랫폼 사업은 인천항 8부두 옛 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해 지역주민 창업·창작 공간, 홀로그램 상영관, 가상현실(VR) 체험관 등을 갖춘 문화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인천시는 창고부지 매입과 리모델링을 마친 뒤 CJ CGV에 20년간 대부방식으로 상상플랫폼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이달 초 열린 주민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상상플랫폼 공간의 67%는 CJ CGV의 자율적인 운영이 보장되는 상업공간이다. 나머지 33%는 공적 공간으로 게임콘텐츠센터, 실내 공원, 홍보관, 메이커스페이스, 다목적 문화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민운기 인천 내항과 바다 되찾기 시민모임 운영위원은 “CJ CGV가 운영할 상업 공간
남자친구와 다투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석준협 판사)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인 A(23·여)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석 판사는 “공무집행 중인 경찰관에게 상해를 가해 엄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초범이고 잘못을 인정하는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3일 오전 9시 30분쯤 인천 연수구 오피스텔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경찰은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하다가 밖으로 나왔는데 안에서 문을 잠갔다”며 “위험해 보인다”는 A씨 남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흉기를 휘두르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경찰서에서도 컴퓨터 모니터를 손으로 내리치고, 입으로 경찰관의 등을 물어 다치게 했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인천시는 올해 품질우수제품으로 지정되어 힘차게 출발하는 중소기업에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서류심사, 현장평가 및 실물심사를 통해 생활소비재 21개사(33품목), 공산품 35개사(59품목)를 품질우수제품으로 지정했다. 품질우수제품은 인천에서 생산되는 생활소비재 및 공산품 중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지정하여 중소기업 품질향상 및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인지도 높은 인천광역시 품질우수제품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200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이다. 품질우수제품으로 지정된 중소기업들은 ▲제품에 품질우수 지정마크를 사용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SGI서울보증 보험료 및 신용보증기금 매출채권보험료 할인 ▲품질우수 및 우수기업제품 전시회 및 특별판매전 우선 지원 ▲미추홀 아이마켓 입점 우선 지원 ▲인천시 비즈오케이 기업홍보관 및 인천e몰(모바일 쇼핑몰) 등록 ▲인천시 지원사업(국내·외 전시회 참가지원 등) 우대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는다. 임경택 시 산업진흥과장은 “품질우수제품 기업이 다른 중소기업에게 좋은 본보기 역할을 해 주길 당부드린다”며, “인천시는 적극적인 판로 개척 지원을 통해 품질우수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붉은 수돗물’ 사태로 한 달 넘게 생수나 급수차로 급식하고 있는 인천 피해지역 학교들이 수돗물을 이용한 급식을 재개했다. 수질 적합 판정을 받은 나머지 학교들도 앞으로 수돗물을 이용한 급식 재개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1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인천시 서구·영종도·강화도 내 학교 118곳은 아직 생수로 급식을 하고 있다. 급수차를 지원받아 급식하는 학교가 31곳이고 외부 위탁 급식을 하는 학교가 6곳이다. 하지만 서구 청라동에 있는 인천체육고등학교는 전날부터 유일하게 수돗물을 이용한 급식을 재개했다.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전날 브리핑에서 서구와 영종도 학교 134곳의 수질과 필터 기준이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강화도에서 검사가 이뤄진 학교 23곳 중 강화여고와 잠두유치원 등 2곳은 수질 기준은 적합했으나 필터 기준에는 미치지 못해 추가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환경부가 발표한 학교별 수질·필터 검사 결과를 각 학교에 통보하고 자체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돗물 급식 재개 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학부모와 학생 의견 수렴이 필요한 만큼 시교육청 차원에서 전체 피해 학교의 수돗물 급식 재개
인천시교육청은 관내 고등학교 1·2학년 62명의 학생들을 교육청으로 초청해 진로·직업 체험활동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학생들은 교육청 진로·직업 체험의 날을 맞이해 교육청의 기능 및 역할, 학교와 교육청과의 관계 등 다양한 교육행정 관련 진로 체험을 실시했다. 특히 도성훈 교육감과 대화의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교육정책 실현 과정 지역 내 교육격차 해소 방안 ▲인천교육의 방향 ▲진로를 탐색하는 학생들에 대한 조언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등 교육과 관련 된 깊이 있는 질문과 평소 교육감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A 학생은 “오늘 행사를 통해 교육공무원이 우리들의 교육과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교육 전반과 관련된 행정업무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번 체험이 뜻깊은 경험임을 표현했다. /박창우기자 pcw@
