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정상회담 이후 북미 정상회담이 원만하게 추진될 경우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가 완화되고 서해경제공동특구와 동해관광공동특구가 남북 경협의 시험 무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중앙회와 국회 박광온·권칠승·박정 의원이 공동주최한 ‘남북정상회담과 중소기업 남북경협’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11일 밝혔다. 임 교수는 “남북 경제협력은 환서해벨트의 개성공단과 환동해벨트의 금강산 관광이 우선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제조업, 관광업 분야와 연관된 중소기업의 진출이 예상되고 도로·철도·산림사업 등 초기 협력사업에의 참여를 모색하고 대기업과 동반 진출 또한 미리 타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남측 접경지역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통일경제특구’에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북한의 경제정책 및 산업구조 변화, 시장변화 등을 공부하면서 북한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지난 10일 오전 취임 인사차 중기중앙회를 찾아 박성택 회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일자리 문제는 정부 혼자 해결할 수 없고 중소기업계와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며 “정부도 중소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직업훈련, 공정 노동시장 구축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자리 창출과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일자리의 88%를 책임지는 중소기업이 중요하다”며 “영세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및 대·중소기업 근로 조건 격차 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최저임금과 노동시간 단축 등 최근 노동 현안에 대해서도 현장을 더 세밀하게 살피고 중소기업들과도 더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8천350원인데 생계형 업종에 대해 줄이고 중소·중견기업이 더 낼 수 있다면 그러는 게 낫겠다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2010년 천안함 폭침에 대응한 5·24조치의 해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5·24조치가 시행 8년여 만에 폐지 수순을 밟게 될지 주목된다. 5·24조치는 천안함 폭침 직후인 2010년 5월 이명박 정부가 시행한 대북 제재로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교역 중단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 불허 ▲개성공단과 금강산 제외 방북 불허 ▲북한에 대한 신규투자 불허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대북지원 사업 보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 조치는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이뤄진 유연화 조치에 따라 하나둘씩 해제돼 현재 ‘남북교역 중단 및 신규투자 불허’를 제외하고는 유명무실한 상태다. 일례로 올해 들어 한반도 정세가 바뀌면서 남북교류 행사를 위해 한 번에 백 명 이상씩 방북하는 경우가 나오고 있다.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 불가’ 조치도 지난달 채택된 군사분야 합의서에 ‘쌍방은 북측 선박들의 해주직항로 이용과 제주해협 통과 문제 등을 남북군사공동위에서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대목이 담기면서 해제된 것이
오는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벌이는 우루과이 대표팀이 결전을 이틀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을 했다.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우루과이 대표팀은 10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훈련했다. 훈련은 초반 15분만 공개했고, 나머지는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전날 입국한 우루과이의 간판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도 참가했다. 우루과이는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가 아내의 셋째 아이 출산으로,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부상 여파로 한국 원정 명단에서 빠졌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의 공백에도 카바니와 베테랑 수비수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유벤투스), 루카스 토레이라(아스널) 등 화려한 멤버를 자랑한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이날 예정보다 10분 늦은 오전 11시10분 훈련장에 도착한 뒤 타바레스 감독의 훈련 지시에 이어 곧바로 가벼운 패스 훈련으로 몸을 풀었다. 전날 숙소인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수영과 자전거 타기 등으로 여독을 푼 선수들의 한국 도착 후 첫 훈련이다. 카바니는 전날 도착해 피로
“석현준은 포르투갈에서 오래 뛰어서 잘 알고 있습니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에서 분석해 파악돼 있습니다.”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은 지난 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우루과이(12일)와 파나마(16일) 평가전을 앞두고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뽑힌 석현준(27·랭스)과 황의조(26·감바 오사카)에 대해 “둘 다 잘 알고 있다. 분명히 서로 다른 스타일이다. 두 선수의 스타일을 살려서 경기를 뛰게 하겠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지난 1일 10월 두 차례 A매치에 나설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탈락한 ‘벤투호 1기 공격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대신 ‘그라운드의 방랑자’ 석현준(랭스)에게 2년 만에 태극마크를 선물했다. 이 때문에 ‘벤투호 2기’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선수는 석현준이 됐다. 더불어 석현준과 원톱 스트라이커 경쟁을 앞둔 ‘아시안게임 스타’ 황의조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석현준은 19살이던 2010년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