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꺾고 호주오픈 4강 한국선수 최초 세계 19위 기뻐 잦은 부상 몸관리 못해 아쉬워 많이 뛰고 끈질긴 스타일 추구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이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일궈낸 2018시즌을 “100점 만점에 70점, 80점 정도”라고 자평했다. 정현은 20일 서울 강남구에서 후원사인 라코스테 주최로 열린 팬들과 만남의 시간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2018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4강까지 진출, 세계를 놀라게 했던 정현은 “올해는 100점 만점에 70점에서 80점 정도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작년보다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는 점에서 점수를 줄 수 있지만 부상 때문에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호주오픈 4강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상대로 경기 도중 발바닥 물집 때문에 기권한 정현은 5월부터 7월까지도 부상으로 투어 활동을 하지 못했다. 특히 6,
자유한국당이 19일 정기국회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 방침을 밝히며 여야 대치가 격화하고 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과 간사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부터 국회 일정을 보류해달라”며 “국회가 무력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이 기조를 유지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정례회동을 통해 정기국회 파행 해소책을 논의했지만, 고용세습 국정조사 수용 등을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국당은 특히 서울교통공사의 채용비리 등 고용세습 의혹 관련 국정조사를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하지 않은 데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여기에 야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임명을 문재인 대통령이 강행한 데 대한 사과와 함께 인사검증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도 요구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국회 보이콧이라는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심정적으로는 한국당에 동조하는 모양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상임위 일정까지 다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이런 상황에서
김진현·조현우와 함께 3파전 호주전 실점 확고한 믿음 못줘 AG ‘국민 골키퍼’ 조현우 재기회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벤투호’의 골대는 ‘넘버 원 쟁탈전’으로 이미 뜨겁다. 골키퍼는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주전 경쟁이 가장 치열한 포지션 중 하나로 꼽혔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함께 다녀온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벤투 감독 체제에서도 10, 11월 나란히 이름을 올려 ‘3파전’을 지속 중이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골키퍼부터 공격의 실마리를 만드는 후방 빌드업을 중요시하는 특성상 김승규가 중용될 거라는 예상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는데, 출전 경기 수로만 보면 일단 김승규가 가장 많은 기회를 얻었다. 조현우가 러시아 월드컵의 빛나는 선방 쇼로 ‘국민 골키퍼’로 떠올랐으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무릎을 다쳐 ‘1기 벤투호’에 들어오지 못한 사이 벤투 감독은 9월 코스타리카, 칠레를 상대로 김승규, 김진현을 한 번씩 테스트했다. 조현우가 돌아온
CME 글로브 포인트 1위 100만달러 보너스까지 ‘두둑’ 한국 선수들, 32개 대회서 9승 박성현, 3승·고진영 신인상 성과 19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사진)의 독무대였다. 쭈타누깐은 이번 시즌 상금 부문에서 유일하게 200만 달러를 넘는 액수를 벌어 1위를 차지했고, 여기에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1위 보너스 100만 달러, 톱10 최다 진입 1위 보너스 10만 달러 등을 독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는 모두 쭈타누깐에게 돌아갔다. 현재 세계 랭킹 1위이기도 한 쭈타누깐은 메이저 대회인 US오픈도 제패하며 5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도 받았고, 시즌 최다승 1위(3승)는 박성현(25)과 함께 자리를 나눠 갖는 등 그야말로 남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는 시즌이 됐다. 쭈타누깐은 “오늘은 정말 제가 자랑스럽다”며 “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그는 2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의장 공관에서 부부동반으로 만찬을 함께 하며 친목을 다졌다. 이날 만찬은 문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자유한국당 김병준,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부부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공관으로 초청해 성사됐다. 매월 첫 번째 월요일마다 정기적으로 만나 국회 현안을 논의하는 ‘초월회’ 차원의 초청이었다. 문 의장은 인사말에서 “불가에서는 수천 겁의 인연을 쌓아야 부모, 형제, 부부 등의 인연을 맺는다고 하는데, 이 시기에 여러분이 각 당 대표로 만난 것도 엄청난 인연의 결과”라며 “이런 모임 자체가 소중하다”고 말했다고 국회 관계자가 전했다. 문 의장은 “5당 대표가 서로 잘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관계다. 5당 대표가 결심하면 개헌이든 선거제도 개혁이든 다 이룰 수 있다. 천재일우의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당부했고, 이에 정동영 대표는 “이번 국회가 역사에 남는 국회가 되도록 하자”고 화답했다. 5당 대표들은 여야 간 벼랑 끝 대치로 파행 중인 정기국회를 이른 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