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판문점 선언’ 이행방안을 논의할 6월 1일 남북고위급회담을 앞두고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을 포함한 대표단을 구성해 북측에 통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9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우리측이 지난 16일 열릴 예정이었던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구성한 5명의 대표단 명단에서 류광수 산림청 차장이 빠지고 안문현 심의관이 들어간 것이다. 이 당국자는 류광수 차장이 교체대표로 고위급회담에 참여한다면서 “산림협력 관련 논의 시 안문현 심의관 대신 우리측 대표로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북측이 대표단을 5명으로 꾸릴 것으로 예상돼 우리도 대표단을 5명으로 맞추기 위해 교체대표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렬 2차관이 우리측 대표단에 그대로 유지되면서 고위급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에 적시된 경의선·동해선 철로 연결을 포함해 남북 경제협력 관련 논의가 어느 정도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북측은 이르면 30일 대표단 명단을 남측에 보내올 것으로 예상된다. 북측도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 그랜드 키친에서 모델과 제품 엔지니어가 국내 최초AI 소믈리에를 선보이고 있다. AI 소믈리에는 고객이 입력한 취향을 바탕으로 최적화한 블렌딩 와인 1잔을 제공한다. /연합뉴스
최근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과거 북한 진출을 추진했던 롯데그룹이 다시 한 번 대북 사업에 도전한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4·27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한 시점부터 남북 경제협력이 진전되는 상황에 대비해 대북 사업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롯데지주가 중심이 돼서 식품, 유통 등 계열사들과 대북사업 계획을 논의하고 있으며, ‘북방 태스크포스(TF)’(가칭)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는 대북 사업을 본격화할 경우 우선 제과, 음료 분야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성 사업뿐 아니라 국제기구 등을 통해 북한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는 1995년 그룹 내에 북방사업 추진본부를 설립하고 북한 현지에 초코파이 및 생수 공장 설립 방안을 추진했다. 당시 북한 조선봉화총회사와 합작 방식으로 평양시에 공장을 조성하는 구체적인 사업안까지 나왔다. 이 과정에서 롯데제과는 1998년 정부로부터 남북협력사업자로 승인받았지만, 이후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인해 사업은 중단됐다. 하지만 롯데는 2008년 6월부터 2014년 말까지 초코파이를 개성공단에 납품하며 북한과의 인연을 이어왔다. 당시 롯데가
6·13 지방선거에 쓰일 최대 900t, 3억장에 달하는 투표용지는 누가 만들어낼까.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제지업계에 따르면 지방선거 투표용지가 전날부터 일제히 인쇄에 들어갔다. 업계는 이번 지방선거에 쓰일 투표용지가 무게 기준으로 700∼900t, 매수로는 3억장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지역별로 치러질 선거 수와 유권자 수를 고려해 추산한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국회의원 재보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만큼, 지역에 따라서는 한 사람이 최다 8표까지 행사하게 된다. 그동안 투표용지는 전통적으로 국내 양대 제지업체인 한솔제지와 무림이 나눠서 찍어왔다. 올해 지방선거도 마찬가지다. 선거철이 되면 두 업체는 각 지역 인쇄소들을 대상으로 영업 경쟁에 나선다. 선거관리위원회가 각 지역에서 투표용지를 인쇄할 인쇄소들을 지정하고, 그 인쇄소가 어떤 업체의 종이로 투표용지를 인쇄할지를 결정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투표용지 제작에 쓰이는 종이는 일반용지와 달리 특정 기술을 필요로 한다. 전자 개표기로 개표작업을 할 때 정전기 때문에 투표용지가 서로 달라붙거나 투표 도장의 인주가 번져 무효표로 처리되는 일이 없도록 표면을 처리해야 한다. 또 판독 오류가 발생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신산업 분야에서 규제 완화 문제와 관련해 “금지규정이 없으면 일단 (기업 행위를) 할 수 있다고 해석해야 한다”며 “이렇게 생각을 대전환하면 훨씬 더 적극적인 행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 행정이 너무 늦고 빠른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불공정 거래 관련 신고포상금의 법적 근거를 담은 ‘대리점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보고하자 “공정위는 신고포상금 제도가 필요하다고 쭉 생각해 왔다. 꼭 법의 근거가 있어야 하냐”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권리를 제약하거나 국민에게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라면 당연히 법에 근거가 있어야 하지만, 신고포상금제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 제도는 공정거래 질서 확립에 도움이 되는 행위에 혜택을 주자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까지 일일이 다 법에 근거가 있어야 (시행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행정이 너무 늦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규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법으로 금지되지 않는 한 (기업 행위를) 할 수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향후 북미 실무접촉을 통해 정상회담 개최 관련 양측간 사전조율 노력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북미 간 협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우리측이 기여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의 북미정상회담 ‘의제-의전’ 사전협상과 더불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통전부장)의 방미를 염두에 둔 언급으로 풀이된다. 