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면 결승 진출로 은메달 확보, 패하면 동메달 결정전’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5일 낮 12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 운명의 준결승 대결을 벌인다. 안방에서 캐나다를 꺾는 ‘빙판 위 반란’을 일으킨다면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다. 반면 캐나다의 벽을 넘지 못한다면 3~4위 결정전으로 밀려 동메달 획득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2014년 소치 패럴림픽 때 7위에 그쳤던 태극전사들이 4년을 기다려왔던 만큼 캐나다전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준결승 대진은 B조 2위(2승 1패)인 한국과 A조 1위(3전 전승)인 캐나다가 먼저 맞붙고, 같은 날 오후 8시 B조 1위(3전 전승) 미국과 A조 2위 이탈리아(2승 1패)가 맞대결하는 방식이다. 세계랭킹 3위 한국이 결승 길목에서 만나는 캐나다는 당대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캐나다는 1996년부터 시작된 9차례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많은 4차례 우승했다. 이번 평창 대회에서 패럴림픽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미국의 세계선수권 3회 우승을 앞선다. 지난해 3월 강릉에서 열린 평창 패럴림픽 테스트 이벤트에서도 미국을 결승에서 꺾고
은행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이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8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2월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92조8천억원으로 한 달 사이 2조4천억원 늘었다.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작년 11월(3조2천억원) 이후 최대였다. 개인사업자가 포함된 중소기업 대출은 640조2천억원으로 4조8천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의 절반을 개인사업자가 밀어 올린 셈이다. 올해 1∼2월 누적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은 3조9천억원 증가, 작년 같은 기간(3조원)보다 빠른 속도로 불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 등 중소기업 대출 증가 배경을 두고 한은 관계자는 “정책 영향도 있고 중소기업 경기도 개선되면서 은행들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자영업자 대출 증가가 가계대출 규제 정책에 따른 풍선 효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산업 전반에 고른 분포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임대업 위주의 증가세라는 점에서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반면 은행들의 대기업 대출은 151조7천억원으로 한 달 사이 1조5천억원 줄었다. 회사채 발행과 같
ATP, 위기관리 지수 순위 발표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6위·한국체대)이 토마시 베르디흐(15위·체코)를 제압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장면은 1세트 8번째 게임에서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3회전 경기에서 정현은 1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3-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베르디흐에게 연달아 3게임을 내줘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게다가 정현은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0-40으로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줬다. 포핸드 샷이 네트에 걸렸고, 이어 상대 포핸드 다운더라인에 실점했다. 이어 백핸드 샷이 또 네트를 넘기지 못하면서 0-40이 됐다.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던 베르디흐의 벽이 높아 보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위기에서 정현은 상대의 실책과 포핸드를 이용한 대각선 공격, 다시 한 번 상대 실책을 묶어 기어이 승부를 듀스로 가져갔다. 듀스에서는 베르디흐의 샷이 모두 라인 밖을 향하면서 정현이 기어이 게임스코어 4-4를 만들어냈다. 만일 이때 게임을 내줘 3-5로 벌어졌다면 승기는 베르디흐에게 넘어갈 판이었다. 정현이
북한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출전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북한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마유철(27)과 김정현(18)은 14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평창패럴림픽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1㎞ 좌식 스프린트 경기에 출전해 모두 예선에서 탈락했다. 마유철은 3분59초48의 기록으로 36명의 출전 선수 중 31위, 김정현은 4분23초87의 기록으정 32위에 자리해 12명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쳤다. 둘은 경기 후 관중들에게 인사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표정은 비교적 밝았다. 김정현은 아무런 말도 안 했지만 미소를 지으며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통과했다. 북한은 평창패럴림픽에 마유철, 김정현 등 선수 2명과 임원 18명, 참관선수 4명 등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파견했다. 마유철과 김정현은 지난 11일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 좌식 종목에 출전해 완주했고, 이날 두 번째 경기에서도 완주에 성공하며 의미를 더했다. 북한이 동계패럴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장애인노르딕스키에 입문한 마유철과 김정현은 평창패럴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획득하지 못했지만, 국제패럴림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13일 막을 내린 가운데 관중은 전년도 대비 9.3%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KBL은 13일 “2017~2018시즌 정규리그에 총 75만 4천981명의 관중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2017시즌 83만 2천293명에 비해 9.3% 줄어든 수치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2천796명으로 지난 시즌 3천83명보다 감소했다. 