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미분양분에 대해 청약통장이 없어도 신청할 수 있는 ‘3순위’가 하반기 중 금융결제원 주택청약시스템 ‘아파트투유’(Apt2you)에 신설된다. 정부가 작년 8·2 부동산 대책을 통해 아파트투유에는 청약저축 가입자만 참가할 수 있도록 했으나, 미분양을 우려한 주택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미분양·미계약분은 청약통장 미가입자에게도 청약 신청을 허용키로 한 것이다. 20일 주택업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청약시스템을 개편하고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도 개정할 방침이다. 아파트투유는 이르면 7월부터 청약통장이 없는 사람도 미분양·미계약분을 청약 신청할 수 있도록 개편된다. 투기과열지구와 청약과열지구에서는 당첨자와 계약 기간이 끝난 이후에 공급 신청을 받도록 하고, 기타 지역에서는 1·2순위 청약 신청 접수 기간 중 청약저축 미가입자도 미분양·미계약분의 신청을 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로선 작년 11월 24일 이후 모집공고 승인을 받은 민영주택과 국민주택은 청약저축 가입자만 1·2순위로 구분해 주택 청약을 신청할 수 있고, 이후 발생한 미분양·미계약분은 건설사가 자체적으로 선착순 등의 방법으로 공급하고 있다. 원래는 2순위에
내년도 최저 임금 협상 쟁점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둘러싼 논의가 시작되면서 인상 폭 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최저임금에 산입되는 수당 등의 범위가 실질적인 인상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고 최저임금이 고용에 미친 영향에 대한 논쟁도 전망된다. 2020년 시간당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린다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을 실천한다는 가정한다면 향후 2년간 인상률이 15.24%씩 올려 내년엔 8천678원에 이어 2020년엔 1만원으로 책정해야 한다. 시간당 최저임금이 지난해 6천470원에서 올해 ‘1천60원(16.38%)’ 오른 7천530원이었고, 향후 인상액을 내년 ‘1천148원’, 2020년 ‘1천322원’으로 더 높여야 하는 것이다. 노동계는 2016년 최저금액 결정 때부터 최초 제시안으로 1만원을 내놓은 만큼 이번에도 최소 1만원을 제시할 가능성이 큰 반면, 경영계는 인상률을 최소화하거나 심지어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률·인상 폭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변수는 산입범위다. 현재는 기본급·직무수당·직책수당 등 매월 1차례 이상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하는 금전만을 토대로 최저임금을 계산하며 상여금이나 연장·야간·휴일 근로수당 등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21일 대표팀 소집과 함께 본격적으로 출항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전 11시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모여 출정식을 하고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거침없는 도전의 출발을 알린다. 월드컵의 소집 행사가 별도로 기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들은 영화제의 스타처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손흥민(토트넘) 등 선수들이 삼성물산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가 제작한 단복을 입고 레드카펫을 밟고 등장하며, 무대 위 런어웨이로 서울광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한다. 20세 나이에 깜짝 발탁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도 소속팀의 배려로 조기 귀국해 출정식에 참석한다. 출정식에는 대표팀 소집대상 선수 28명 가운데 주말 경기 참가로 늦게 귀국하는 정우영, 김승규(이상 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 등 4명만 참석하지 못한다. 장도에 오를 태극전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역대 월드컵에서 활약한 차범근, 최순호, 홍명보,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 한국 축구의 ‘레전드’들도 자리를 빛낸다. 선수들은 오후에는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옮겨 첫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0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리옹오픈에서 16강에 직행했다. 정현은 20일 프랑스 리옹에서 개막한 이번 대회 단식에서 본선 4번 시드를 받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발 부상으로 13일 막을 올린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 불참한 정현은 리옹오픈에 이어 27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에 나갈 예정이다. 정현은 리옹오픈 2회전에서 질 시몽(75위·프랑스)과 예선 통과 선수 간의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연합뉴스
적지에서 세계 여자배구 최강 중국을 격파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이번에는 안방에서 상승세를 이어간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5∼17일 중국 닝보의 베이룬 스포츠 아트센터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회 1주차 3경기를 2승 1패로 마감했다. 15일 개막전에서 벨기에(공동 13위)를 상대로 졸전 끝에 0-3(18-25 22-25 21-25)으로 패한 대표팀은 16일 도미니카공화국(10위)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6-24 25-27 21-25 25-14 15-12)로 승리했다. 그리고 17일에는 공수에서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며 세계 1위 중국을 3-0(25-15 25-15 25-13)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랑프리를 대신해 올해부터 창설한 VNL은 ‘핵심팀’ 12개국과 ‘도전팀’ 4개국까지 16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다. 핵심팀의 일원인 한국은 15개 팀과 1주일에 3경기씩 총 5주 동안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1주차 경기에서 첫 단추를 순조롭게 채우고 18일 귀국한 한국은 22일부터 2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이 빅리그 복귀 이후 2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최지만은 20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지만의 올 시즌 메이저리그 성적은 9타수 3안타(타율 0.333) 1홈런 2타점이 됐다. 