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첫 등판에서의 부진을 씻어내고 존재감을 확인하는 역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하나씩만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9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다저스가 4-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 2루 때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족 피더슨으로 교체됐다. 결국 다저스가 4-0으로 이겨 류현진은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 5회 2사 이후 스티븐 피스코티의 중전안타가 이날 오클랜드의 첫 안타였을 만큼 류현진의 투구는 위력적이었다. 류현진이 날카로운 컷 패스트볼(커터)을 앞세워 공격적인 투구를 하고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까지 되찾으면서 오클랜드 타자들의 방망이는 헛돌기 일쑤였다. 이날 류현진의 빠른 볼 구속은 MLB닷컴 기준으로 시속 91.9마일(약 148㎞)까지 나왔다. 포수 오스틴 반스와 배터리로 시즌 첫 호흡을 맞춘 류현진의 영리한 볼 배합도 돋보였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시즌 첫 볼넷과 안타로
2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출전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첫 승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강호를 상대로 연속 무승부로 승점을 챙겼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일본과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7일 1차전에서 AFC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호주(6위)와 득점 없이 비긴 한국(16위)은 디펜딩 챔피언 일본(11위)과도 비겨 승점 2를 따냈다. B조에서는 이날 이어진 경기에서 호주가 베트남을 8-0으로 완파하며 조 1위(승점 4점)에 올랐고, 일본이 골 득실차로 뒤를 이었다. 두 나라에 이어 3위인 한국은 13일 최하위로 처진 베트남(2패)과 최종 3차전에서 다득점 승리로 내년 월드컵 본선 진출권 조기 확보를 노린다. 이번 대회에선 8팀이 2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2위까지 토너먼트 진출과 함께 월드컵 본선 티켓을 가져간다. 조 3위 팀끼리 맞붙는 5·6위 결정전 승리 팀에게도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날 한국은 정설빈(인천 현대제철)을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세우고, 2선에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클럽 FC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길목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에서 다니엘레 데 로시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운 AS로마(이탈리아)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안방 1차전에서 4-1 대승을 낚았던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4-4가 됐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또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도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리버풀에 1-2로 덜미를 잡혔다.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던 리버풀은 1, 2차전 합계 5-1 승리로 4강에 합류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확정을 앞둔 맨시티는 8강에서 탈락했다. 1차전에서 1골 1도움 활약으로 3점차 승리를 이끈 모하메드 살라가 2차전에서도 다시 한 번 리버풀의 해결사 역할을 했다. 리버풀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맨시티의 가브리에우 제주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뒤졌다. 하지만 후반 11분 살라가 골키퍼를 막고 흘러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팀을 상대로 잘 싸웠기에 단 ‘한 골’이 더욱 아쉬웠다. 한국은 10일 밤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일본과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8일 새벽 호주와의 1차전에 이어 0-0 무승부다. 내년 프랑스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강호인 호주와 일본과 같은 B조에 묶이면서 쉽지 않은 길이 예상됐다. 호주는 AFC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고, 일본은 아시안컵 디펜딩 챔피언이자 2011 월드컵 우승, 2015 월드컵 준우승에 빛나는 전통적 강자다. 조별리그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출전권을 우선 가져가고 조 3위 팀끼리 치르는 5·6위 결정전 승리 팀이 남은 한 장을 차지하는데, 현실적으로 이 조에서 두 팀을 넘어서기가 쉽지는 않은 일이었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무리한 공격 대신 방어에 집중하며 ‘지지 않는 경기’를 추구했고, 전략은 통했다. 역대 아시안컵에서 호주를 상대로 4전 4패에 그친 한국은 처음으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순조롭게 출발한 대표팀은 호주보다 해볼 만한 상대로 여겨진 일본을 맞아서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공격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관중도 해당 경기 티켓뿐만 아니라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AD(Accreditation) 카드가 있어야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다. 러시아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오는 6월 14일 개막하는 월드컵 기간에 ‘팬(fan) ID’로 불리는 ‘관중 신분증’ 제도를 운용한다. 경기를 보려는 관중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간단한 인적 사항이 기재된 AD 카드를 제시해야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다. 이 ‘팬 ID’는 경기장 입장뿐만 아니라 러시아 입국 때 비자를 대신하는 역할도 한다. 또 경기가 열리는 도시로 이동할 때 이 팬 ID를 제시하면 열차에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월드컵 경기 입장권을 온라인으로 사는 사람은 국제축구연맹(FIFA) 티켓 구매 사이트(www.fifa.com/worldcup/organisation/ticketing)에 팬 ID를 신청해야 한다. 티켓 구매자는 국내에서 팬 ID를 수령한 후 러시아 입국 때 제시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관중도 여권 정보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지만 관중에게도 AD 카드를 발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면서 “러시아 정부의 요청으로 안전을 위해 이 제도를