그는 브리핑후 문답에서 김영철 통전부장의 방미와 관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북미 간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 정부가 북미 간 협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조기 종전선언 추진 여부에 대해 “종전 선언은 앞으로 북한과 관련국들과 긴밀한 협의 아래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북미 간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체제안전보장’(CVIG)의 교환 가능성에 “22일 한미정상회담시 미측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단하고 실천할 경우
사타구니 부상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오른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순조롭게 재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9일 미국프로야구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서던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의 JP 훈스트라 기자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을 앞두고 롱토스 훈련을 했다. 류현진은 마운드가 아닌 그라운드 위에서 포수를 앉혀놓고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캐치볼-롱토스-불펜피칭-시뮬레이션 피칭-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으로 이어지는 재활 과정을 거쳐 복귀 시점을 타진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롱토스 소식을 전해 들은 뒤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로 다저스 선발투수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치다가 부상 악재에 직면했다. 류현진은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2회 1사 후 30번째 공을 던진 뒤 사타구니 통증을 느껴 강판했다. 그 다음 날 DL에 오른 류현진은 예상보다 부상 정도가 심해 예상 복귀 시점은 후반기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7월 18일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다. 하지만 류현
태극전사, 온두라스戰 오디션 성적표 손흥민 첫 골 등 2-0 승 이끌어내 신태용, 모험적 감짝 발탁 文·李 악착·열정적 뛰며 대활약 ‘눈도장’ 풀백 고요한도 역할 확실 ‘안정권’ 이청용, 신뢰 못얻은채 부상 교체 축구 대표팀이 2-0 승리를 거둔 28일 온두라스 평가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상대 멕시코에 대비한 실전 모의고사이기도 했지만 선수들에겐 최종 엔트리 잔류를 위한 치열한 오디션이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내달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까지 공정하게 선수들을 살피겠다고 했다. 하지만, 보스니아전에선 사실상 정예 멤버를 가동하겠다고 밝힌 만큼 온두라스전은 단순히 중간 평가 이상의 무게를 지닐 수 있다. 부상으로 낙마한 권창훈(디종), 이근호(강원)를 제외한 26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등 공격수 3명,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 골키퍼 3명은 사실상 경쟁에서 자유로웠다. 그러나 미드필더 중에선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재성(전북), 정우영(FC도쿄), 수비수 중엔 사실상 사전캠프 동행을 약속받은 장현수(FC도쿄) 정도를 제외하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73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가 31일부터 나흘간 미국 앨라배마주 쇼얼 크리크에서 열린다. US오픈은 여자골프 5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서도 가장 큰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다. 총상금이 500만 달러로 여자 대회 가운데 가장 많다. US오픈을 제외하면 총상금 400만 달러가 되는 대회도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1946년에 창설돼 대회 역사도 메이저 대회 중 최고를 자랑한다. 올해 대회가 열리는 쇼얼 크리크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은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코스로 1984년과 1990년 PGA 챔피언십, 2011년부터 5년간은 시니어 투어 메이저 대회인 리전스 트래디션이 열린 장소다. 또 US오픈은 한국 선수들과도 좋은 인연을 맺어왔다. 20년 전인 1998년 박세리(41)가 우승을 차지하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신음하던 국민에게 희망을 안겼고,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간 한국 선수들이 8번이나 우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2011년 이후로는 2014년 미셸 위, 2016년 브리트니 랭(이상 미국)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미셸 위도 부모가 한국인인 교포 선수라 최근 US여자오픈의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