변종 대마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SK그룹과 현대가 등 재벌가 3세들의 1심 선고가 연기됐다. 16일 인천지검과 인천지법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SK그룹 3세 최모(31)씨와 현대가 3세 정모(28)씨의 선고 공판을 연기하고 변론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의 선고 공판은 애초 이날 오후 2시 인천지법 324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검찰은 재판부의 요청으로 전날 변론 재개 신청을 했으며 이들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0일 열릴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재판부가 직권으로 변론 재개를 할 수 있는데 왜 검찰에 변론 재개 신청을 하라고 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검찰이 더 입증해야 할 부분이 보인다고 재판부가 판단하는 경우 검찰 측에 변론 재개 신청을 하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최씨와 정씨에게 각각 징역 1년6개월에 1천여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마 쿠키와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 대마 81g(2천200여만원 상당)을 구입해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
생후 7개월된 딸을 5일간 집에 혼자 방치해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어린 부부의 첫 재판이 열렸다. 인천지법 형사12부(송현경 부장판사) 심리로 16일 열린 재판에서 살인, 사체유기,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1)씨와 그의 아내 B(18)양의 변호인은 “검찰 측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며 “다음 재판 기일 전까지 의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팔에 문신을 하고 머리를 노랗게 염색한 A씨는 황토색 수의를 입고 피고인 석에 앉았다. B씨는 머리를 묶고 하늘색 수의를 입은 채 재판 내내 초조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들은 이름·생년월일·주소 등을 묻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 짧게 답했으며 국민참여재판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씨 부부는 지난 5월 26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5일간 인천시 부평구 아파트에 생후 7개월인 딸 C(1)양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 부부가 숨진 딸을 야산에 매장할 의도로 집에 방치한 채 주변에 알리지 않고 은폐한 것으로 보고 사체유기죄도 적용했다. C양은 지난달 2일 오후 7시 45분쯤 숨진 상태로 외할아버지에 의해 처음 발견될 당시 아파트 거실에 놓인 종
인천시설공단은 지난 9일부터 3일간 실시한 CS 전문인재 양성 기초 교육과정을 필두로 향후 3년간 공단 CS 전문인재 20여 명을 집중 양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CS 전문인재 양성 기초교육은 전문교육기관인 한국기업교육개발원 평생교육원에 위탁해 ‘고객서비스의 이해 및 고객응대 기초과정’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공단은 2021년까지 심화교육과 전문과정 커리큘럼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시민만족경영’을 선도할 수 있는 CS 전문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김영분 이사장은 “CS 전문역량을 갖춘 인재를 중장기적으로 양성해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단은 이들과 함께 전문적이고 고품질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행복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시는 남동구 인천대공원에 조성된 시민 힐링공간인 ‘치유숲’을 오는 2021년까지 4배로 확대한다. 시는 올해부터 3년간 총 48억원을 들여 인천대공원 치유숲을 기존의 12㏊에서 53㏊로 확대하기 위한 기본안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 치유의 숲은 도시에서 접근이 가능한 도심형 치유의 숲으로 특화하며, 도시와 숲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치유숲길과 산림치유센터, 건강측정실, 임산부특화숲, 명상터, 향기정원, 무장애 데크로드 등이 조성된다. 시는 앞서 2017년 인천대공원에 12㏊ 규모의 치유숲을 조성하여 대상별·연령별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8천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만족도는 9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직장인, 가족, 갱년기여성, 소방관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태식 시 공원녹지과장은 “인천치유의 숲이 조성되면 멀리가지 않고도 도심 주거지 주변에서 스트레스 해소, 심신이완, 휴식, 면역력 향상 등 정신적, 육체적 건강증진에 기여하게 되어, 인천도시민은 물론 수도권 시민들에게 산림치유의 대표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치유활동은 산림의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5일 ㈜나눔자산운용이 이웃사랑성금 2천680만원을 기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나눔자산운용 나눔액티브1호펀드에서 발생한 성과 보수 수익의 일부로, 인천시 관내 미혼모를 위한 사업 및 인천지역 179개소의 지역아동센터의 냉방비 지원사업으로 사용될 예정이다./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