밀워키는 미네소타를 5-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28승 18패를 올린 밀워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50일 만에 빅리그에 재입성한 최지만은 전날 복귀전 첫 타석에서 결승 솔로포를 터트리며 돌아오자마자 존재감을 뽐냈다.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최지만은 이날도 첫 타석에서 홈런을 신고할 뻔했다. 최지만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미네소타의 신인 우완 투수 페르난도 로메로의 초구 포심패스트볼(153㎞)을 힘껏 밀어쳤다. 왼쪽 스탠드를 향해 쭉쭉 뻗어 나가던 타구는 그러나 강력한 맞바람의 영향으로 마지막에 힘을 잃고 좌익수 글러브에 안겼다. 아쉽게 홈런을 놓친 최지만은 4회초 2사 후 삼진을 당했고 6회초 1사 1루에서는 좌완 투수 테일러 로저스를 상대로 2루수 방면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공부하는 축구’를 모토로 내건 주말 리그 도입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학기 중 대회’가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초부터 중순까지 전국 5개 지역에서 고교 축구 대회를 일제히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초·중·고교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 리그가 도입된 지난 2009년 이후 고교 축구 대회가 방학 중이 아닌 학기 중에 열리는 건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대회는 대통령금배(충남 당진)와 금강대기(강원도 강릉), 무학기(경남 고성), 금석배(전북 군산), 고교축구선수권(장소 미정)으로, 대회 기간은 6월 2일부터 13일까지이다. 축구협회는 주말 리그 도입 당시 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려고 주중 대회와 학기 중 대회를 금지하고, 주말이나 방학 중에 대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고교 선수들은 입상 실적이 대학 입시 수시에 반영되기 때문에 그동안 학부모와 지도자들이 학기 중 대회 부활을 주장해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수업 결손이 없도록 방학 중 대회를 열어 왔지만 고교 선수들은 대학 입시라는 특수한 상황이 있는 만큼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현충일(6월 6일)과 지방선거일(6월 13일)이 끼어있는 기간을 정해 학기 중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연
축구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 권창훈(24·디종)도 부상으로 쓰러졌다. 끊이지 않는 선수들의 부상 악재에 소집을 하루 앞둔 신태용 감독의 고민도 더욱 깊어지게 됐다. 권창훈은 20일 프랑스 디종의 가스통 제라르 경기장에서 열린 앙제와의 리그앙 홈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31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자세한 부상 정도는 아직 직접 확인되지 않았지만, 구단과 현지언론은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할 정도의 심각한 부상이라고 전했다. 경기 후 디종은 홈페이지에 “권창훈이 후반전 심각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검사 결과를 기다려봐야겠지만 아킬레스건 파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디종은 이어 “확실한 것은 권창훈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뛸 수 없다는 것”이라며 예상 회복기간은 추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디종 지역지인 르비앙퓌블리크도 “권창훈이 앙제전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며 “수개월간 뛸 수 없어서 월드컵엔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프로축구연맹 역시 올리비에 달로글리오 디종 감독을 인용해 권창훈의 월드컵 출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시위를 진압하면서 소총 끝에 대검을 장착해 시민들을 위협한 사실이 군 내부 문건으로도 확인됐다. 광주에 투입된 공수부대가 대검을 휘둘러 시민을 살상한 정황은 그동안 다수의 목격자 증언과 기록을 통해 기정사실로 여겨졌으나, 우리 군은 지금까지 이를 공식 부인해왔다. 무소속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17일 입수한 국방부의 대외비 문건에 따르면, 국방부는 1988년 5월, 5·18 당시 대검에 의한 인명 피해가 있었는지 직권 조사했다. 대외비 문건은 당시 직권 조사 직후 작성된 것이다. 이 조사는 ‘(군인이) 대검으로 여성의 신체를 도려냈다’는 내용의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국방부는 조사 결과 해당 소문이 ‘악성 유언비어’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대검 착검과 관련해 군 입장에서 비교적 유리하다고 할 수 있는 여러 증언을 채택했다. 그중에는 계엄군으로 광주에 투입된 한 군인이 “계엄군의 최초 ‘위력시위’ 당시 대검을 휴대하거나 착검했으나 시민의 항의로 즉시 착검을 해제했다”고 한 증언도 포함됐다. 국방부는 이를 바탕으로 한 대외비 문건에서 1980년 5월 18∼20일 공수부대 10개 대대가 차례로 광주에 출동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출전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이 모인 경기는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한 아르헨티나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조별리그 경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월드컵 본선 31경기 중 최다 관중 경기는 2010년 6월 17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B조 2차전이었다. 당시 관중 수는 8만2천174명으로 집계됐다. 월드컵 본선은 물론 한국이 국내외에서 치른 A매치를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당시 사커시티 스타디움의 좌석 수가 남아공 월드컵 경기장 중 가장 많은 8만4천여 석에 달했고, 세계 최고의 스타 메시가 뛰는 모습을 보러 팬들이 몰린 것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경기에서 한국은 1-4로 졌다. 2002년 6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 대회 독일과의 준결승전은 관중 수(6만5천256명)에선 역대 2위에 올랐고, 거리응원 인파는 경찰 추산 전국 700만 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스페인과의 2002 월드컵 8강전 때는 거리응원에 500만 명이 몰려 ‘4강 신화’에 환호했고, 결승까지 바라보던 독일전 땐 응원 물결이 더 거세졌다. TV 중계방송 시청률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