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등 간판스타들이 없어 다소 허전할 줄 알았던 국가대표팀의 2018년 마지막 A매치가 ‘새 얼굴’의 등장으로 다채로워졌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17일 호주(1-1 무), 20일 우즈베키스탄(4-0)과의 A매치는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도전의 장이었다. 부임 이후 9, 10월 안방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 속에 평가전을 이어온 것과 달리 처음으로, 그것도 꽤 먼 호주까지 왔다. 게다가 흔한 표현으로 ‘차·포를 떼고’ 오면서 ‘플랜 B’를 내놔야 하는 상황이었다. 벤투 감독은 과거 대표팀에 몸담았다가 자리를 비웠던 이청용(보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베테랑과 더불어 어린 선수들을 다수 불러들였다. 그 중심을 이룬 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선수들이다. 이미 벤투 감독의 중용 속에 두각을 나타내며 주축 급으로 올라선 미드필더 황인범(대전), 중앙 수비진 주전급인 김민재(전북) 외에도 여러 선수가 기회를 얻었다. 올해 K리그2 득점왕인 나상호(광주)는 호주전 후반 교체 투입에 이어 우즈베크전에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이름을 알
축협, 내달 조기 소집 추진 12·15일로 최대 열흘 앞당길 듯 K리그 선수 중심 국내 전지훈련 59년만에 대회 정상탈환 기대감 올해 A매치를 6경기 무패 신기록으로 마무리한 벤투호가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해 12월에 축구대표팀 ‘조기 소집’을 추진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1일 “대표팀의 아시안컵 소집 예정일보다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앞당겨 소집하는 방안을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의하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도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가 구두로 대표팀의 ‘조기 소집’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공문으로 정식 요청이 오면 프로 구단들과 논의해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소집 규정에 따라 아시안컵 개막(1월 5일) 보름 전인 12월 22일부터 선수들을 불러모을 수 있다. 하지만 아시안컵 우승 목표로 내건 벤투 감독은 규정에 따른 소집일보다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앞당겨 주기를 바라고 있다. 프로연맹과 구단이 조기 소집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이르
러시아 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해를 뒤로하고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해를 기다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대세’ 공격수와 ‘도전자’의 동반 득점포에 미소지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 부임 이후 6경기 무패를 이어간 20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년 마지막 A매치는 4-0 완승으로 끝났다. 그중에서도 팀 내 최전방 원톱 공격수 자원인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석현준(랭스)이 한 골씩을 맛본 건 의미가 있었다. 특히 황의조는 올해 한국 축구의 ‘주인공’임을 다시 한번 선언했다. 그간 대표팀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해 러시아 월드컵 엔트리에 들지 못한 그는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활약한 것을 계기로 불과 서너 달 만에 한국 축구의 간판으로 떠 올랐다. 처음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힐 때만 해도 김학범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과의 과거 소속팀 인연 때문에 ‘인맥’ 논란이 거셌지만, 9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올라 금메달 획득을 이끌며 잊힌 지 오래다. 아시안게임의 활약을 발판 삼아 벤투 감독 체제의 국가대표팀에 9∼11월 연이어 승선한
다사다난했던 2018시즌을 마감한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이 20일 오후 귀국했다. 올해 1월 한국을 떠났던 류현진은 한국 선수 최초의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 퀄리파잉 오퍼 수락 등 굵은 발자국을 미국에 남긴 뒤 10개월여 만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류현진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맞이한 이번 시즌 첫 다섯 번의 선발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 2.22로 활약하며 ‘FA 대박’ 꿈을 키웠다. 그러나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 도중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졌고, 3개월 이상 전열에서 이탈했다. 8월 중순 마운드에 복귀한 그는 9차례 선발 등판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1.88로 맹활약하며 다저스의 6년 연속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류현진의 2018년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이다. 80이닝 이상 던진 빅리그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부문 4위다. 정규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류현진은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친 그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0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주말 탄력근로제 확대에 반대하는 한국노총 집회에 참석한 점 등을 거론하며 “문재인정부가 대통령의 권위가 흔들리는 레임덕에 들어간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탄력근로제 연장은 정의당을 뺀 여야 4당이 합의한 것인데 어떻게 그 자리에 가서 노동존중 특별시장을 자처하나. 정부·여당의 권위가 없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또 ‘혜경궁김씨’ 트위터 계정 경찰 수사결과에 따른 여권 내 기류를 꼬집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길거리에서 이러지 말라’고 하고, 말 잘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찍소리 못하고 있다”며 “경찰이 권력 편에 선 것인지, 권력 내부에 갈등이 생긴 것인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50% 초반대로 떨어지고 집권여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니, 내분이 일어난 것이거나 권위가 흔들리는 레임덕에 들
23일부터 13:13 단체대항전 양 투어 명예걸고 자존심 싸움 팀LPGA 올해 동포선수 첫 합류 박인비 박성현 유소연 등 막강 팀KLPGA 작년 최종 R서 역전승 이정은 최혜진 이소영 “2연패” 기량이 쑥쑥 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관록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대결이 벌어진다. 23일부터 사흘 동안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은 KLPGA투어 간판선수 13명과 LPGA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 13명이 겨루는 단체 대항전이다. 첫날 포볼 6경기, 둘째날 포섬 6경기, 그리고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 등 24개 매치를 치러 먼저 승점 12.5점을 따내는 쪽이 이긴다. 매치마다 이기면 승점 1점, 비기면 0.5점이 주어진다. 우승팀은 6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진 팀에게도 4억원이 돌아간다. 상금 차이도 크지 않고 언니, 동생들이 펼치는 우정의 무대에 가깝다. 그러나 투어의 명예를 걸고 뛰는 대표 선수들이라 자존심 싸움은 피할 수 없다. 4회째를 맞는 올해는 앞서 치른 3차례 대회와 크게 다른 점이 있다. LPGA투어 선수로 구성된 ‘
조코비치 꺾고 호주오픈 4강 한국선수 최초 세계 19위 기뻐 잦은 부상 몸관리 못해 아쉬워 많이 뛰고 끈질긴 스타일 추구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이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일궈낸 2018시즌을 “100점 만점에 70점, 80점 정도”라고 자평했다. 정현은 20일 서울 강남구에서 후원사인 라코스테 주최로 열린 팬들과 만남의 시간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2018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4강까지 진출, 세계를 놀라게 했던 정현은 “올해는 100점 만점에 70점에서 80점 정도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작년보다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는 점에서 점수를 줄 수 있지만 부상 때문에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호주오픈 4강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상대로 경기 도중 발바닥 물집 때문에 기권한 정현은 5월부터 7월까지도 부상으로 투어 활동을 하지 못했다. 특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