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곳 장르: 드라마 감독: 김종관 출연: 연우진, 김상호, 아이유, 이주영, 윤혜리 “나는 텅 빈 골목들을 걸었고, 그날 밤 꿈을 꾸었다.” 김종관 감독의 ‘아무도 없는 곳’은 7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소설가 창석(연우진)이 우연히 만나고 헤어진 이들과 나눈 길 잃은 마음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어느 이른 봄, 누구나 있지만 아무도 없는 길 잃은 마음의 이야기. 김종관 감독은 “단 며칠동안 한 명의 인물이 여러 사연을 통과해 나가는 이야기다. 기억과 상실, 죽음, 늙음과 같은 소재를 뭉쳐 결국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소개했다. 아내가 있는 영국을 떠나 돌아온 창석은 봄에 얽힌 추억이 있는 길을 걸으며 “지금은 그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어”라고 되뇌인다. 그는 커피숍, 박물관, 카페, 바 등 익숙한 듯 낯선 서울의 여러 공간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며 듣고, 들려준 이야기들로 완성된다. 시간을 잃은 여자 미영, 추억을 태우는 편집자 유진, 희망을 구하는 사진가 성하, 기억을 사는 바텐더 주은과 만나 점차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어차피 만들어진 이야기인데 소설책을 읽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미영. 창석이 “잘 만들어진 이야기는 믿게 되
‘정치로부터 지방체육회를 지켜주십시오’라는 경기도체육인의 국민청원 글이 약 5시간 만에 청원동의 1700명을 넘어섰다.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체육을 사랑하는 경기도체육인 조도환, 이만희’의 이름으로 ‘정치로부터 지방체육회를 지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들은 “체육을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체육인, 동호인 여러분! 지금 경기도의회에서 대한민국 체육의 뿌리를 흔드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아십니까?”라며 “체육 발전의 모세혈관 같은 역할을 담당해온 지방체육회를 정치도구화 하려는 정치인들의 폭거로부터 경기도체육회를 지켜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어 “경기도 체육의 건전한 발전과 1400만 경기도민들의 자랑이었던 경기도체육회가 또 다시 정치적 목적으로 휘둘리는 일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며 청원글을 게재한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도체육회는 올해부터 8개 사업, 총 299억 원의 예산이 삭감됐고, 경기도체육회관의 운영도 경기도시주택공사로 넘어간 상태다. 체육을 사랑하는 경기도체육인이라고 밝힌 청원인들은 오랜 관치체육시대의 관행에 의한 그늘과 과오도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민선체육 전환기에 도청 감사로 드러난
수원삼성블루윙즈 고승범 선수가 팬들이 뽑은 도이치 모터스 3월 MVP로 선정됐다. 중원을 종횡무진 누비며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고승범은 올 시즌 6경기에 출전, 4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어시스트 1위에 자리하고 있다.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구단 SNS를 통해 실시한 팬투표 결과, 고승범은 총 투표수 251명 중 77%(192명)를 얻어 월간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승범이 도이치 모터스 월간 MVP에 오른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두 번째이다. 그는 “동계 훈련을 하면서 올 시즌은 초반부터 페이스를 끌어 올려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는데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다”며 “동료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준 덕분에 공격포인트를 쌓을 수 있었는데 팬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4월에는 경기가 정말 많기 때문에 체력적, 정신적으로 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지난해 5월부터 선정하고 있는 도이치 모터스 월간 MVP는 한 달간 공식 경기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수원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고승범의 시상식은 오는 3일 전북전 때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체육회 이원성 회장이 경기도 체육진흥센터 설립을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원성 회장은 31일 오전 10시 10분 경기도체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경기도의회로 이동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하는 센터 설립을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체육진흥센터 설립의 부당함을 호소하고자 이날부터 무기한 1인 시위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이 회장은 경기도의회 정문 앞에 자리를 잡았다. 현장에는 경기도체육회의 조도환 부회장과 신동원 부회장, 강병국 사무처장 등이 함께 했다. 1인 시위 현장에 함께 한 부회장들은 “착잡한 심경”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도환 부회장은 “70여 년 된 체육회의 예산과 자산을 모두 가져가는 것이 새로운 패러다임인가?”라며 “다시 체육을 정치에 귀속시키려는 행태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시대에 왔는데 관선시대보다 못한 경기도체육회가 돼 심경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경기도체육인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는 이원성 회장도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회장은 “아침에 출근하는데 가족들이 ‘기왕하시는 것 꿋꿋하게 하세요’라고 말해주더라. 앞으로도 체육인을 위해 조금 힘들더라고 꿋꿋히 해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제
프로축구 K리그 1 성남FC가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축구용품을 기부했다. 성남은 지난 30일 구단 사무국에서 사단법인 코코넛과 축구용품 기부를 위한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사단법인 코코넛 서영란 상임이사와 성남FC 박재일 사무국장, 이창용 선수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기부된 용품들은 축구공과 유소년용 유니폼 등 1500만 원 상당으로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사단법인 코코넛은 ‘지구촌 모든 이들이 행복한 사회’를 목표로 구호사업 및 재능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국제구호 NGO이다. 특히 성남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창용이 2018년부터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기부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전달식에 함께 참석한 이창용은 “뜻깊은 기부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프리카 아이들이 마음껏 축구를 하며 꿈과 희망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영란 사단법인 코코넛 상임이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프리카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나눔에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며 “코코넛 구성원 모두 이번 시즌 성남FC의 활약을 응원하겠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성남FC는
