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태권도가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25주년을 기념하고자 내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합동 무대를 꾸민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27일 “국제태권도연맹(ITF) 태권도 시범단, IOC와 함께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확정된 지 올해로 25주년이 되는 것을 기념해 4월 11일(이하 현지시간) 로잔의 올림픽 박물관에서 합동 시범공연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WT는 우리나라, ITF는 북한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태권도 종목의 국제경기단체다. 우리 민족 고유의 무도인 태권도는 1994년 9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IOC 총회에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올림픽 스포츠로서의 역사적인 첫 발걸음을 뗐다. 이번 합동공연은 조정원 WT 총재가 ITF의 초청으로 WT 시범단과 함께 지난해 10월 말 4박 5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해 두 차례 시범공연을 했을 때 리용선 ITF 총재에게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WT와 ITF가 태권도 통합 및 발전을 위한 이른바 ‘평양합의서’를 체결하는 자리에서 조 총재는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25주년이 되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토종 에이스 자존심 대결을 벌이는 이재영(23·인천 흥국생명)과 박정아(26·김천 한국도로공사)는 나란히 신인왕 출신이다. 박정아가 화성 IBK기업은행 소속이던 2011~2012시즌 먼저 여자부 최고의 신인 자리에 올랐고, 이재영은 흥국생명 입단 첫해인 2014~2015시즌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재영이 2016~2017시즌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고 그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지만 ‘봄 배구’ 경력에선 박정아가 훨씬 앞선다. 박정아는 이번 2018~2019시즌까지 일곱 시즌 연속 챔프전 무대를 밟았다. 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2012~2013시즌부터 5년 연속 챔프전에 올랐고, 2017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도로공사로 이적한 후 이번이 두 시즌 연속 챔프전이다. 박정아는 기업은행에서 세 차례 챔프전 우승을 경험했고, 지난 시즌 도로공사의 통합우승을 이끌고 챔프전 MVP로 뽑혔다. 이번이 5번째 챔프전 우승 도전인 셈이다. 하지만 올 시즌 활약에서는 3년 후배인 이재영이 박정아를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모두 앞섰다. 이재영은 정규리그 득점 부문에서 62
미국 포털사이트 야후 닷컴이 오는 29일 열리는 메이저리그 미국 개막전을 앞두고 선발투수 랭킹을 발표했다. 야후스포츠는 선발투수 랭킹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과거 성적을 기준으로 주관적인 랭킹이라고 전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사상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로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전체 30명 중 19위에 올랐다. 야후스포츠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그동안 개막전을 도맡았던 클레이턴 커쇼가 부상으로 빠졌고 리치 힐과 워커 뷸러도 당분간 나서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개막전 선발투수 중 전체 1위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맥스 셔저다. 지난 시즌 18승 7패, 평균자책점 2.53, 탈삼진 300개를 기록한 셔저는 개인통산 3차례나 사이영상을 받은 경력을 인정받았다. 랭킹 2위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간판 크리스 세일이다.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최종전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마무리로 나섰던 세일은 올 시즌 첫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랭킹 3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저스틴 벌렌더, 4위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뉴욕 메츠의 제이컵 디그롬이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애리
류현진, 시범경기서 자책점 3.00 다양한 구종에 구위 날카로워 개막전 선발투수 낙점 강정호, 홈런 7개 리그 1위 배팅밸런스 잡아… 3루수 주전 추신수, 시범경기 성적 아쉬워 베테랑 경력에 주전자리 굳건 오승환, 초반 부진 털고 기량 안정 막내 최지만, 시범경기서 맹타 지명타자로 주전자리 예약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019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국 선수들에 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시범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도 어느 정도 예열을 마친 분위기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류현진이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2019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올 시즌은 류현진의 선수 인생에 가장 중요한 시기다. 출발은 좋다. 류현진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5경기에 출전해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첫 3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다 마지막
고진영(24)이 4타차를 뒤집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투어 신인상 수상자 고진영은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2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약 13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따냈다. 우승 상금은 22만5천 달러(약 2억5천만원)다. 투어 데뷔 이전인 2017년 10월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고진영은 이로써 3년 연속 해마다 1승씩 거두는 꾸준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 대회에서는 2015년 김효주(24), 2016년 김세영(26), 지난해 박인비(31) 등 최근 5년 사이에 한국 선수가 네 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6개 대회에서 4승을 쓸어 담으며 시즌 초반 강세를 이어갔다. 지은희(33)가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를 제패한 것을 시작으로 2월 혼다 타일랜드 양희영(30), 이달 초 HSBC 월드 챔피언십 박성현(26)에 이어 고진영이 한국 선수 우승 대열에 동참했다.
벤투호, 내일 서울서 평가전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축구 대표팀이 이제 ‘더 강한’ 콜롬비아와 만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콜롬비아를 상대한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탈락의 충격을 딛고 2022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하는 벤투호는 22일 볼리비아전에서 그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 경기에서 벤투 감독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활용법과 기성용이 빠진 중원 채우기를 집중적으로 점검했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세대교체 실험도 일부 진행했다. A대표팀에 처음 소집된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지로나)는 첫 경기에 뛰지 않았지만 이승우(베로나)가 후반 17분 일찌감치 투입돼 벤투 감독 부임 이후 가장 오랜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콜롬비아와의 경기는 더 강력한 팀을 상대로 벤투호의 카타르월드컵 예선 대비 전략을 가다듬을 기회다. 미흡한 골 결정력도 끌어올려야 한다. 우리나라는 콜롬비아와 과거 6번 만나 3승2무1패를 거뒀다. 지난 2017년 10월 수원에서 손흥민이 두 골을 넣어 2-1로 승리한 좋은 기억도 있다. 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