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는 개관 30주년 기념식을 열어 지난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시간을 가졌다. 28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진행된 개관 30주년 기념식은 지난 30년 역사를 회상할 수 있는 행사로, 최만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이우종 경기아트센터 사장 등 약 1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우종 사장은 “기념식을 통해 짧게나마 30년간 기관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긴 시간 동안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도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아트센터를 위해 헌신해온 구성원들의 성과와 협력은 자긍심이 되어 경기아트센터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환영사에 이어 축하 영상 상영 후 경기아트센터의 역사를 담아낸 ‘경기아트센터 30년사 백서’를 최초 공개하고, 경기도민을 대표한 센터 고객자문단 일원에 직접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은 전 직원이 함께 경기아트센터의 미래 비전 ‘우리 삶의 예술, 경기아트센터 문화예술로 완성하는 새로운 경기’를 선포하며 마무리됐다. 1991년 경기도문화예술회관으로 문을 연 경기아트센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관람객 인원이 7월 1일 경기부터 수도권 50%, 비수도권은 70%까지 확대된다. KBO(총재 정지택) 사무국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야구장 관람객 인원이 7월 1일부터 확대된다고 28일 밝혔다. 1단계 지역은 수용인원의 70%, 2단계는 50%, 3단계는 30%까지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4단계는 무관중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단, 국내 유일의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은 1단계 60%, 2단계 40%, 3단계 20%까지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각 구장별 관중 비율은 방역당국이 발표한 지역별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적용된다. 27일 발표된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단계로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현재 KBO 리그의 관중 입장 비율은 거리두기 1.5단계 지역이 50%, 2단계는 30%로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가 적용되면 구장별 관중 수용 규모는 각 구단에 따라 순차적으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KBO 사무국은 “관중 입장 비율이 확대됨에 따라 거리두기 준수, 안내 및 안전요원 증원 배치 등 철저한 방역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관중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KBO 리그를 관람할 수 있도록 매진하
연일 구름 많고 비가 내리다 맑아지는 날씨에 올해는 장마가 언제쯤 시작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름철에 여러 날을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현상이나 날씨를 일컫는 장마. 특히 이달 들어 곳곳에 소나기가 쏟아지는 등 비 소식이 잦은 가운데 본격적인 장마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기상청 날씨누리 1개월 전망을 살펴보면 동시베리아 지역 기압능 발달로 인해 우리나라 북쪽에 상층 찬 공기가 위치하여 장마가 평년보다 늦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7월 2일을 전후해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정체전선이 제주지역에 영향을 주면서 서서히 장마철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로는 내달 2일 제주에서 시작된 비가 4~5일쯤 전라도와 남부지방, 7~8일 충청도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올해 장마는 제주도를 기준으로 1982년 7월 5일 이후 39년 만에 가장 늦은 ‘지각 장마’다. 장마 피해가 크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 수 있는 ‘가뭄 끝은 있어도 장마 끝은 없다’는 말이 있듯, 이번 장마도 초반부터 강우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칠월 장마는 꾸어서 해도 된다’는 옛 속담을 보면 7월에 으레 장마가 있기 마련이므로 두려워하지도
