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공연단(예술감독 구태환)이 2021년 첫 정기공연인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로 관객들과 만난다. 수원시립공연단이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선보이는 제15회 정기공연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는 구태환 예술감독의 연출과 정의신 작가가 만나 탄생한 작품이다. 특히 구태환 예술감독이 지난 3월 수원시립공연단 취임한 후 선보이는 첫 공연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모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허쉬’, 영화 ‘엑시트’, 연극 ‘맨 끝줄 소년’ 등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드는 배우 박윤희와 유쾌한 연기로 대학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한윤춘, 성노진, 배현아 배우가 객원으로 참여해 시립공연단 극단원들과 호흡을 맞춘다. 이 작품은 도시개발로 인해 오랫동안 운영되어온 영화관 레인보우 씨네마의 폐관을 계기로 모인 등장인물들이 영화관을 둘러싼 각자의 추억과 사연을 나누며 개인과 사회가 가진 아픔을 담담하고 용기있게 풀어낸다. 지난해 제41회 서울연극제 대상을 수상하며 “학교폭력, 노부모 부양, 성 소수자 등 시의성 있는 이야기를 다루며 사회가 외면하는 문제들을 직면하고, 잊혀져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경기도극단 한태숙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은 연극 ‘파묻힌 아이’가 도민들에게 가족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 질문을 건넸다. 경기도극단은 지난 27일부터 6월 6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2021 레퍼토리 시즌으로 연극 ‘파묻힌 아이’를 진행한다. ‘파묻힌 아이’는 가족의 의미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샘 셰퍼드의 ‘BURIED CHILD’가 원작으로, 원시적이며 무책임한 인물들과 그들의 야만적인 시간 뒤에 남은 저주받은 인생을 그렸다. 연출을 맡은 한태숙 감독은 그리스신화 중 ‘오이디푸스’의 근친상간 내용을 비틀어 인간이길 포기한 채 욕망을 앞세우고 서로를 해치는 가족의 비극적인 시간을 무대에서 풀어냈다. 무대 뒷배경을 가득 채운 옥수수밭과 끊임없이 내리는 비는 음산한 분위기로 극장을 가득 채운다. 작품 속 아들 틸든(윤재웅)과 어머니 핼리(예수정)가 과거 충동적 관계를 맺었고, 그 사이에서 인정할 수 없는 아이가 탄생했다. 가장인 닷지(손병호)는 그 아이를 인정할 수 없어 뒷마당에 묻어버린다. 아이를 파묻은 땅은 황폐해졌고 오랜 시간 아무것도 자라지 않았다고 하나 틸든은 뒷마당에 풍년을 이뤘다며 옥수수와 당근을 한아름 들고 집안으로 들어온다. 뭔가 비밀을 감춘듯
사단법인 수원민예총이 5월 마지막 주말에 다채로운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30일 오후 4시 20분부터 수원시 팔달구의 경기아트센터 야외극장에서는 사단법인 수원민예총 제25회 수원민족예술제 ‘오월, 푸른 안부를 전하다’가 진행됐다. 야외극장에는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둘러앉아 ‘코로나19 이후의 예술과 예술가들’을 주제로 한 이오연, 이주영, 박설희 작가의 대담을 듣는 모습이었다. 문학위원회 시인들의 작품으로 꾸며진 시화전도 따스한 봄날의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 오후 5시 풍물굿패 삶터가 북 연주 ‘희망의 두드림’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힘찬 기합소리와 열정적으로 북을 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흥을 돋웠다. 소울 에스프레소의 ‘Omenes of Love’ 연주가 시작되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즐거운 분위기였다. 기타와 드럼, 색소폰 연주는 듣는 이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박설희(시인) 수원민예총 지부장은 “팬데믹이라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1년 반째 이어지고 있다.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들 조금씩 지쳐가고 있다”며 “예술인들의 상황이 대동소이하고 수원시민들도 그러할 것이다. 내년 민족예술제 때는 마스크 쓰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모일까 전
