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기를 이용해 해외에서 산 명품 등을 밀수입한 혐의로 기소된 조현아(45)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모친 이명희(70) 일우재단 이사장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 오창훈 판사 심리로 16일 오후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 전 부사장에게 징역 1년4월에 추징금 6천200여만원을 구형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 이사장에게는 징역 1년 및 벌금 2천만원에 3천200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검찰 관계자는 “두 피고인은 국적기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밀수 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최후진술을 통해 “법적인 절차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이런 잘못을 저지른 점 깊이 반성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 이사장도 “이 미련한 사람의 부탁으로 열심히 일한 직원들이 이 자리에 함께 오게 됐다”며 “우리 직원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 모녀의 밀수 범죄에 가담한 대한항공 직원 2명도 이날 함께 재판을 받았다. 검찰은 대한항공 직원 2명에게는 상부 지시로 범행에 가담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8월, 징역6월에 집행유예 1
셀트리온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와 케미칼 의약품 사업 등에 총 4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0년까지 성장 로드맵을 담은 ‘비전 2030’을 공개했다. 비전 2030의 핵심은 ▲인천 송도에서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25조원 ▲충북 오창에서 케미컬의약품 사업에 5조원 ▲U-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에 10조원을 투자한다는 것이다. 우선 본사가 위치한 인천 송도에서는 면역 항암제를 포함한 2세대 바이오시밀러를 20개 이상 개발하고 신규 치료 기전을 도입한 신약을 확보하는 데 1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간 바이오의약품 원료의약품 1천500배치(100만ℓ)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 확충, 연간 1억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 완제의약품 생산 환경 구축 등 세계 1위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데 5조원을 투자한다. 글로벌 유통망 확충과 스타트업 지원에도 4조원을 투입한다. 연말까지는 유럽에서 직판 체계를 확립하고, 2020년에는 아시아·남미 등지로, 2021년에는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캐나다까지 직판 체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케미컬 의약품 사업
인천병무지청은 지난 15일 인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인천지역 9개 센터와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심리상담전문가 상담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사회복무요원의 자존감 향상 및 소집해제 후 원활한 사회적응을 위한 상담서비스 제공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박창우기자 pcw@
도성훈 인천교육감이 지난 15일 ‘제38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구월유치원에서 일일 보조교사 활동 후, 교사들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날 도 교육감은 아이들과 모래놀이, 물감놀이를 진행하고, 주변 정리를 돕는 교육 보조활동을 진행했다. /박창우기자 pcw@
인천시가 시민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강도높은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연평균 미세먼지(PM2.5) 저감 목표를 기존 2024년 20㎍/㎥까지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2021년에 조기 달성하고, 2024년까지 18㎍/㎥까지 저감할 계획이다. 올해는 기 수립된 ‘2020 미세먼지 종합대책’에 따라 ▲발전·산업부문 ▲수송 ▲도로청소 ▲도시녹화 ▲측정 ▲민감 계층 지원 ▲국내·외 협력의 7개 부문에 대한 전략적인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발전·산업 부문에서는 지역 10개 발전·정유사로 구성된 BLUE SKY 협의회를 통해 2022년까지 참여사별 총 할당량 대비 5%이상 감축을 이행한다. 수송부문에서는 경유차량 약 7만대에 대해 추가 조기폐차와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 및 인프라 구축 등 친환경 자동차의 지원을 확대한다. 도로청소 부문은 올해 청소차량 11대 구입 외에 추가로 8대를 구입하여 도로 재비산 먼지 흡입, 살수 등 도로 청소를 강화하고, 1사 1도로 클린제를 추진해 사업장 주변의 자유청소를 시행한다. 생활주변 도시녹화 부문에서는 2.91㎢에 달하는 도시공원 조성과 희망공원, 선학공원, 십정녹지 등에 바람길 숲 8개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국제도시에 항공정비(MRO) 클러스터 조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1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구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개정안은 지난 3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에 상정됐으나 당시 다른 쟁점 법안들에 밀려 논의되지 못했다. 이번 개정안은 인천공항공사의 사업 목적에 ▲항공기 취급업·정비업 ▲항공 종사자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사업 ▲인천공항 주변 지역 개발사업 등을 새로 추가하는 게 주 내용이다. 인천공항은 세계적인 공항이지만, 공항 내 항공정비는 2개 국적 항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자가정비와 해외 위탁정비에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4조원에 가까운 국비가 해외 위탁비용으로 유출되고 정비 불량에 따른 결항률도 20%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세계 항공 강국들은 인천공항 같은 ‘관문 공항’과 지방을 연계한 2개 이상의 항공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해 동반 성장을 꾀하고 있다. 시는 인천공항이 오는 2023년 이후에는 연간 1억명이 이용하는 초대형 공항인 점을 고려해 글로벌 허브공항이 필수적으로 제공하는 항공정비 서비스를 벤치마킹해 수요에 대처해야