법무부가 그동안 비밀에 부쳐 온 전국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들의 변호사시험(변시) 합격률을 공개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대한변호사협회가 "로스쿨별 변시 합격률을 공개해달라"며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한 뒤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지난해 치러진 제6회 변호사시험 이후의 로스쿨별 합격률을 공개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 과거 합격률도 소급해 공개할지 등도 논의할 전망이다. 올해 치러진 제7회 시험과 향후 치러지는 시험의 로스쿨별 합격률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로스쿨별로 변시 합격률은 30% 안팎부터 80∼90% 안팎까지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협은 작년 6월 제6회 변시의 로스쿨별 응시자와 합격자 수, 합격률을 공개하라며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법무부는 해당 정보가 공개되면 업무의 공정한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변협은 로스쿨별 변시 합격률이 로스쿨 운영 상황을 평가·감시하는 데 필요한 정보라며 소송을 냈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는 "이미 결정된 합격자 통계는 시험 업무의 수행과는 무관하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 한 검찰이 111억원에 이르는 뇌물수수 혐의액과 관련해 재산 동결 추진에 나섰다. 이 전 대통령의 실명재산과 차명재산이 모두 포함됐다.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박철우 부장검사)는 10일 이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등 혐의 사건과 관련해 법원에 추징보전 명령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추징보전액은 이 전 대통령이 수수한 혐의를 받는 불법자금 액수인 약 111억원이고, 대상 재산은 논현동 주택 등 실명재산과 부천공장, 부지 등 차명재산이다. 추징보전이란 범죄로 얻은 불법 재산을 형이 확정되기 전에 빼돌릴 가능성에 대비해 일체의 처분 행위를 할 수 없도록 보전하는 것을 말한다. 불법행위로 얻은 이익은 몰수할 수 있으며, 이미 처분해 몰수할 수 없으면 다른 재산을 찾아 추징한다. 법원이 추징보전 명령을 내리면 이 전 대통령은 재판이 끝날 때까지 재산을 팔거나 타인에게 넘길 수 없다. 부동산이라면 매매와 증여, 전세권 및 임차권 설정이 금지되고 예금과 같은 동산도 동결된다. 이후 형이 확정되면 몰수할 수 있다. 이 전 대통령 본인 명의인 논현동 자택이 먼저 보전청구 대상이 됐다. 2013년 마지막 재산공개 당시 논현동 자택의 공시지가는 54억
그동안 사업 시행을 위한 협약 체결이 뚜렷한 이유 없이 미뤄져 차질 우려를 낳았던 경기도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오는 6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경기도 반려동물테마파크TF 관계자는 10일 “여주에 추진 중인 반려동물 테마파크의 본격적인 조성을 위해 지난 2월 말 체결하려다가 연기한 경기도-여주시-민간사업참여자 간 3자 협약을 이달 말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협약서 일부 내용에 대한 3자 협의가 다소 늦어지면서 협약 체결이 2개월 정도 늦춰졌다”며 “하지만 전체적인 사업 공정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이에 따라 협약 체결 뒤 6월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내년 5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다만 정식 개장 시기는 3자가 공사를 하면서 추후 협의, 결정하기로 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여주시 상거동 16만5천여㎡ 부지에 공공구역(9만5천여㎡)과 민간구역(7만여㎡)으로 나눠 550여억원을 들여 조성한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지난주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폐비닐과 페트병 등 재활용 폐기물이 제대로 수거되지 못하면서 큰 혼란이 있었다”며 “국민께 불편을 끼쳐드려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폐기물 수거는 지자체 관장 업무이나, 중앙정부가 수수방관하지 않고 지자체, 수거 업체 등과 협의해 비교적 이른 시일 내 비상처리 계획을 발표한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혼란 발생에 이르기까지 중앙정부의 대응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이 재활용 폐기물 수입 중단을 예고한 것이 작년 7월이고, 실제로 수입을 금지한 것은 올해 1월부터”라며 “상황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는데 관계 부처들이 미리 대처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작년 9월부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대한 대책으로 SRF라고 부르는 고형연료제품의 사용을 제한하고, 안전 기준을 대폭 강화해 재활용 폐비닐에 대한 수요 감소를 예상했어야 했는데, 대안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외국에서 상대적으로 질 좋은 재활용 폐기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국내 폐기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