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보좌관 제도를 운영하기 위해 셀프예산을 편법 편성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11일 시의회 예결위와 이용범 의장에게 보좌관 도입 예산을 즉각 삭감하고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 사무처가 제출한 본예산에 시의원 정책보좌관 예산은 아예 없었다. 그러나 시의회는 지난달 26일 의회사무처 예산안 심사 때 정책지원 인력 운영 예산 8억4259만 원을 ‘셀프 증액’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7월 27일 인천시를 비롯한 자치단체에 “지방의회는 어떠한 사유나 직원 인력 유형을 불문하고, 자치단체의 예산으로 지방의원 개인 보좌 인력을 채용 또는 운영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지침을 보낸 바 있다. 현재 정책보좌관 도입 관련 지방자치법이 국회에 상정돼 있고 2020년부터 적용돼 지방의회에 의무적으로 추진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천시의회는 지방자치법이 개정되지 않았는데도 운영위원회를 열어 정책보좌관 도입을 위해 20여명을 채용하는 ‘셀프’ 예산안을 의결했다. 아울러 예산 편성은 지자체 권한인데 의회가 편성했다는 것은 월권에 해당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명희 인천참여예산네트워크 참여예산센터 사무국장은 “시의회는 예산
인천 옹진군 소청도에 위치한 국가철새연구센터의 개관이 올해도 무산됐다. 환경부는 지난 6월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철새연구센터를 올해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 의원(비례)이 국립생물자원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가철새연구센터(이하 철새센터)는 올해 10월 31일 공사완료가 목적이었으나 아직 소방공사를 마치지 못해 개관을 결국 내년으로 미뤘다. 철새센터는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이 개관을 준비하고 있으며, 철새 연구와 AI(조류인플루엔자)대응을 위한 국가주도형 전문기관이다. 철새센터 공사는 공사는 건립 초반부터 자재운반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 5월 시공업체 간 갈등으로 공사가 지연됐다. 현재 ‘공사대금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하도급업체는 올해 7월부터 철새센터 외관에 ‘유치권 행사중’ 현수막을 설치하고 사무실을 점유하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철새센터는 공사기간을 총 3번이나 연장한 이력이 있다. 당초 계획은 2015년 12월 21일에 공사를 시작해 2017년 6월 12일에 완료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잦은 선박 결
주민의 직접 참여와 동네자치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 10개 군·구의 읍·면·동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인천시는 11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군·구의 주민자치 담당부서장 및 읍·면·동장 160여 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행정안전부의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 추진단 정보연 단장으로부터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읍면동장의 역할에 대한 강의를 듣고 박남춘 인천시장과 함께 소통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란 읍·면·동 중심의 공공서비스를 민·관이 함께 계획·생산·전달하는 사회복지 쳬계를 말한다. 시는 주민자치회 설치, 주민총회 개최 등을 지원해 주민의 자치기능을 강화하고 읍·면·동을 중심으로 주민 중심의 보건복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2019년부터 주민자치회 구성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주민자치회에서 주민총회를 통해 제안된 사업은 주민참여 예산까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강의를 들은 읍·면·동장들은 “주민자치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서 행정안전부의 추진단장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는 좋은 기회였다”며 “새롭게 변화하는 주민자치의 환경에
인천도시공사는 문화재조사기관 5개사와 함께 2013년 부터 시행된 인천 검단신도시 문화재 발굴조사의 성과를 검토하는 학술대회를 오는 14일 검단신도시 홍보관에서 개최한다. ‘인천 검단의 고고학’을 주제로 발굴조사를 진행한 연구원과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발굴성과를 소개하는 유적 발표와 검단 역사와 각 시대별 고고학적 성과를 분석하는 주제발표로 나누어 진행한다. 그동안 검단신도시에서는 청동기시대 대규모 마을이 여러 지점에서 조사되고, 마한∼백제시대 목곽묘와 주구묘가 다수 확인됐으며, 고려∼조선시대 사찰과 관청, 무덤군 등이 확인되는 등 굵직굵직한 성과가 다수 보고된 바 있다. 발굴된 유물을 통해 인천 구월동과 영종도, 연희동지역과 연계한 인천 서북부에도 마한∼백제시대 동일한 양상의 유력정치체제 존재가 확인됐다. 이로써 검단신도시 지역이 고려∼조선시대에 행정과 문화의 중심지로 기능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아울러 고려시대 석곽묘에서 온전하게 출토된 청자 다기 세트는 청자의 제작과 수급양상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발굴된 자료가 역사적 사실로 자리매김하는 뜻깊은 자리로서,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진행된 검단신도시의
안전보건공단 중부지역본부는 공단 문화·산업안전·직업건강부와 (사)대한산업안전협회와 공동으로 11일 주안국가산업단지에서 안전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 참석자들은 주안산단 출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3대 악성 사망사고 예방 홍보를 진행하고, 방호장치 및 안전한 작업방법에 대한 기술지도도 실시했다. /박창우기자 pcw@
