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도시 정비를 위해 특별법안(1기 신도시 특별법)을 마련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국회 법안 발의가 미뤄지며 이 지역 노후 단지들의 하락 매매가 이어지고 있다.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특별법 발표 직후인 지난달 17일 기준으로 잠시 낙폭이 둔화했다가 이후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주(3일 기준) 역시 평촌(-0.18%), 일산(-0.04%), 분당(-0.03%), 산본(-0.03%) 등에서 하락세가 계속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이매삼성' 전용면적 127㎡는 지난 4일 10억 원(1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21년 기록한 최고가 17억 원(13층)보다 무려 7억 원이나 낮은 가격이다. 또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후곡14단지청구' 전용 101㎡은 지난 2일 최고가(8억 8000만 원) 대비 3억 400만 원 떨어진 5억 7600만 원(4층)에 거래됐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초원성원' 전용 84㎡는 지난 3일 7억 6000만 원(9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21년 기록한 최고가 9억 8000만 원(3층)보다 2억 2000만 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철도안전법 위반으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총 19억 2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두 차례 궤도이탈과 오봉역 직원 사망 등과 관련해 18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데 이어 최대 과징금 기록이다. 8일 국토부에 따르면 통복터널 단전 사고, 근무 형태 변경, 시정조치 불이행 등 7건의 철도안전법 위반 사안에 대해 코레일에 19억2000만원, 서울교통공사에 1억2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수서고속선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 사고 등 6건, 서울교통공사는 근무 형태 무단 변경 1건에 대한 과징금을 내야 한다. 코레일은 지난해 12월 30일 발생한 수서고속선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 사고로 인해 약 56억 원의 재산 피해를 줬다. 189개 열차 지연 및 운행취소 피해가 발생하면서 철도안전법에 따라 7억 2000만 원의 과징금을 맞게 됐다. 중랑역과 정발산역 직원 사망사고에 대해서는 열차감시 의무위반과 작업책임자·철도운행안전관리자의 안전수칙 미준수 등 법 위반을 이유로 각각 3억 6000만 원이 결정됐다.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 승인 없이 기존 3조2교대 근무를 4조2교대 근무로 무단 변경한
지난 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2000달러 대로 주저앉았다. 사상 첫 3만 5000달러 돌파에 성공했으나, 교역 조건 악화와 원화 가치 하락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1년여 만에 급감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 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미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3만 5373달러)대비 7.7% 감소한 3만 2661달러를 기록했다. 1인당 GNI는 한 나라 국민의 평균적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명목 물가를 반영한 성장률인 명목 국내총생산(GDP)에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한 명목 GNI를 통계청 추계 인구로 나눠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산출한다. 달러화로 환산되는 만큼 환율이 오르면 1인당 GNI는 감소한다. 지난 해 환율은 연평균 12.9% 올랐다. 앞서 1인당 GNI는 2021년 3만 5373달러를 기록, 처음 3만 5000선을 돌파했지만 1년 만에 감소한 것이다. 연간 실질 국민총소득은 전년 대비 1.0% 감소하며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7.7%) 이후 24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증가했으나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전세보증금까지 포함할 경우 3000조 원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전세보증금을 포함한 가계부채 추정 및 시사점' 분석을 통해 전세보증금 포함시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규모가 2925조 30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세보증금은 2017년 말 770조 9000억 원에서 2022년 말 1058조 3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금융기관 대출 등을 합하면 총 가계부채는 이 기간 2221조 5000억 원에서 2925조 3000억 원으로 31.7% 늘어난다. 한경연은 특히 2020년∼2021년 중 임대차 3법 시행 등에 따른 전세금 급등, 코로나19로 인한 생계비 등 대출증가로 가계부채가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105.8%로 통계확보가 가능한 OECD 31개국 중 4위다. 전세보증금을 가계부채에 포함할 경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56.8%로 높아져 스위스(131.6%)를 제치고 OECD 31개국 중 1위로 올라간다. 주요 선진국(G5)인 영국(86.9%), 미국(76.9%), 일본(67.8%), 프랑스(66.8%), 독일(56.8%)
이번 주에는 건설사들이 본격적으로 봄 분양 채비에 나선다. 기준금리 동결과 부동산 규제 완화 등으로 시장 분위기 반전 기대감이 돌며 움츠렸던 분양시장이 변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둘째 주에는 전국 9곳에서 총 2853가구(민간임대·공공임대 분양전환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수도권에서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185가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454가구), '등촌 지와인'(136가구), 경기 평택시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1571가구)가 청약 접수를 앞뒀다. 