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K리그 선수들은 기쁨과 막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표시하면서 선전을 다짐했다. 14일 발표된 28명 명단에 공격수 4명 중 한 명으로 포함된 베테랑 이근호(강원)는 “너무 영광”이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근호는 이번이 두번째 월드컵이다. 이근호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출전이 막판에 좌절된 후 2014 브라질 대회에서 데뷔했다. 이번엔 대표팀 ‘맏형’이라는 책임감이 더해졌다. 이근호는 “축구선수로 나라를 대표해 월드컵에 나간다는 것은 언제나 가슴 벅찬 일”이라며 “가슴에 달린 태극기가 부끄럽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K리그 선수로는 유일하게 골키퍼 포지션에 포함돼 첫 월드컵에 나서는 ‘대구 데 헤아’ 조현우(대구)는 “항상 꿈꿔왔던 무대이기 때문에 긴장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현우는 “월드컵에 가게 된 것이 나 혼자 만들어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혼자가 아니라 가족,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한국이 더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도록 잘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아직 치열한 내부 경쟁이 남은 수
FC바르셀로나가 중하위권 팀인 레반테에 무려 5골이나 내주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86년 만의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무패우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바르셀로나는 14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7~2018 정규리그 37라운드 원정에서 레반테에 4-5로 패배했다. 레반테에 무릎을 꿇은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이어온 무패행진을 36경기(27승9무)에서 마감하고 37번째 경기에서 처음 고개를 숙였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바르셀로나의 ‘특급 골잡이’ 리오넬 메시가 출전 선수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7일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친선전을 펼친다. 스페인 언론은 “메시가 평가전에서 45분 이상을 뛰어야 한다는 계약이 돼 있다”라며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친선전 때문에 ‘두 개의 팀’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남아공 평가전에 나설 선수들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비롯한 주전급 선수들을 대상으로 레반테전에 휴식을 줬고, 이것이 패배로 이어졌다는 평가다./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이 3주 만에 다시 세계 ‘톱 20’에 재진입했다. 정현은 14일 발표된 남자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21위보다 한 계단 오른 20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정현의 랭킹 포인트는 1천817점에서 1천807점으로 줄었으나 그의 순위는 소폭 상승했다. 4월 2일 자 순위에서 19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20위 벽을 깬 정현은 4월 30일 자 순위에서 22위로 내려갔다가 3주 만에 다시 ‘톱 20’에 자리했다. 또 지난주 20위였던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24위로 밀리면서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고 순위도 되찾았다. 정현은 이번주 이탈리아 로마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발 부상으로 불참하기로 했다. 4월 2일 자 순위에서 세계 1위 자리를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넘겨줬던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약 1개월 반 만에 1위에 복귀했다. 나달은 2위로 밀렸고, 마드리드오픈 챔피언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가 3위를 유지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순위에서는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가 여전히 1위를 지켰고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장수정(2
올 시즌 마지막 경기 레스터戰 후반 출전 무득점에 ‘12골’로 마감 토트넘, 난타전 끝에 5-4 승 손, 챔스리그·FA컵 포함 총 18골 도움 11개로 공격P 29개 ‘최다’ 왼쪽 발목통증 막판 득점 ‘발목’ 러월드컵 조별 리그전 골감각 우려 ‘아시아의 자존심’ 손흥민(토트넘)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최다득점 ‘톱10’에 올랐다. 손흥민은 14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와 홈경기에서 후반 39분에 교체 출전해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는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토트넘은 전반 4분 상대 팀 제이미 바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3분 뒤 해리 케인이 동점 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전반 16분 리야드 마레즈에게 다시 실점을 허락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이후 양 팀은 공격의 수위를 낮추지 않았는데, 양 골키퍼의 선방쇼가 이어지면서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전도 전반전 양상과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표 선수 선발이 사실상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동열 국가대표 전임감독은 6월 초 대표 최종 엔트리 24명을 결정할 참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싶은 선수들이 대표팀 코치진에게 자신을 강하게 호소할 시간은 이달 말이면 사실상 끝난다. 선 감독은 목표인 금메달 획득을 위해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겠다고 천명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 특례를 바라는 KBO리그 군 미필 선수들은 이미 검증된 선배들보다 남은 기간 더욱 불꽃 스퍼트를 펼쳐야 한다. 선 감독이 가장 주목하는 포지션은 투수다. 