오는 30일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진행되는 문화행사를 소개한다. ◇경기문화재단 및 소속 문화기관 행사 소식 경기문화재단과 소속 문화기관은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공식 홈페이지 또는 지지씨 멤버스를 통해 사전 관람 예약 신청을 하면 된다.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에서는 30일 관람객들에게 ‘단오부채’를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단오부채는 여름의 길목인 단옷날(음력 5월 5일)에 부채를 선물하던 조선 시대 풍습에서 유래한 것이다. 단옷날에 임금이 ‘더운 여름 무더위를 잘 견디길 바라는 의미’를 담아 신하에게 부채를 하사하면, 이를 받은 신하들은 또다시 친척과 친지에게 부채를 선물했다고 한다. 안산시 단원구의 경기도미술관은 30일 오후 6시 40분 특별전 ‘진주 잠수부’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기억 버스킹’을 개최한다. ‘기억 버스킹’은 ‘진주 잠수부’를 도슨트 투어로 관람하고 야외 전시작품 중 하나인 ‘윗 위 파빌리온’ 앞에서 버스킹을 감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싱어송라이터 강헌구와 기타리스트 신희준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경기도미술관을 찾는 관객들에게 음악으로 일상의 위안을
천주교 수원교구 미리내 성지(전담 지철현 신부)는 다큐멘터리 ‘한국인 김대건(부제 : The Passion)’ 제작을 주관하고 오는 7월 4일 유튜브 ‘천주교 수원교구’를 통해 최초로 공개한다. 김대건 신부의 묘소가 있는 미리내 성지는 김 신부의 생애와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그의 서한을 중심으로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김대건 신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방인 사제로, 유네스코가 ‘그의 삶과 업적이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이념과 부합’하다며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했다. 한국천주교회에서는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아 2021년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김대건 신부가 순교로 인해 짧은 삶을 살았음에도 신앙인으로, 조선인으로 투철한 신앙과 신념으로 조선의 계급사회 안에서 평등사상과 박애주의 정신을 드러내고 구현해 지금 한국의 근대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한다. 또 지리학자로서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명확하게 표기한 ‘조선전도’를 제작해 조선을 유럽 사회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김대건 신부가 걸어
경기아트센터가 ‘미얀마의 봄, 두 번째 이야기 평화사진전’을 개최하고 투쟁 중인 미얀마가 학살 없는 일상을 되찾길 기원하는 의미를 전한다. 28일 오전 10시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에서는 ‘미얀마의 봄, 두 번째 이야기 평화사진전’ 개막식이 열렸다. 경기아트센터와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푸른아시아센터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3월 진행된 ‘미얀마의 봄’ 1탄에 이어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양나잉툰 미얀마 민주주의 민족동맹(NLID) 한국지부장, 이우종 경기아트센터 사장 등이 참석했다. 미얀마 출신 찬찬 전(前)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개막식 사회를 맡았고, 작곡가 김형석이 미얀마 평화의 날을 기원하며 작곡한 창작곡 ‘기도(The Prayer)’로 가수 정밀아가 무대를 꾸몄다. 개막식에서 이 지사는 “대한민국이 1980년에 겪었던 일이 똑같은 방식으로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얀마가 하루빨리 민주적인 정부로, 국민의 인권과 생명이 존중되는 체제로 회복되기를 기원한다”면서 “1980년 5월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오히려 가해자 일원이 됐던 사람의 한 명으로서 미얀마의 투쟁을 지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6월 마지막 주말을 묵직하면서도 감동이 있는, 신비하고 환상적인 무대로 물들였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 25일 경기아트센터, 2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2021년 헤리티지시리즈 세 번째 프로그램 ‘세헤라자데’를 선보였다. 