프로농구 경기당 평균 관중이 3천명 미만으로 내려간 것은 1997~1998시즌 이후 올해가 20년 만이다. 1997~1998시즌에는 평균 2천831명이 들어왔고 올해가 2천 명대 관중을 기록한 두 번째 시즌이 됐다. 프로농구 평균 관중은 2013~2014시즌 4천372명을 기록한 이후 계속 내리막을 탔다. 정규리그 총 관중도 2014~2015시즌 104만명 이후로는 100만명을 넘기지 못했다. 이번 시즌 평균 득점은 84.1점으로 지난 시즌 79.1점에 비해 5점이 늘었으나 관중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재진입에 도전하는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이 시범경기 3호 2루타를 작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14일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메리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벌인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밀워키의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삼진 1득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435에서 0.440(25타수 11안타)으로 뛰어올랐다. 또 전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서 시범경기 2호 홈런인 역전 만루포를 날린 데 이어 이날 시범경기 3호 2루타를 뽑아내면서 2경기 연속 장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최지만은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텍사스 좌완 콜 해멀스에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1-2로 추격하는 5회 말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한 최지만은 바뀐 투수 우완 닉 가드와인을 상대로 초구에 중월 2루타를 쳤다. 다음 타자 로렌조 케인도 중월 2루타를 이어가면서 최지만은 2-2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최지만은 6회 초 수비 때 교체됐다. 지난해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최지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시범
지난해 부동의 홈런 군단 1위라는 영예와 블론 세이브 1위라는 오명을 함께 얻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시범경기 관전포인트는 필승 계투조 완성 여부에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10일 스프링캠프 결산 인터뷰에서 불펜진에 크게 만족했다. 힐만 감독은 “현재 1군 불펜 투수 후보들이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작년보다 더 좋은 지원군이 되리라 생각한다”면서 좋은 불펜 재목이 많아 로스터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했다.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허약한 뒷문이 지난해 SK의 전력을 갉아먹은 최대 약점으로 지적된 터라 팀에서도 대비책을 철저히 세운 것으로 보인다. SK 불펜은 지난해 세이브 기회에서 24번이나 실패했다. 가장 적은 NC 다이노스(11회)의 2배를 넘었다. 김광현이 선발로 돌아온 덕분에 윤희상(33)이 불펜으로 돌아선 게 올해 SK 구원진의 가장 큰 특색이다. 마무리 투수는 프로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억대 연봉자 반열에 오른 박정배(36)가 맡는다. SK는 7회 윤희상과 백인식, 8회 파이어볼러 서진용, 9회 박정배로 이뤄진 필승 계투조를 짜고 시범경기에서 위력을 점검할 계획을 세웠다. 상황에 따라
최근 4경기 연속 득점포로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는 손흥민(26)에 대해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동료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은 13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에 대한 다른 선수들의 평가를 전했다.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2선 공격진을 이루는 델리 알리는 “손흥민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선수”라고 극찬했다. 그는 “손흥민이 골을 넣는 것을 보는 게 좋다. 그는 우리 팀에서 엄청나게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왼쪽 수비수인 대니 로즈는 “손흥민은 매우 저평가됐다”며 그의 기량과 성품을 모두 높이 평가했다. 로즈는 “사람들은 골을 빼고 손흥민이 매일 보여주는 태도는 보지 못한다. 손흥민은 경기에 나서든 아니든 항상 쾌활하다”면서 “그는 모든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손흥민이 이제 시즌 20골에 근접했다는 점이 매우 기쁘다”면서 “그가 계속 이런 모습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응원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11일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2골을 폭발한 것을 비롯해 최근 4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는 등 올 시즌 각종 대회를 통틀어 18골(리그 12골)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오른쪽)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미현 검사와 민주당 백혜련 의원(왼쪽) 사이에 커넥션을 주장하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6위·한국체대·사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단식 3회전에서 토마시 베르디흐(15위·체코)를 2-0(6-4 6-4)으로 제압했다. 이날 정현이 꺾은 베르디흐는 2015년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투어 대회 단식에서 통산 13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정현은 이 대회 전까지 베르디흐와 두 차례 만나 모두 0-2로 졌으나 세 번째 맞대결에서 1시간 23분 만에 통쾌한 설욕전을 펼쳤다. 정현의 16강 상대는 파블로 쿠에바스(34위·우루과이)로 정해졌다. 올해 32세인 쿠에바스는 2016년 세계 랭킹 19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정현과는 이번이 첫 대결이다. 정현이 쿠에바스를 꺾고 이 대회 톱 시드인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가 제러미 샤르디(100위·프랑스)를 물리치면 둘은 준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정현은 올해 1월 호주오픈 4강에서 페더러와 처음 만났으나 2세트 도중 발바닥 물집으로 인해 기권했다. 이 대회 16강에 오른 정현은 상금 8만8천135 달러(약 9천400만원)와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하며 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