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에서 빼어난 투구를 펼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3일 오전 11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에 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그는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를 찍었고, 삼진은 8개나 잡았다. 무엇보다 볼넷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는 게 의미 있다. 류현진은 5차례 시범경기를 포함해 올해 던진 6차례 실전 경기에서 단 한 개의 4구도 허락하지 않았다. 몸의 균형이 잘 잡혀있어 고도의 제구력을 뽐내고 있다는 의미다. 류현진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피안타율은 0.185에 불과했다. 브랜던 벨트(0.200), 조 패닉(0.167·이상 상대타율) 등 대다수 주력 선수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주전 포수 버스터 포지와는 5타수 1안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포지는 최근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 계속된 부진으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결장하기도 했다.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32)가 올 시즌 첫 2루타를 생산했다. 강정호는 1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서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어낸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286(7타수 2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그는 1회초 2사 1,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소니 그레이와 맞섰는데, 볼 3개를 내리 골라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풀카운트에서 친공이 유격수 땅볼로 연결되면서 타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아웃됐다. 강정호는 2-0으로 앞선 3회초에 두 번째 타석 기회를 잡았다. 1사 1루에서 그레이와 다시 맞대결을 펼쳤는데, 볼 4개를 내리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타선의 불발로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마이클 로렌젠을 상대로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고, 선두타자로 나선 7회초엔 로버트 스티븐슨에게 삼진으로 잡혔다. 안타는 5-0으로 앞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나왔다. 1사에서 자레드 휴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
‘골프 여제’ 박인비(3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 달성 가능성을 부풀렸다. 박인비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천55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KIA 클래식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하타오카 나사(일본)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박인비는 지난해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투어 통산 19승을 거둬 20승에 1승만을 남겼다. 박인비가 20승 고지에 오르면 통산 25승을 따낸 박세리(42)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 투어에서 20승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17번 홀(파5)까지 하타오카와 13언더파로 공동 선두였던 박인비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5m 거리의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단독 1위가 됐다. 박인비는 이날 페어웨이를 두 번(12/14)밖에 놓치지 않았고 퍼트 수도 26개만 기록했다. 한국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 대회에서는 2017년 이미림, 2018년 지은희가 정상에 올랐고, 20
고질적인 무릎 통증에 시달렸던 남자프로배구 안산 OK저축은행의 세터 이민규(27)가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 OK저축은행은 31일 “이민규 선수가 주중에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면서 “연골의 손상된 부분을 정리해주는 수술이었고, 재활에 2∼3개월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민규는 오는 10월 개막 예정인 2019~2020시즌에는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나설 전망이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OK저축은행에 입단한 이민규는 작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뛰었고, 정확하고 빠른 경기 운영이 장점이다. 이민규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를 치르느라 무릎 통증으로 고생했지만 수술을 선택해 새 시즌에는 경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오는 30일 열리는 가운데 여자부 FA 최대어인 양효진(30·수원 현대건설·사진)이 원소속팀에 남을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이 27일 흥국생명의 우승으로 끝나면서 FA 시장 개장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챔프전 종료 사흘 후인 30일 오전 FA 자격 선수를 공시하며, 이때부터 2주간의 FA 협상 기간이 시작된다. 남자부 24명, 여자부 12명 등 총 36명이 FA로 풀리는 가운데 올해부터는 원소속팀 우선 협상 기간이 폐지돼 모든 구단이 자유롭게 선수들과 협상할 수 있다. 최대 관심은 여자부 최대어인 양효진의 현대건설 잔류 여부다. 양효진은 설명이 필요 없는 여자부 최고의 센터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때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양효진은 2009~2010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5년 연속 블로킹상을 받았고, 2014~2015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베스트7 센터로 뽑혔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세트당 블로킹 0.88개를 기록해 정대영(김천 한국도로공사·세트당 0.71개)을 제치고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한국 팬들이 코리언 메이저리거의 경기를 보며 기분 좋게 아침을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는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미국 본토 개막전이 열리는 29일부터 선물을 준비한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5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개막전 선발로 낙점되면서 류현진은 한국인 빅리거 역사에 새 페이지를 열었다. 류현진은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한국인 투수다. 그는 더 나아가, 18년 만에 메이저리그 개막전 한국인 선발승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001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밀워키 브루어스전)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 첫해인 2002년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2001년에 멈춰 있는 한국인 빅리거 개막전 선발승 승리 시계를 류현진이 다시 돌릴 수 있다. KBO리그에서 류현진은 5차례 개막전 선발로 나섰
2020년 도쿄올림픽으로 가는 1차 관문을 통과한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은 결과에 만족스러워하며 “최종예선까지 세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학범 감독은 캄보디아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마치고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취재진을 만나 “일정이 타이트했는데, 선수들이 잘 극복해서 1위로 통과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이번 예선 조별리그 3경기에서 2승1무를 거둬 H조 1위로 대회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U-23 챔피언십 본선이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터라 이번 예선 통과로 도쿄를 향한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대표팀은 전날 프놈펜에서 열린 호주와의 최종 3차전에서 두 골을 먼저 내준 뒤 조영욱(서울)과 이동경(울산)의 연속 골에 힘입어 2-2로 힘겹게 비겨 조 1위를 확정했다. 김 감독은 “어제 초반에 먼저 실점했는데, 우리가 원래 준비한 카드는 후반이었다”면서 “우리는 비기면 1위를 하는 것이니 무리할 필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