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벤투호에 대한 기대감으로 축구 붐이 일고 있지만 정작 축구대표팀이 10월 A매치를 치를 경기장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월 12일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 16일 중남미의 복병 파나마와 잇따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로 벤투호가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결하는 5개국 가운데 최강팀으로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등 화려한 멤버를 보유하고 있다. 파나마는 FIFA 랭킹 69위로 한국(57위)보다 낮지만 러시아 월드컵 때 처음 본선 무대를 밟았고 튀니지, 잉글랜드, 벨기에에 패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팀이다. 벤투호로서는 9월 코스타리카와 칠레와 평가전 때 A매치 두 경기 연속 매진으로 확인된 축구 열기를 이어갈 좋은 기회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가 두 경기를 치를 경기장 확보에 나섰음에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우루과이전 개최 장소로 유력했던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이 잔디 상태 악화로 개최가 불발된 게 첫 악재다. 애초 칠레와 평가전을 열기로 했다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사냥에 앞장섰던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가 귀국 한 달여 만에 출국했다. 이승우는 13일 언론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탈리아로 떠났다. 이승우의 출국은 23세 이하(U-23)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위해 귀국했던 지난달 8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승우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 멤버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베트남과 준결승에서 두 골, 일본과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한국이 금메달을 따는 데 앞장섰다. 그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도 발탁돼 7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때 후반 막판 손흥민(토트넘)의 교체 선수로 투입되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주도한 이승우는 여성 축구팬을 몰고 다니며 손흥민 부럽지 않은 최고의 인기 선수로 떠올랐다. 그는 소속팀에 합류해 1부리그 승격을 위해 힘을 보탠다. 이승우의 소속팀 베로나는 이번 주말인 16일 카르피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B(2부리그) 3라운드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베로나는 지난 시즌 후 세리에A(1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강등됐다. 이승우는 이적과 임대, 잔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으나
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9호 홈런을 결승 투런포로 장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지만은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최지만의 타율은 0.274에서 0.280(161타수 45안타)으로 올랐다. 11일 클리블랜드전에서 9회말 2아웃에 역전 끝내기 2점 홈런을 터트렸던 최지만은 다시 한 번 클리블랜드를 울렸다.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최지만은 클리블랜드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초구를 공략, 가운데 담을 넘어가는 결승 홈런을 터트렸다. 최근 5경기에 홈런 3개를 몰아친 최지만이다. 3회와 6회에는 삼진아웃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3-1로 앞선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그는 바뀐 투수 앤드루 밀러의 2구를 때려 우익수 쪽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5경기 연속 안타와 11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간 최지만의 활약에 힘입어 탬파베이는 3-1로 승리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 한국 축구의 기둥 손흥민(토트넘)이 휴식 없이 전쟁터로 떠났다. 손흥민은 12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속개되는 영국으로 이동했다. 아버지 손웅정 씨와 공항에 나타난 손흥민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조용히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그는 13일 새벽 런던에 도착해 곧바로 시차 적응과 회복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소속팀 토트넘은 15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대결하는데, 해당 경기에 손흥민이 출전할 수도 있다. 손흥민은 최근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프리미어리그 2017~2018시즌을 마친 뒤 곧바로 귀국해 축구대표팀에 합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했다. 이후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 월드컵이 끝난 뒤엔 한국과 영국, 미국을 오가며 프리시즌 등 일정을 소화했다. 보통 많은 선수는 비시즌 기간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 지친 몸에 휴식을 줘 시즌 중 안고 있던 잔 부상을 치료하고 다음 시즌을 소화할 수 있는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든다. 그러나 손흥민은 그럴만한 시간이 없었다. 프리시즌을 마친 뒤엔 곧바로
한국프로야구를 관장하는 KBO의 정운찬 총재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구성 및 운영과정에 불거진 논란에 사과하고 한국야구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운찬 총재는 12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 내 KBO 사무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야구계 당면 과제와 KBO리그의 주요 현안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총재는 우선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당초 목표대로 우승할 수 있었다. 3연패도 달성했다”면서 “하지만 국민스포츠인 야구는 아시안게임에서 여러분의 기대에 못 미쳤다. 외형의 성과만을 보여주고 만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유구무언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달 초 막을 내린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대표팀이 3회 연속 우승 목표를 달성했지만, KBO는 대표 선수 선발 과정에서의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위해 3주간이나 KBO리그를 중단한 가운데 기량보다는 병역 특례에 초점을 맞춘 듯한 일부 선수들의 발탁에 야구팬들은 공정성을 훼손했다면서 거세게 비난했다. 정 총재는 “KBO가 국위선양이 어떤 가치보다 우선한다는 과거의 기계적 성과주의 관행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