이 외 경북 경산시 '경산 서희스타힐스'(64가구) 등 6곳에서도 청약 접수가 이뤄진다. GS건설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 265-1번지 일원에 양평12구역 재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4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70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18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같은 날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 5BL 일원에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의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올해 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약 5만 건에 그치며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주택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5만 228건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월별 기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2020년 7월(22만 3118건)과 비교하면 무려 77.5%나 감소한 것이다. 주택에서도 빌라(다세대, 연립)와 단독(단독주택, 다가구)의 거래량이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전국 빌라 거래량은 6037건, 단독 거래량은 5067건으로 200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 3만 9124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해 1월 서울 주택 거래량이 6536건을 기록했고 ▲경기 1만 2022건 ▲인천 3675건 ▲부산 3515건 ▲대구 1458건 ▲광주 1462건 ▲대전 2653건 ▲울산 825건 ▲세종 297건 ▲강원 1930건 ▲충북 2180건 ▲충남 3452건 ▲전북 1724건 ▲전남 1699건 ▲경북 2906건 ▲경남 3211건 ▲제주 683건 등으로 나타났다. 황한솔
이달부터 청약에 당첨된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 의무가 폐지된다. 또 투기과열지구에서도 분양가 9억 원이 넘는 주택을 특별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은 거주 지역과 상관없이 다주택자도 신청할 수 있다. 1일 국토교통부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공포하고 즉시 시행했다. 이에 따라 향후 청약을 진행하는 단지는 규제완화 수혜를 보게 된다. 개정령안이 시행되기 전에는 1주택자가 청약에 당첨되면 당첨된 주택의 입주 가능일부터 2년 이내에 기존 소유 주택의 소유권 처분을 마쳐야 했다. 또 처분 미서약자는 청약당첨 순위에서 후순위로 배정받았다. 하지만 이달부터는 1주택자가 청약에 당첨돼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집을 처분할 필요가 없어진다. 아울러 이전에 처분 조건부로 당첨된 1주택자도 소급 적용받는다. 투기과열지구에서도 분양가 9억 원으로 묶여있던 특별공급 기준이 폐지되면서 전국에서 분양가 9억 원 넘는 주택이 다자녀, 노부모 부양가구, 신혼부부,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 대상 특별공급 물량으로 배정될 수 있게 됐다. 이 정책은 2018년 도입됐으나 이후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수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중앙본부에서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한 지원성금(30만 달러)을 전달했다. 전사적으로 추진된 이번 모금에는 1269개 새마을금고 및 중앙회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전달된 성금은 지진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쓰일 계획이다. 그 동안 새마을금고는 취약계층을 돕는 사회공헌활동 외에도 대형 재난, 재해 극복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0년 4월에는 동해안 지역 산불피해 지원을 위해 7억 원의 성금과 이재민 구호키트를 전달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집중호우 피해지원을 위해 5억 3000만 원의 정성을 모았다. 또한 2022년 9월에는 태풍 힌남노 피해지원을 위해 1억 원의 성금지원과 긴급자금대출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자금대출과 상환유예 등의 금융지원을 꾸준히 실시하는 등 재난, 재해 지원에 힘써왔다. 한편 창립 60주년을 맞은 새마을금고는 사회공헌활동 차원을 넘어선 ‘ESG경영 내재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 ‘ESG경영전환’ 선포 이후 2022년 ‘ESG경영 기본계획 및 중장기 로드맵’을 완성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가구당 빚이 8650만 원으로 집계됐다. 금리 상승, 부동산 침체 등 영향으로 빚 규모는 늘지 않았지만, 1인 가구가 늘면서 가구당 빚이 19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다만, 인구는 2020년 정점을 찍고 줄어들면서 1인당 빚은 증가 추세를 지속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67조 원으로 전년 말 1863조 원 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말한다. 한은은 2002년부터 가계신용 통계를 작성해오고 있다. 통계청의 장래 가구 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가구는 2158만 가구다. 이를 고려해 가계신용을 전체 가구 수로 나눠 산출한 가구당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8652만 원으로 전년 말(8755만 원) 대비 1.17% 감소했다. 연말 기준 가구당 부채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02년 3076만 원에서 2003년 3059만 원으로 0.56% 줄어든 이후 처음이다. 가구당 빚이 감소한 것은 한국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이번주 분양시장은 매월 40만 원 토지임대료만 내면 시세보다 반값에 새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토지임대부 주택이 공급돼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부동산인포·부동산R114 등에 따르면 3월 첫째 주에는 전국 2개 단지에서 총 865가구(일반분양 500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두곳 모두 민간 물량이 아닌 공공분양 및 임대주택(행복주택)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오는 2일 서울 강동구 강일동 174번지 일원에 ‘고덕강일3단지(사전예약)’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7개동, 전용면적 49·59㎡, 총 1305가구로 건설된다. 이 중 715가구는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물에 대한 소유권은 수분양자가 취득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공급되는데 이번에 전용면적 59㎡, 500가구에 대한 사전예약을 받는다. 건물 분양가격은 본청약 시점 추정 기준 약 3억 5537만 원이며, 추정 토지임대료는 월 40만 원이다. 견본주택은 서울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아스테리움시그니처’, 광주 서구 금호동 ‘위파크마륵공원’ 등 2곳에서 개관한다. 동부건설이 서울 은평구 역촌동 일대에 분양하는 ‘센트레빌아스테리움시그니처’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8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