인천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은 겨울이되면 ‘송베리아’라는 단어가 자주 입에 오르내린다. ‘송베리아’는 송도와 시베리아를 합친 단어로 인천 다른 지역보다 송도에서 유난히 겨울 추위가 더 매섭게 느껴지는 현상을 나타내는 신조어다. 송도는 해안선을 따라 앞바다를 매립한 지역이어서 겨울이면 바닷바람을 정면으로 맞고 고층건물 사이로 돌풍까지 불어 겨울만 되면 ‘송베리아’ 추위가 엄습한다. 그러나 송도 주민들이 지역의 단점인 이런 상황을 활용해 ‘송베리아 스케이트 대축제’를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베리아 스케이트 대축제’를 추진해 달라는 온라인 청원 글이 최근 3천건 이상의 공감을 얻고 있다. 시 온라인 청원의 답변 기준을 충족함에 따라 박남춘 시장 등 공무원은 오는 25일까지는 축제 추진계획 여부를 공개적으로 발표해야 한다. 청원인은 “겨울에는 송도 유동인구의 절대 감소로 상권 침체, 호텔 고객 확보 어려움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며 “1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 센트럴파크에서 ‘송베리아 스케이트 대축제’를 개최하면 이런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글을 올린 ‘올댓송도’ 김성훈 대표는 “송도 센트럴파크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지만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는 남동공단에 위치한 거산테크가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한 ‘2019 대한민국 가치경영 대상’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거산테크는 2016년부터 인천중소기업청장상, 모범중소기업인상, 인천중소기업인대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전자부품·소재 제조부문 우수 유망 중소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위축된 업계 상황 속에서도 지난 4년간 매년 15%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지난해 93억 원의 매출에 이어 올해는 130억 원을 목표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매출 향상에 전념하고 있다. 김경호 대표는 “일본 대기업의 총수가 직접 현장에 방문해 계약을 맺은 적도 있을 만큼 커넥터 제조 기술력과 품질에 있어서 완벽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한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출시장도 다각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거산테크는 스마트폰용 커넥터 생산시설로는 국내 최대의 사출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제품 생산에서 검수까지 대부분의 주요 공정을 자동화해 매달 1억 개의 커넥터를 생산할 수 있다. 현재 일본 기업인 교세라코리아, 히로세코리아와 국내 엘에스엠트론, 우주일렉트로닉스 등에 스마트폰용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14일 연수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함께 연수구 임대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2019년 나눔희망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우울·스트레스 상담 등을 통해 주민들의 긍정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박창우기자 pcw@
동전을 던지며 욕설한 승객과 다툼 끝에 70대 택시기사가 숨진 사건과 관련, 30대 승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6일로 미뤄졌다. 15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A(30)씨의 영장실질심사는 16일 오후 2시 30분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애초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이었으나 A씨 변호인이 “일정상 오늘은 심사에 출석하기 어렵다”며 연기 신청을 했고 재판부가 받아들였다. A씨는 지난해 12월 8일 오전 3시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택시기사 B(70)씨에게 동전을 던지고 욕설과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택시요금 문제로 A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여 만에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경찰은 승객 A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가 석방한 뒤 수사 끝에 폭행 혐의로만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주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 A씨가 동전을 던진 행위와 택시기사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판단해 폭행치사죄는 적용하지 않았다. 추가 수사를 벌인 검찰은 검찰시민위원회 심의를 거쳐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