6월 한 달 간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한 공개행사가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이 지원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진행하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전국에서 총 20건의 공개행사가 예정돼 있다. 단, 코로나19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로, 예능 종목은 무관객 혹은 최소관람 공연으로 진행된다. 서울특별시에서는 총 4건의 공개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6월 1일 ‘경기민요’(보유자 이춘희)와 ▲27일 ‘강령탈춤’, 봉원사에서는 ▲6일 ‘영산재’가 진행되며, 이음갤러리에서는 ▲16~18일 ‘조각장’(보유자 곽홍찬) 행사가 운영된다.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풍류관에서는 12일 무업을 전문으로 하는 무당이 소모양으로 꾸미고 농사의 풍년과 장사의 번창, 자손의 번영을 기원하는 ▲‘황해도평산소놀음굿’ 공개행사를 즐길 수 있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3건의 행사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남양주시 서호미술관에서 2일부터 6일까지 ▲‘화혜장’(보유자 황해봉)과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이 디지털유산페스타의 성공적인 개최와 차별화된 콘텐츠 마련을 위해 ‘2021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제작지원단을 출범했다. 수원문화재단은 지난 28일 이창근 헤리티지큐레이션연구소장을 단장으로 하고, 4명의 분야별 전문 감독을 위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1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문화재청 공모 선정사업으로, 올해 처음 진행하는 세계유산 수원화성과 첨단기술을 융합한 대형 미디어아트쇼다. 재단은 ‘만천명월(萬川明月) : 정조의 꿈, 빛이 되다’라는 주제로 지역의 야간경관을 활용해 문화재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수원형 헤리티지 실감 페스타’를 조성할 계획이다. 4월부터 이창근 제작지원단장과 문화재를 활용한 야간관광의 특별한 디지털유산페스타를 개최하기 위해 전체 프로그래밍과 콘텐츠 설계 등 프리 프로덕션을 추진하고 있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이밖에 융복합콘텐츠 기획자 안지형 세컨드윈드 스테이지 예술감독이 콘텐츠디렉터로, 미디어아티스트 홍유리 와우하우스 대표작가가 미디어파사드디렉터를 맡는다. 또 첨단콘텐츠 제작자인 최종훈 파시컴 감독이 테크니컬디렉터로, 건축조명디자이너인 백지혜 디자인스튜디오 라인 소장이 라이팅디렉터로 합류
“나는 광대 김덕수입니다. 이 장구 하나로 남은 시간을 영원히 채워보려고 합니다.” 남사당패 출신으로 장구 연주가인 명인 김덕수는 앞으로 남은 세월도 지금까지처럼 장구 치면서 아버지의 길을 따라가겠다는 소망을 노래했다. 지난 27일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김덕수전’이 열렸다. 경기아트센터 개관 30주년 기념 공연이자 사물놀이 창시자의 인생을 조명한 무대인 만큼 객석은 기대를 품은 관객들로 가득찼다. ‘김덕수전’은 데뷔 63주년을 맞아 1년여 시간동안 진행된 구술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동연(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이 제작 총괄과 극본을 맡았고, 극단 골목길 박근형 대표가 각색과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보름달 배경을 뒤로한 채 무대 위 김덕수와 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가 음악을 연주했다. 이어 “나의 아버지는 광대였고, 아버지의 친구들도 모두 광대였다. 광대는 한없이 아래에 있는 사람이지만 불같이 뜨겁고 물처럼 맑은 사람들이다”라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공연의 막이 올랐다. 공연은 총 8장으로 첫 순서로는 아버지 등에 업힌 어린 덕수가 등장했다. 조치원으로 난장을 가자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따라나선 덕수는 1957년 아버지가 계시던 남사당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제25회 공식 포스터를 선보였다. 지난 27일 공개된 총 6종의 포스터는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를 반영, 제25회를 기념하는 케이크 시리즈다. 관객들이 BIFAN이 차려놓은 만찬에 와서 맛있게 먹고 즐기라는 의미를 담은 포스터는 귀여움과 기괴함이 어우러진 부조화 속 조화를 보여준다.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는 주류에서 비켜난 수상한 장르영화의 재능들을 열렬히 지지하고자 하는 BIFAN의 의지 표명이다. 누군가에게는 낯설고 수상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굳건히 키워나간다면 결국 그 재능은 BIFAN을 만나 활짝 필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여 동안 정상이 아닌 이상한 변화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영화인과 관객,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희망과 위로 또한 내포하고 있다. 시리즈 포스터는 따로 보면 호기심을 자극하고, 모아서 보면 유머러스한 스토리가 있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포스터 디자인은 21회부터 5차례 BIFAN 공식 포스터를 작업한 프로파간다가 맡았으며 차리다 스튜디오에서 케이크 제작을, 이승희 스튜디오가 촬영을 진행했다. 공식 포스터
