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멀티출루에 성공했지만, 팀의 연패를 끊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22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양키스와 치른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2명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양키스의 선발투수인 우완 다나카와 세 차례 대결해서는 볼넷과 안타로 두 차례 출루하며 최근 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였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 전에도 다나카를 상대로는 통산 타율 0.417(12타수 5안타)에 1타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추신수의 올 시즌 타율은 0.251에서 0.253(186타수 47안타)으로 조금 올랐다. 1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후속 타자의 내야땅볼 때 2루에서 아웃돼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1-3으로 끌려가던 3회말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수비 시프트를 뚫지 못하고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안타는 4-5로 뒤진 5회말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서서 빗맞은 타구가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가
선수에게 부상은 숙명이라지만 ‘꿈의 무대’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선수에게 찾아온 부상은 선수에게나 팬에게나 더없이 잔혹하다. 태극전사의 월드컵 도전이 시작된 이래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눈물을 삼켜야 했던 선수들이 끊임없이 나왔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국가대표 주전 수비수 강철 전 FC서울 코치의 월드컵 악연을 떠올릴 수 있다. 강철은 1994년 미국 월드컵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쳐 월드컵을 보름 앞두고 낙마해야 했다. 올림픽을 두 차례나 나가고 A매치 54경기를 뛴 강철은 결국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채 선수생활을 마쳤다. 강철 전 코치와 지도자 생활을 함께한 황선홍 전 서울 감독도 월드컵을 앞두고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였던 황선홍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직전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골키퍼와 충돌하며 무릎을 다쳤다. 진통제를 맞으며 프랑스까지 가긴 했으나 결국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돌아왔다. 황선홍은 그러나 이전 두 차례의 월드컵과 이후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활약했고, 2002년 폴란드전 득점으로 최고령(33세 11개월) 득점 기록도 갖게 됐다. 4강 신화를 이룬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선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이 초비상에 걸렸다. 공격수 이근호(강원)마저 부상으로 낙마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이근호가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무릎 내측부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라며 “6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소집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추가 대체발탁 없이 26명으로 정상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근호는 19일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경남FC와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해 다쳤다. 당시 소속팀 강원 구단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정밀검진 결과 월드컵 출전이 힘든 상황으로 드러났다. 핵심 공격자원 이근호가 낙마하면서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큰 고민에 빠지게 됐다. 신 감독은 21일 인터뷰에서 이근호의 부상 정도가 심할 경우 플랜A에 이어 플랜B까지 수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파주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공격수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뿐이다./연합뉴스
국내 대회 우승이라는 ‘숙제’를 해치운 골프여제 박인비(30)가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박인비는 21일(현지시간)자 세계랭킹에서 5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2위 펑산산(중국)과의 포인트 격차는 지난주보다 더 벌어졌다. 박인비는 20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아림(23)을 꺾고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슈퍼루키’ 최혜진(19)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오른 세계랭킹 7위가 됐다. 개인 최고 순위다. 10위 내 한국 선수는 박인비와 박성현(25·4위), 유소연(28·6위)에 최혜진, 김인경(30·8위)까지 모두 5명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전인지(24)는 15위에서 13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연합뉴스