“경기도체육인을 위해서 굽히지 않고 끝까지 마무리하겠다는 마음입니다.” 경기도체육 정상화를 위해 1인 시위에 나선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원성 회장은 31일 오전 10시 수원시 장안구의 경기도체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오후 3시가 넘은 현재까지 경기도의회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체육진흥법 위반하는 센터설립을 반대한다’는 피켓을 든 이원성 회장은 결연한 모습이다. 이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체육진흥센터 설립의 부당함을 경기도민과 도의회에 호소하고자 무기한 1인 시위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민선 체육시대를 맞아 체육회장이 시위에 나선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의회 앞에서 만난 이 회장은 “아침에 출근하는데 가족들이 ‘기왕하시는 것 꿋꿋하게 하세요’라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체육인들을 위해 나왔는데 이 자리에 서니까 내가 경기도 체육인들을 위해 무언가 하라고 지시받은 사람이 맞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순수하게 체육인으로서 봉사하기 위해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체육인을 위해 조금 힘들더라도 꿋꿋히 해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이 31일 수원문화예술전문 매거진 ‘인인화락’ 봄호(vol. 32)를 발간한다. 지난해 연 2회 간행에서 올해 계간지로 돌아온 ‘인인화락’은 계절마다 수원시민들에게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32번째 소식지는 ‘공유’를 주제로 하며, 고래등 24시 마을 공유소와 수원의 공유물건과 공유공간 등을 소개한다. 또 지난 2월 취임한 길영배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원문화의 현재를 공유한다. ‘너와 나, 우리의 일상’에서는 올해 주요 행사를 계절별 프리뷰로 준비했으며,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문화공간 오손도손·앙상블디그·만물작업소의 비대면 활동도 전달한다. 해움미술관의 이주영 작가와의 즐거운 수다, 수원미디어센터와 수원의 관내 독립서점 나들이까지 알찬 내용들이 구성돼있다. ‘인인화락’은 수원문화재단과 수원SK아트리움, 수원전통문화관, 어린이도서관 등에 비치하고 있으며, 행궁동 카페 및 수원 관내 서점(브로콜리 숲, 그런 의미에서, 천천히 스미는)에서도 만날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2021년 문화예술매거진 ‘인인화락’ 온라인 구독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선정된 글에 한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고 다음 여름호에
◆십자가의 역사학/구미정 글/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253쪽/값 1만8000원 ‘십자가에 비춰 일제강점기 기독교민족주의자들의 역사관을 읽다’ 저자 구미정 숭실대학교 초빙교수는 “이 책의 제목은 ‘십자가의 역사’가 아니라 ‘십자가의 역사학’이다. 한 글자 차이지만 간극은 만만치 않다”고 소개했다. 그는 “‘학’이란 본래 앎, 배움의 뜻을 담고 있는데 안다고, 배운다고 전부가 아니다. 제대로 알고 배우기 위해서는 관(觀)이 있어야 한다”며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십자가에 정위(定位)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십자가의 역사학’은 1장 ‘왜 일제강점기인가’로 문을 열며 2장 ‘복음의 사도인가, 제국의 첨병인가’, 3장 ‘무교회운동과 독립정신’, 4장 ‘하나님 나라의 이상향, 명동촌’, 5장 ‘노란 피부 하얀 가면’으로 구성돼있다. 저자는 십자가에 내포된 고난의 관점에 비춰 이 땅의 역사, 기독교의 역사를 읽어보려는 시도라고 정의했다. 특히 “오늘날 한국교회에 희망이 있는가?”라고 질문을 건네며 한국교회가, 교회 구성원들이 예수그리스도처럼 살지 않기 때문에 사회가 교회에 절망한 나머지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꼬집었다. 4장의 명동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수원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이 ‘2021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선도병원’으로 선정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정을 받은 윌스기념병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기관의 멘토로 병동운영 노하우 전수와 공단과의 의견교류를 통해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서비스의 상향평준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2017년부터 5년 연속 지정된 윌스기념병원은 4월부터 12월까지 선도병원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윌스기념병원은 모든 병상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 환자와 보호자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진형 병동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지속적인 인력충원과 시설 보강, 수준 높은 의료의 질 확립으로 우수한 운영성과를 보이고 있다. 박춘근 병원장은 “요즘처럼 감염관리와 방역이 중요시되는 시기에 전문 간호인력이 24시간 병동에서 환자의 회복을 돕고 있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입원생활이 가능하다”며 “환자는 물론 보호자도 안심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제공과 선도병원으로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상향평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윌스기념병원은 2013년 척추전문병원 중 유일하게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후 2017년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선도병원으로
◆나는 사별하였다/이정숙·권오균·임규홍·김민경 글/꽃자리/384쪽/값 1만5000원 “나는 아직 상실의 슬픔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홀로 걷는 외로운 광야는 끝이 보이질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삶에 기대를 품기 시작했다.” 사람은 일생을 살면서 다양한 시련에 노출되기도 하고, 때로는 그 스트레스를 감내해야 한다. 배우자 사별은 무엇과도 비교하기 힘든 슬픔과 고통으로 한순간 삶이 무너져 내리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게 한다. ‘나는 사별하였다’는 3년 이내의 사별한 이들에게 공감의 위로와 조언을 주기 위해 쓰인 책이다. 이정숙, 권오균, 임규홍, 김민경 저자 4명이 쓴 이 책은 ▲1장 사별이야기 ▲2장 사별 후 나타난 증상과 아픔 ▲3장 치유와 회복 ▲4장 부모와 사별한 자녀 돕기 등으로 구성돼있다. “남편을 땅에 묻고 처음으로 친정의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나는 큰 산과 같았던 아버지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평생 강한 분이신 줄 알았던 아버지는 남편을 잃은 딸로 인해 눈이 빨갛게 충혈되도록 우셨다.” 저자들은 사별 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슬픔과 아픔을 겪으면서 너무나 막막했고 깊은 좌절감을 느꼈다. 이는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