당초 지난해 12월 계획된 공연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취소된 뒤 이제야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돼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경기필 단원들과 정하나 제1악장, 지휘를 맡은 정나라 부지휘자가 무대에 오르자 환영의 박수가 쏟아졌다. 1부를 수놓은 ‘베토벤 교향곡 8번 F장조 Op.93’은 베토벤이 남긴 9개의 교향곡 중 수수께끼 같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길이가 이전 작품에 비해 짧고, 고전 교향곡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서주 없이 곧바로 경주장에 뛰어든 말처럼 1악장을 시작했다. 서주는 악곡의 주요 부분 앞에 붙어 있는 비교적 짧은 음악을 말한다. 1악장 알레그로 비바체에 콘 브리오를 시작으로 2악장 알레그레토 스케르찬도, 3악장 미뉴엣, 4악장 알레그로 바바체가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느린 템포의 아름다운 선율부터 가슴을 울리는 웅장함과 여유, 듣고 있는 내게 마치 말을 거는 듯한 익살스러움이
경기문화재단이 문화예술정책 주요 동향을 파악하고 경기도와 재단의 정책 수립 시 연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GGCF 정책라운드테이블’을 운영한다. 자유로운 논의와 숙의 중심인 ‘GGCF 정책라운드테이블’의 올해 키워드는 ‘전환’이다. 연속기획을 통해 문화예술정책 주요 분야별 전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동시대 유의미한 담론 제시와 경기도형 전환 모델로서의 실현 가능성을 탐구할 방침이다. 7월부터 10월까지 총 6회 개최 예정이며, ‘디지털 전환’, ‘시민·지역문화와 문화도시로의 전환’, ‘문화다양성과 문화정책의 전환’ 등 3개 분야에 대해 각각 2회씩 세부주제를 선정해 논의한다. 오는 7월 1일 오후 3시 ‘디지털 예술생태계로의 전환과 확장’ 정책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첫 문을 연다. 이날은 김성희 옵/신 페스티벌 예술감독의 ‘예술과 기술 융합 : 예술의 역할에 대한 재고와 생태계 구축을 위한 조건’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김선혁 Rebel9 디렉터(고려대 문화유산융합학부 겸임교수)가 ‘디지털 기술이 바꾸고 있는 문화예술 현장과 앞으로 필요한 변화들’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다. 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영전략본부 정책혁신부 한하경 주임연구원이 ‘미래예술의 새로운
1789년(정조 13) 옛 수원부 읍치에 현륭원을 조성하면서 임금이 행차 시 유숙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화성행궁이다. 그러나 1911년 봉수당에 자혜의원이 들어서면서 점차 일제의 신문명을 선전하는 의료시설로 바뀌었다. 1933년에는 행궁을 허물고 그 자리에 경기도립병원 신축건물이 들어섰다. 1994년, 수원시는 민족문화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확보하고자 수원화성 세계유산 등재추진과 함께 화성행궁 1단계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1995년에 중심건물인 봉수당과 장락당을 발굴조사하고, 1996년 당시 화성행궁 복원공사 기공식이 이뤄졌다. 2001년에 화성행궁의 5차 발굴조사를 끝내고, 1년 뒤인 2002년 1단계 복원공사가 마무리됐으며 2003년 10월에 주변 정비까지 마친 후 일반 시민에게 모습을 보여줬다. ‘화성성역의궤’ 기록에 따르면 화성행궁은 총 576칸으로 구성돼 있으나 1단계 복원사업을 통해 482칸만 복원됐다. 그 이유는 ‘우화관(于華館)’이라는 화성행궁 객사가 위치한 복원 예정 부지에 신풍초등학교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화관은 1905년쯤 수원 최초의 근대학교인 수원군공립소학교가 옮겨오면서 학교로 쓰이게 됐다. 수원시가 화성행궁 1단계 개관 이후 신풍초등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은 대단한 문화유산입니다. 역사는 이어가야 하는 것이므로 수원시민들과 경기도민들이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생각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수원시 화성사업소가 올해 화성행궁 2단계 복원공사를 추진 중인 가운데, 1996년 7월 화성행궁 복원 기공식때부터 오늘날까지 역사의 현장에서 발로 뛰고 있는 김현광 수원시화성사업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현광 화성사업소장은 집무실 한켠에 놓인 지도를 가리키며 화성행궁 2차 복원공사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은 수원 신도시의 원조”라며 “예정대로 2030년까지 팔달문 성곽잇기만 마무리되면 초창기 창설 때의 화성행궁 모습이 완벽히 복원된다고 볼 수 있다. 정체성이 제대로 정립돼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2단계 복원사업 대상은 우화관(于華館), 별주(別廚) 등 1단계 사업에서 복원하지 못한 시설들이다. 화성행궁을 가운데 두고 왼쪽에 위치했던 주차장 부지는 별주가 복원되고, 오른쪽으로 신풍초등학교가 이전된 터에서는 우화관 복원공사가 진행된다. 화성행궁의 왼쪽(남쪽방향)에 위치한 별주는 1795년 혜경궁 홍씨의 회갑 잔치를 계기로, 별도 설치했다는 기록이 있다. 음식을 조리하는 공간이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