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통산 메이저리그 100번째 등판에 나선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부상 암초에 걸려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회말 2사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성적은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이다. 올 시즌 처음으로 볼넷을 내줬고, 3경기 연속 홈런도 맞았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딜런 플로러에게 넘겨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왼쪽 내전근(사타구니 근육) 통증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선발 류현진이 너무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 5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했고 3-4로 패했다. 5연승을 내달리던 다저스는 시즌 3패(8승)째를 당했다. 류현진은 지난해에도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2회 왼쪽 내전근이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조기 강판했고, 3개월의 재활 끝에 8월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복귀했다. 부상 탓에 조기 강판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08에서 3.07로 올랐다. 류현진은 이날 2013년 메이저리그 입성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해 온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 손흥민(27)이 잉글랜드에서 뛰며 인종차별을 겪었다며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를 하루 앞두고 8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 역시 잉글랜드에서 뛰며 인종차별을 경험했다. 최고의 대응은 무반응이라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토트넘의 수비수 대니 로즈가 몬테네그로와의 2020 유럽선수권대회(유로) 예선 원정경기에 출전했을 때 현지 팬들에게 인종차별에 시달렸다고 털어놓으며 영국 축구계에선 인종차별이 새삼 논란이 됐다. 이 때문에 맨시티와의 일전을 앞두고 토트넘 선수를 대표해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에게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손흥민 또한 아시아 선수로 오래 유럽에서 생활하며 여러 번 인종차별적 행위의 대상이 된 터라 남의 얘기일 수 없었다. 지난해 말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손흥민과 동양인 관객을 조롱하는 발언을 한 서포터 2명이 경기장에서 추방됐고, 올해 초엔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적 행동을 한 팬을 현지 기자가 직접 구단 측에 알리기도 했다. 손
박영선·김연철 임명 강행 배경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자유한국당의 반발에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임명한 데는 여기서 더 밀린다면 임기 중반기를 맞은 청와대의 국정 장악력이 단숨에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조동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상황에서, 또 탈락자가 나온다면 대통령 고유 권한인 인사 문제에서까지 야당에 끌려다니는 듯한 모양새가 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인사검증 문제에 대한 국민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두 후보자의 낙마는 이런 엄중한 여론을 고려한 것”이라며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추가로 탈락 후보가 생길 경우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등 이른바 ‘조조 라인’에 대한 한국당의 책임론 공세가 더 거칠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청와대 내에서 감지된다. 특히 조 민정수석의 입지가 흔들린다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문재인정
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시즌 2승, 투어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고진영은 우승 상금 45만 달러(약 5억1천만원)를 받았다. 지난해 신인상 수상자 고진영은 올해 6개 대회에 나와 우승과 준우승 각 2회씩 기록했고 3위에도 한 번 오르는 등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4년 박지은,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에 이어 올해 고진영이 다섯 번째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8개 대회에서 5승을 합작했다. 3라운드까지 김인경(31)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고진영은 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김인경은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순식간에 3타 차로 달아났다. 5번 홀(파3)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모처럼 국내에서 평가전에 나선 한국 여자 대표팀이 아이슬란드와의 첫 대결에서 후반 추가 시간 결승 골을 내주고 패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지난 6일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프랑스, 노르웨이 등 유럽 팀과의 대결에 대비해 북유럽의 다크호스 아이슬란드를 불러들여 2연전에 나선 대표팀은 후반 연속 골로 열세를 만회했으나 추가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패배를 떠안았다. 여러 숙제를 남긴 대표팀은 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아이슬란드와 한 차례 더 맞붙는다. 여민지(수원도시공사)를 원톱에, 그 아래 지소연(첼시)을 세우고 좌우 측면에 문미라(수원도시공사), 전가을(화천KSPO)을 배치한 대표팀은 전반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측면 돌파를 위주로 득점을 노렸다. 전반 18분엔 다시 문미라의 패스를 받은 여민지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깔끔한 턴으로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로 때렸으나 상대 수비에 막히는 등 활발한 공격적 움직임에도 확실한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그러다 전반전 후반부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연속 실점했다. 전반 2
정몽규(57)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직과 아시아축구연맹(AFC) 부회장직 연임에 실패했다. 정 회장은 지난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29회 AFC 총회에서 5명을 뽑는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 나서 18표를 얻으면서 7명의 출마자 가운데 6위에 그쳤다. 애초 8명의 후보가 출마했지만 1명이 포기하면서 정 회장의 재선이 유력해 보였지만 결과는 반대로 나왔다. 지난 2017년 5월 FIFA 평의회 위원으로 뽑혔던 정 회장은 연임에 실패했다. 이번 선거에서 사우드 아지스 알모한나디(카타르), 프라풀 파텔(인도), 마리아노 아라네타 주니어(필리핀), 자오차이두(중국), 다시마 고조(일본)가 AFC 몫의 FIFA 평의회 위원으로 뽑혔다. 정 회장은 이어진 AFC 부회장 선거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AFC 부회장 선거에서 간바타르 암갈란바타르 몽골축구협회장과 맞붙은 정 회장은 총 46표 가운데 18표를 얻는 데 그쳐 10표 차로 탈락했다. /연합뉴스
박미희 인천 흥국생명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팀이 5일과 7일 태국과 두 차례에 걸쳐 2019 한-태 올스타 슈퍼매치를 치른다. 1차전은 5일 낮 12시10분 태국 나콘랏차시마의 터미널21체육관에서 열리고, 2차전은 7일 오후 3시30분 방콕의 후아막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태 올스타전은 교류 차원의 친선경기이지만 ‘1승 1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만큼 양국 여자배구의 자존심이 걸린 빅매치다. 특히 한국 여자배구가 구름 관중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고, 태국 역시 여자배구 인기가 높아 양국은 대표하는 선수들의 불꽃 튀는 승부가 예상된다. 박미희 감독은 “시즌이 끝나고 쉬지 못한 채 해외 원정 올스타전에 나서는 게 아쉽지만 여자배구를 알리는 만큼 즐기려고 한다”면서 “태국과 자존심 대결을 벌이는 만큼 지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일 국내 첫 담금질 후 다음 날 태국으로 건너간 선수들은 4일 현지 적응훈련으로 일전을 준비했다. 챔프전에서 맞붙었던 이재영(흥국생명)과 박정아(김천 한국도로공사)가 한국 드림팀의 공격 쌍두마차로 나선다. 이재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