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기고]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는 마땅하다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트집 잡는 자는 민생을 논할 자격이 없다. 최근 이재명 지사가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공익처분'을 선언하자 야당은 물론 민주당 일각에서도 포퓰리즘이라는 식의 일방적 비판이 난무하다. 똑똑하고 논리인 척하지만, 당장 먹고살기 힘든데 장롱 속 금덩어리를 쳐다만 보고 있자는 어리석은 판단이다. 현안은 시급하게 해결하고, 장기과제는 진중하게 대비하는 것이 올바른 정책 집행 방향이다. 일산대교를 출퇴근 길로 이용하는 시민이 납부하는 통행료는 연간 무려 60만 원이다. 대형 화물차 통행료는 90만 원으로 경기 서북부 물류축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작 화물차의 이용률은 턱없이 낮고 시민들은 터무니없이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정치의 존재 이유를 묻는다. 정치의 본령은 일부 특권층만 누릴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바꾸어 최대다수의 최대 행복을 누리도록 하고, 일부에게 강요되는 희생을 다수가 나눠서 서로 짐을 가볍게 하는 것이다. ‘일산대교 무료화’는 이재명 지사의 독단적 행정행위가 아니다. 이번 ‘공익처분’은 민간투자법 47조 사회기반시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지자체가 민자사업자의 관리·운영권을 취소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또한 ‘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