최근 2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한 안산그리너스FC가 경남FC를 상대로 승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산그리너스FC는 30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1위 킬러로 자리 잡으며 상위권을 위협하고 있는 안산은 지난 2경기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5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선두와 4점 차에 불과하고, 한 경기를 덜 치렀다는 점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할 기회는 남아있다. 앞선 13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였으나 김길식 감독은 “선수들은 박수받아 마땅하다”며 경기력에 대해 칭찬하기도 했다. 승리가 필요한 안산. 그동안 수비에 무게를 두는 스타일이었으나 지난 세 경기에서 상대보다 많은 슈팅 시도로 활력을 찾으며 공격적인 내용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김륜도와 높이에 장점이 있는 산티아고, 13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된 두아르테 등의 페이스가 좋아 경남전 활약을 기대케 한다. 원정 성적도 회복해야 한다. 안산은 2020시즌부터 홈보다 원정에서 승률이 높았다. 지난해 9월 경남 원정에서 2-1로 이겼으나 최근 두 차례 어웨이에서는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송영완)이 노동조합과 단체협약을 맺고 재단 근로자의 권리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수원시청소년재단은 지난 27일 근로기준법, 취업규칙 준수 및 근로조건 개선에 대한 합의를 주요 내용으로 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단체협약은 49개조로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법 등 노동관계 법령에 기반한 노동조합의 활동보장, 근로자의 휴일 및 휴가에 관한 사항, 공정한 인사와 복무규율 관련 사항이 포함돼있다. 지난 2010년 수원시 출연으로 설립된 수원시청소년재단은 현재 24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수원시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협업 기관이다. 2019년 12월 수원시청소년재단노동조합(위원장 박성욱)이 설립되면서 근로자 보호 및 권리 보장에 적극 앞장섰으며, 재단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올해 2월 송영완 이사장이 부임하며 ‘직장 내 괴롭힘·직장 내 성폭력 등의 고충처리에 관한 통합 매뉴얼’을 공동으로 제작해 시행하고, ‘직장 내 괴롭힘, 갑질행위 근절에 관한 노사합의문’을 발표하는 등 직장 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한 바 있다. 송영완 이사장은 “직원들이 웃으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이어야 청소년과 시
5월 28일 세계 놀이의 날(World Play Day; WPD)을 맞아 어린이의 즐겁고 행복한 놀이문화 정착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세계 놀이의 날’ 시작은 지난 2001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장난감도서관 대회에 참석한 한국장난감도서관협회(Korea Toy Library Association; KTLA) 창립자인 김후리다 박사가 국제장난감도서관협회와 국제 연합(UN)에 놀이의 중요성을 알리고 활성화하자고 제안한 것에서 비롯됐다. 2002년부터 지정된 기념일로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한국장난감도서관협회가 주관해 행사를 진행했다. 국제장난감도서관이 올해 선정한 세계 놀이의 날 주제는 ‘놀이는 건강하다(Play is healthy)’이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쉽지 않아 마음껏 뛰어노는 것도 어려운 일이 됐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온라인 수업 등으로 인해 아이들의 행복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2020년 12월 발표한 이슈분석을 살펴보면, 전민경 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아동청소년의 위기’를 꼬집었다. 아동청소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등교할 수 없고, 친구들과 활동하지 못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