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위원회(이하 기무개혁위)가 2일 기무사 개혁의 일환으로 기무사령관의 대통령 독대 관행, 보안·방첩 업무와 무관한 동향관찰 업무의 폐지를 권고했다. 기무개혁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무사령관의 관행적인 대통령 독대는 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기무사의 보고를 원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을 직접 만나지 않아도 참모를 통해 보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무사령관의 대통령 독대 폐지는 기무사의 정치개입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기무사령관의 독대 보고를 받지 않고 있지만, 과거 정부에선 관행적인 기무사령관의 대통령 독대 보고가 있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지금까지 기무사는 (군의) 주요 직위자의 업무형태를 일상적으로 관찰했는데 보안 및 방첩업무와 관련되지 않은 동향관찰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동향관찰을 하지 않기 때문에 존안 자료도 없어지게 될 것”이라며 “동향관찰은 (보안 및 방첩 관련) 이상 징후가 있으면 하는 것으로 했다”고 전
남북 여자농구 선수들이 한 달 만에 다시 만났다.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남북 통일농구에서 ‘코트 위의 통일’을 이뤄냈던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들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출전을 앞두고 다시 모여 호흡을 맞췄다. 2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농구장에선 우리 대표팀에 북측의 세 선수 로숙영(25·181㎝), 장미경(26·167㎝), 김혜연(20·172㎝)이 합류한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의 이틀째 합동훈련이 진행됐다. 지난달 28일 내려온 북측 선수들과 대만에서 열린 윌리엄 존스컵 국제대회를 마치고 29일 귀국한 우리 선수들은 전날 진천선수촌에서 만나 상견례를 한 후 오후 3시간가량 첫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9시 반부터 훈련장에 모인 선수들은 남측은 감색 국가대표 훈련복, 북측은 파란색 자체 훈련복으로 서로 다른 옷을 입은 채였지만 한 팀처럼 어울려 자유롭게 패스를 주고 받으며 손발을 맞췄다. 로숙영이 골밑에서 패스한 공을 박하나가 3점 슛으로 연결한 후 두 선수가 하이파이브를 했다. 박하나의 패스를 장신 로숙영이 골밑슛으로 연결시키기도 했다. 선수들은 훈련 중간중간 동그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이적 후 첫 연투에서 안정감을 뽐내며 연투에도 강하다는 점을 증명했다. 오승환은 1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팀이 6-1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에서 등판했다. 7회 말까지 단 2안타만을 허용하며 호투하던 선발 존 그레이가 안타, 볼넷, 안타로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리자 콜로라도 벤치는 오승환을 호출했다. 전날 공 17개로 1⅓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오승환은 지난달 27일 콜로라도 이적 후 첫 연투에 나섰다. ‘돌부처’는 연투에도 끄떡없었다. 오승환은 첫 타자 맷 카펜터를 공 2개로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를 선점했다. 하지만 1회말 선제 솔로홈런을 터트린 카펜터는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오승환은 카펜터를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하고 실점과 아웃카운트 1개를 교환했다. 다음 타자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던진 초구는 포수 머리 위로 빠져나가는 폭투가 됐다. 하지만 공이 뒤편의 벽에 맞고 바로 튀어나왔고, 공을 잡은 포수 톰 머피는 빠르게 3루로 뿌렸다. 하지만 악송구가 되면서 2
핸드볼 정수영, 하남시청팀 이적 최근 국내 남자 실업핸드볼에서는 리그 판세를 뒤흔들만한 선수 이적이 진행됐다. 바로 국가대표 라이트백 정수영(33)이 SK를 떠나 신생팀 하남시청으로 옮긴 것이다. 키 185㎝의 건장한 체격에 파워 넘치는 플레이가 주특기인 정수영은 2011년 SK코리아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그해 득점과 어시스트 1위를 휩쓸었고, 지난해 코리아리그에서도 어시스트 1위, 베스트 7등에 이름을 올린 국내 정상급 선수다. 6월 말로 전 소속팀 SK와 계약이 만료된 정수영이 선택한 다음 행선지는 고향 팀인 하남시청이었다. 30일 창단한 하남시청은 관내에 동부초, 남한중, 남한고 등 국내 핸드볼 명문으로 꼽히는 학교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창단식 행사에서 정수영에게 “남한고를 나온 것이 맞느냐”고 재차 확인하자 그는 웃으며 “동부초부터 나왔다”고 답했다.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등 최근 올림픽에서 여자 대표팀을 지휘한 임영철 감독이 사령탑에 선임된 하남시청은 정수영의 영입으로 다소 숨통을 트긴 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6개 팀 가운데
‘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텍사스 이적 후 첫 멀티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올렸다. 추신수가 한 경기 2개 이상의 홈런을 터트린 것은 이번이 개인 통산 10번째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08년 9월 2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개인 통산 첫 멀티홈런을 때린 것을 시작으로 2009년 한 차례, 2010년 네 차례나 한 경기 2개 이상의 홈런을 몰아쳤다. 2012년 한 차례 하루 2개 홈런을 터뜨린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2013년에도 두 차례 멀티홈런을 만들어내며 폭발력을 과시했다. 2014년 텍사스로 둥지를 옮긴 이후에는 좀처럼 멀티홈런을 쳐내지 못하던 추신수는 신시내티 소속이던 2013년 5월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처음이자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첫 멀티홈런을 작성했다. 추신수의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은 2010년 9월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