태극전사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스웨덴전에선 흰색 유니폼을, 독일과 멕시코전에선 붉은색 유니폼을 착용하게 된다. 22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내달 18일 열리는 스웨덴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보조 유니폼인 위아래 흰색 유니폼을 입는다. 골키퍼 유니폼은 위아래 모두 검정이다. 상대 스웨덴은 주 유니폼인 노란색 상의와 파란색 하의를 착용한다. 23일 자정 멕시코전과 27일 독일전에선 우리가 빨간색 상의, 검은색 하의로 된 주 유니폼을 입는다. 골키퍼는 멕시코전에선 녹색, 독일전에선 노랑 옷을 입고 나선다. 상대인 멕시코는 흰색 상의와 갈색 하의, 독일은 청록색 상의와 흰색 하의를 입고 맞선다./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27·사진)이 잉글랜드 여자프로축구 첼시 레이디스에서 2년 더 뛰게 됐다. 첼시는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소연과 계약 기간을 2020년까지 2년 연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소연은 올해 첼시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앞서 올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에 앞장섰던 지소연은 21일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마지막 경기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몰아넣으며 소속팀의 18경기 무패(13승 5무) 우승으로 ‘더블’ 달성을 주도했다. 지소연은 올 시즌 정규리그 6골을 포함해 총 28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며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또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팀 창단 사상 첫 4강 진출에 기여했다. 지소연은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여자 선수’ 6명의 후보에 포함되고, ‘올해의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대표선수 소집과 함께 출항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전 11시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모여 월드컵 출정식을 하고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선수들은 영화제의 스타처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등 공격수 3명을 시작으로 소집대상자 27명이 각 포지션의 레전드인 차범근, 최순호, 서정원, 홍명보 등과 함께 양복 차림의 단복을 입고 무대 위에 올라 런웨이에 이어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조별리그 탈락 후 흘린 눈물을 떠올리며 “내 눈물은 큰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국민과 축구팬이 우리 팀을 응원하면서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세 나이에 성인 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도 소속팀의 배려로 조기 귀국해 출정식에 참석했다. 이승우는 첫 출전 소감을 다섯 글자로 말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23년 AFC 아시안컵 유치를 신청한 한국의 개최 후보 도시에 대한 현지 실사에 들어갔다. AFC 실사단은 21일 고양을 시작으로 부산(22일)과 제주(23일), 광주·전주(이상 24일), 천안(25일), 화성(26일) 등 8개 도시를 돌며 경기장 시설과 교통·숙박 인프라, 아시안컵 개최 의지 및 지원 현황 등을 점검한다. AFC의 현지 실사는 대한축구협회의 올해 역점 사업인 2023년 아시안컵 유치 당락을 결정할 중요한 과정이다. 한국은 ‘축구 굴기’를 앞세운 중국과 2023년 아시안컵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AFC는 현지 실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0월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총회 때 46개 회원국 투표로 아시안컵 개최지를 결정한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아시안컵 유치 시 개최 후보 도시로 수원과 고양, 화성, 천안, 전주, 광주, 부산, 제주 8곳을 선정한 뒤 실사에 대비한 준비를 해왔다. 1960년 제2회 아시안컵을 개최한 이후 63년 만에 대회 유치에 나선 한국은 지난해 6월 국내에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개최권 획득을 자신하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 1박4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D.C. 공식 실무방문길에 올랐다.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공항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출국 직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장하성 정책실장·한병도 정무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홍영표 원내대표 등과 환담을 했다. 문 대통령의 방미는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했을 때와 그로부터 석 달 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했을 때에 이어 취임 후 세 번째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4번째다. 지난해 7월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 당시 한미일 정상만찬회동을 포함하면 두 정상 간 만남은 문 대통령 취임 후 5번째다.문 대통령은 21일 오후(현지시각) 워싱턴에 도착해 영빈관에서 하루를 묵는다. 22일에는 오전에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들을 접견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정오쯤 트럼프 대통령과 통역을 제외한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지난해 대선 이전에 포털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필명 드루킹) 씨를 만났다는 사실이 보도된 것과 관련해 보고를 받고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라고 지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이 임종석 비서실장으로부터 송 비서관 관련 보도에 대해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송 비서관이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과의 만남에서 사례비를 받은 것과 관련해 “총 네 번을 만난 가운데 처음 두 번에 걸쳐 한 번에 100만 원씩 200만 원을 현금으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송 비서관이 2016년 6월 의원회관에서 처음 경공모 회원들을 만난 뒤 커피숍에서 사례비를 받았다.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경공모 회원들이 ‘우리 모임에 정치인을 부르면 소정의 사례를 반드시 지급한다’고 얘기해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첫 모임에서는 김경수 전 의원도 함께 만나긴 했지만, 김 전 의원은 20여분만에 다른 일정 탓에 자리를 떠났기 때문에 사례비가 전달되는 것은 보지 못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만남에서도 사례비를 받았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