지난달 9일 발표된 1차 예비명단 109명 중 투수는 52명으로 최종 엔트리엔 12∼13명이 합류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중 KBO리그 개막 이래 꾸준한 성적을 낸 이는 많지 않다. 14일 현재 베테랑 선수 중에선 세이브 1위 정우람(한화 이글스·14세이브), 다승 공동 3위 양현종(KIA 타이거즈)·김광현(SK 와이번스·이상 5승) 정도만이 눈에 띈다. 대신 군 미필 선수들이 큰 기복없이 마운드에서 패기를 뽐낸다.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에 영건이 많다.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뛸 수 있는 이영하(21), 불펜의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고객의 돈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는 거래소 대표와 회사 직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정대정 부장검사)는 가상화폐 거래소 H사 대표 신모씨 등 임직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표와 함께 영장이 청구된 사람은 프로그램 개발자와 시스템 운영책임자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렸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가상화폐 거래소 법인 계좌에 들어있는 고객 자금을 다른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 등)를 받는다. 이들은 또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서 전산상으로 있는 것처럼 '허위충전'해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사전자기록 등 위작행사·사기)도 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코인네스트 등 가상화폐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했으며 H사도 당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 대한 사기 등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10일부터 이틀에 걸쳐 강남구 업비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이달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북한 외무성 공보를 대내용 매체들이 적극적으로 보도해 눈길을 끈다. ▶▶관련기사 2면 이는 북한 당국이 일반 주민들에게도 핵실험장 폐기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의도로, 국내외에 ‘비핵화 의지’를 부각하려는 제스처로 보여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3일자 3면에 전날 발표된 외무성 공보 전문을 실었다. 대내용 라디오인 조선중앙방송은 전날 오후 10시 정각 외무성 공보 전문을 처음으로 내보냈고, 이날 오전 6시와 정오에도 같은 내용을 재방송했다. 조선중앙TV도 전날 오후 10시 35분께 아나운서가 외무성 공보를 낭독하는 영상을 내보냈다. 북한의 대내용 매체들이 이처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계획을 그대로 보도하는 것은 일반 주민들에게도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의 핵 협상 준비 과정을 알려주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들은 이달 9일 이뤄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면담 소식을 전하면서 “석상에서는 조미 수뇌회담(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적인 문제들과 그에 해당한 절차와 방법들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고 전해, 북미 정상회담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후 두 번째 맞는 ‘스승의 날’을 앞두고 여전히 꽃과 선물을 두고 헷갈리는 학생·학부모가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학생에 대한 상시 평가·지도업무를 수행하는 담임교사·교과 담당교사와 학생 사이에는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므로 꽃, 케이크, 기프티콘 등 금액에 상관없이 어떤 선물도 해서는 안 된다. 다만, 학생대표 등이 스승의 날에 공개적으로 제공하는 카네이션, 꽃은 사회상규상 허용된다고 국민권익위원회는 해석했다. 13일 권익위 홈페이지 청탁금지법 문의 게시판을 보면 5월 들어 스승의 날 꽃과 선물을 둘러싼 문의가 잇달아 올라와 있다. ‘학교 입구에 교수님 전체에 대한 감사인사를 드리는 현수막을 다는 것은 문제가 될까요’라는 질문에 권익위는 “현수막 게시로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표시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금품 등의 제공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워 제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난해부터 스승의 날에 일부 대학가에서는 ‘감사 현수막’을 게시하는 문화가 새로 생겨났다. 권익위는 또, ‘박사학위를 받는데 도움을 주셨던 교수님께 꽃바구니 선물을 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교수님과 졸업생 간에 특별히 직무 관련성이 없다면 제재 대
청와대는 13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23~25일 폭파 방식으로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남북정상회담 때의 약속 이행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본다”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두 나라 지도자들 사이의 믿음이 두터워지리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여러 나라의 언론인을 초청한 것은 핵실험장 폐기를 국제 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의미도 있다”며 “풍계리 갱도를 폭파하는 다이너마이트 소리가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한 여정의 축포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한이 발표하기 전에 한국 정부도 (폭파 일정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의 의미를 평가절하하는 발언들도 나오던데, 풍계리 4개 갱도를 모두 폭파하고 막아버린 뒤 인력을 다 철수시킨다는 것은 최소한 미래핵을 개발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4개 갱도 가운데 1번과 2번은 각각 1번·5번씩 핵실험을 하고 현재 사용되지 않고 있지만 3번 갱도는 완벽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4번 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