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손님이 끌어안으려고 하자 말다툼 끝에 노래방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된 40대 업주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는 현존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기소된 노래방 업주 A(42·여)씨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사람이 있는 건물에 불을 질러 다치게 했다”며 “죄질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범행을 인정하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고 화재 발생 직후 119에 신고한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월 20일 오전 4시 20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노래연습장에서 손님인 B(4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불을 질러 그를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술에 취한 B씨가 욕설을 하며 끌어안으려고 하자 말다툼 중 “같이 죽자”며 노래방에 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불법 게임장 업주에게 단속 정보를 흘리고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인천지검 강력부(이계한 부장검사)는 지난 3일 뇌물수수 및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인천 서부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38)경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A경사는 인천지방경찰청 광역풍속수사팀에서 근무할 당시인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한 불법 게임장 업주로부터 현금 4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게임장 업주는 A경사로부터 수시로 경찰 단속 정보를 넘겨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전날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A경사를 상대로 뇌물수수 등 혐의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A경사의 과거 근무지인 인천경찰청 광역풍속수사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현 근무지인 서부서 모 지구대와 A경사 자택에도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그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A경사에게 금품을 건넨 불법 게임장 업주는 다른 사건으로 이미 검찰에 구속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피의자를 조사한 뒤 일단 귀가 조치했다”며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지난 3일 ‘교직원께 드리는 취임 1주년 인사말’을 통해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기보다, 시대의 변화를 앞서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도 교육감은 지난 제59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나온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우리의 민주주의를 더 좋은 민주주의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를 소개하며 “더 좋은 민주주의는 ‘교육 민주주의 강화’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 민주주의 강화는 학교의 본질적 기능이 회복되어 민주시민교육이 활성화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민주시민성과 인권·평화 역량을 기르는 교육과정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또 도 교육감은 “교육 민주주의 강화는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를 바탕으로 한다”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학교인권에 대한 공론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인천지역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인권을 보장하고 함께 성장하는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많은 의견 수렴의 과정을 거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인천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로 구성된 학교인권조례제정추진단을 구성해 학생인권 존중을 포함하여 학교구성원 모두의 인권 보장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박창우기자 pcw@
조리실무원과 돌봄전담사를 포함한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든 가운데 4일 인천에서는 학교 155곳이 급식중단을 이어갔다. 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245곳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9천661명 가운데 1천231명(12.74%)이 이날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로 인해 전날과 똑같이 전체 학교 482곳 가운데 155곳이 급식을 중단됐다. 141곳은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급식을 하거나 개인·위탁 도시락으로 급식할 계획이다. 학교 12곳은 기말고사 기간이 겹쳐 급식을 하지 않고 나머지 2곳은 단축 수업을 하기로 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돌봄교실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른 교직원들에게 돌봄 업무를 맡기거나 방과후연계형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인천에서 일하는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는 조리실무원·교무행정실무·돌봄전담사·유치원방과후강사 등 39개 직종과 야간당직자·청소 근로자 등 6개 특수운영직군 9천661명이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인천지부는 이날 오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비정규직 철폐와 공정임금제 실현을 요구했다. 한편, 학생들 사이에서는 파업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인천시 남동초교에서는 이날 학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 쓰레기를 공동 처리할 대체매립지 확보사업이 부진해 보이자 인천지역만 따로 사용하는 매립지 연구용역부터 착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검단주민총연합회·불로대곡아파트연합회·오류지구연합회 등 매립지 인근 주민단체와 인천경실련은 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쓰레기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자체 매립지 조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달 토론회에서도 류제범 인천시 수도권매립지정책개선단장이 발언한 내용을 거론하며, 후속 대체매립지 용역연구 결과를 조속히 공개하고 인천시 자체 매립지 용역연구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단장은 당시 토론회에서 “정부는 7월에 대체매립지 유치지역 공모가 가능하도록, 6월까지는 환경부의 참여 여부 등 조정 의견을 주겠다고 했다”며 “이 방안이 실행되지 않으면 7월 중순엔 (인천시가) 대체매립지 후보지 용역 연구결과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경부가 주도하는 대체매립지 조성계획이 구체화하지 않으면 인천
운전 중인 택시기사 손등을 깨물고 목을 때린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28·여)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운전자를 폭행하는 범죄는 교통사고로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사회적 해악이 매우 크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11일 오후 5시 15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도로 위 택시에서 운전 중인 택시기사 B(60·여)씨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달리던 택시에서 갑자기 조수석 문을 열고 내리려다가 B씨가 어깨를 잡으며 제지하자 손등을 2차례 깨물고 목을 때렸다. B씨는 전치 3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으며 A씨는 과거 상해죄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료 과실로 피해를 입은 50대가 수술로 인해 불구가 됐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송현경 부장판사)는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50)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가 허위 사실로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해 그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이 범행으로 피해자는 재산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A씨가 의료 과실로 인해 범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17년 9월 29일부터 10월 24일까지 인천시 연수구 한 병원 앞에서 3차례 '이 병원에서 왼쪽 다리를 수술했으나 현재 걸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허위 현수막을 걸고 확성기를 틀어 의사 B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같은 해 9월 13일 해당 병원에 왼쪽 다리 무릎관절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했으나 당시 B씨가 수술 부위를 착각해 오른쪽 다리를 수술하는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이후 병원 측과 합의금을 놓고 협의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4일 ‘인천중소기업단체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소기업계 주요현안인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가업승계 세제개편 등에 대해 앞으로 정책공조와 공동 대응을 약속했다. 또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16개 중소기업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키로 한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인천지역에서도 전개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은 최근 수출과 내수의 동반침체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 서민경제가 크게 위축됨에 따라 범중소기업계가 선제적으로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운동을 전개하여 국내 경제심리 회복과 내수활성화를 위해 진행한다. 이날 참석한 중소기업단체장들은 ‘서민경제 살리기 7대 추진과제’인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지역특산품 팔아주기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 활용하기 ▲‘가정의 날’ 확산 시행 ▲CEO와 근로자 휴가사용 촉진 ▲일자리 창출 ▲기업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전개할 것을 다짐했다. 오중석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중소기업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저임금과 내수침체 등으로 지역
인천 서구는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반침하(일명 싱크홀)의 원인이 되는 노후 하수관로를 본격 정비한다고 4일 밝혔다. 도로 하부에 매설된 하수관로는 오래될수록 하수관 틈이 벌어지거나 천공이 생기면서 땅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2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했으며, 1만252m 구간에 대한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비는 약 120억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구는 지반침하가 우려되는 긴급보수 물량에 대해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총 사업비 37억 원을 확보해 매년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석남동, 신현동, 가정동을 대상으로 4억8천만 원을 투입해 11월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노후관로 정비 사업을 통해 지반침하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하수배제 기능 개선과 도시 침수예방 등 기존 하수시설의 운영 효율을 향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3일 연수구 애플어린이집으로부터 이웃돕기 성금 98만2천700원을 전달받았다. 애플어린이집은 최근 원생과 학부모 등이 참여한 가운데 ‘나눔 바자회’를 진행해 수익금을 마련했다. 이 수익금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