술에 취해 차량을 몰다가 행인을 치어 크게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7단독 임윤한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및 도로교통법위반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임 판사는 “사고 후 119에 신고해 ‘사람이 쓰러져 있다’며 교통사고 사실을 숨겼고, 경찰관에게도 ‘블랙박스가 차량에 설치돼 있지 않다’고 허위 진술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려 한데다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중하고 후유증으로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며 “피해자 가족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16일 오전 0시 30분쯤 인천 중구 한 사거리에서 술에 취해 차량을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B(64)씨를 치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69%였으며, B씨는 사고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외상성 뇌출혈 등 증세로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임금과 직종교섭 난항으로 총파업을 예고했던 인천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인천시교육청과 잠정 합의를 이뤘다.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시교육청과 임금·직종교섭에 대한 잠정 합의를 결정해 13일로 예정된 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천막 농성도 중단했다고 10일 밝혔다. 연대회의는 앞서 3일 비정규직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유치원교육실무원과 초등돌봄전담사를 포함한 시간제 근무자들에게 교통비와 명절상여금 등 복리후생 수당을 전액 지급하라고 요구해왔다. 청소·당직 근로자 처우와 급식실 근로 환경 개선, 스포츠 강사의 학교회계직 보수표 적용, 학교 행정실무를 맡는 (구)육성회의 호봉 제한 폐지 등도 함께 촉구했다.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던 시교육청과 연대회의는 사흘 전 교섭에서 11월부터 적용하는 정기상여금 30만원 인상과 시간제 근무자의 복리후생 수당 전액 지급 등에 대해 구두 합의를 했다. 스포츠 강사와 청소·당직 근로자들에게도 단체협약을 동일하게 적용해 처우를 개선키로 했다. 연대회의 관계자는 “가능한 한 오늘 안으로 잠정 합의안을 만들고 12월 말쯤 교섭 체결식을 열 예정”이라며 “임금과 직종교섭 합의를 이
인천 영종·용유지역 주민들이 영종대교 서울 방향 상부 도로에 대한 통행료 감면을 요구하고 있다. 10일 인천시와 중구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영종·용유지역 주민에게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영종대교) 상부 도로의 통행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민원이 수십 건 접수됐다. 시는 현재 중구·옹진군과 8 대 2 비율로 예산을 세우고 영종대교 통행료 3천200원과 인천대교 통행료 3천700원을 영종·용유 주민에게 1일 1회에 한해 지원하고 있다. 이번 교통비 지원은 2004년부터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은 “시민의 이동권 보장이 목적이라면 통행료 지원을 인천쪽으로만 한정해서는 안된다”며 추가 지원을 요구했다. 통행료 지원을 받기 위해 북인천IC로 진출할 경우 통행 시간이 20분가량 더 걸리고 청라IC로 다시 진입해야 하는 등의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는 상부도로 통행료까지 지원할 경우 시스템 인프라 설치 비용 2∼3억원에 매년 10억원가량의 예산이 추가로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2004년 4억 원에 불과했던 영종·용유지역 통행료 지원 예산이 내년 120억원 규모로 30배 증가한 상황에서 ‘과도한 예산 부
인천시는 올해 추수한 공공비축미곡 배정물량 1천268t을 추가로 확보해 12월 31일까지 매입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공비축 미곡 매입은 식량안보 차원에서 적정 비축량의 쌀을 확보하는 것으로써 정부가 일정량의 쌀을 시가로 매입해 시가로 방출하는 제도다. 올해 인천시에 배정된 공공비축 매입물량은 총 6천450t으로 10월 25일부터 산물벼 매입을 시작하여 지난 달 16일까지 1천450t을 매입 완료했다. 건조벼(포대벼, 톤백벼)는 11월 7일부터 시작해 이달 1일까지 1차 4천117t(10만2천930포대/40kg)을 매입했다. 이 밖에도 초과물량 확보에도 불구하고 매입희망 대비 배정물량이 부족한 옹진군은 부족분 264t에 대해 지역농협과 협의해 농협 자체 수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농가의 경영비 부담 절감을 위해 농협이 수매한 물량의 운송물류비 및 포장재 지원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한태호 농축산유통과장은 “올해부터는 공공비축 매입대상 이외의 품종 혼입을 막기 위해 벼 품종 검정을 실시하므로 군·구에서 정한 매입품종이 아닌 벼를 출하하는 농가는 향후 5년간 매입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인천시교육청은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계획인 ‘2019년도 학교안전사고예방계획’을 수립해 ‘학생 안전이 최우선인 모두가 함께 만드는 안심학교’ 관련 다양한 안전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3년간 학교안전사고 통계 분석을 바탕으로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학교 공사장, 통학버스, 화재 사고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5대 분야 10대 추진과제 39개 세부사업에서 5대 분야 13대 추진과제 53개 세부사업으로 확대 재편했다. 이에 시교육청 본예산안에 포함된 안전예산은 757억 원으로 전년도 본예산 대비 159억 원가량 증액했다. 세부사업들을 살펴보면 먼저 내년 3월 1일자로 현재 팀체제로 돼 있는 안전전담 조직을 과 단위로 확대해 조직역량을 강화하고, 저화질 CCTV 교체, 학교지킴이실, 교내 비상벨 설치 예산 등을 지원하여 각급 학교의 안전 인프라들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학교 소방시설배치도 등 학교시설정보를 관할 소방서와 공유하여 긴급 상황발생 시 학생 구조 및 화재 진압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새로이 구축하며, 화재취약자인 원아의 안전을 위해 유치원 44개원에 대해 스프링클러 설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