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18년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실험한 건 ‘커브 회전수’였다. 다저스 전문매체 트루블루LA는 6일 “류현진이 이번 시즌에 활용할 새 무기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최소한 류현진은 새 무기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하며 ‘커브’를 화두에 올렸다. 류현진은 예전부터 커브를 던졌고, 지난해에는 구사율을 15.7%까지 끌어 올렸다. 올해는 ‘더 많이 회전하는 커브’를 구사하려 한다. 류현진은 6일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B 게임(비공식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 했다. 무난한 투구였다. 류현진은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마운드에 섰다. 류현진은 경기 뒤 트루블루LA와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커브 제구에 애를 먹긴 했지만, 나머지는 좋았다”고 말했다. ‘커브’에 신경 쓰고 있다는 의미다. 류현진은 “이론상 커브를 던질 때 회전수를 늘리면 타자가 더 힘들어한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시즌 중에는 이를 시도하기 어렵다”며 “스프링캠프에서 커브 회전수를 늘려보려고 한다. 나도 어느 정도까지 늘릴 수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트루블루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8 알가르베컵 국제여자축구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캐나다에 완패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6일 포르투갈 라고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 대회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러시아와 1차전에서 3-1로 이겼던 한국은 스웨덴과 2차전에서 1-1로 비기고 이날 캐나다에 무릎을 꿇으면서 1승1무1패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스웨덴(2승 1무), 캐나다(2승 1패)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아 4강 진입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오는 8일 새벽 A조 3위 노르웨이와 7~8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노르웨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랭킹에서 한국과 공동 14위다. 한국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금민(한국수력원자력), 이민아(고베 아이낙), 조소현(아발드네스) 등 주력 선수들이 모두 출격했지만, FIFA 랭킹 5위의 강적인 캐나다의 공세를 견뎌내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24분 만에 페널티킥 상황에서 결승 골을 내줬다. 캐나다의 크리스틴 싱클레어가 시도한 페널티킥을 골키퍼 윤영글(한국수력원자력)이 막아냈지만, 싱클레어가 튀어나온 볼을 재차 슈팅해 결승 골로 만들었다. 반격에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서 나란히 개인 최고점을 달성하며 선전한 차준환(서울 휘문고)과 최다빈(군포 수리고 졸업)의 바통을 이제 동생들이 이어받는다. 오는 7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에는 남녀 싱글에서 각각 2명의 주니어 선수들이 출전한다. 여자 싱글에선 한국 피겨의 희망인 유영(과천중)과 임은수(서울 한강중)이 나란히 나선다. 두 선수는 나이가 어려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달래려 한다. 유영은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데뷔해 두 번의 대회에서 각각 4위와 5위를 했다. ISU 공인 최고점은 177.70점이지만 최근 국내대회에서 잇따라 높은 점수로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유영은 지난해 12월 회장배 랭킹대회와 1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또래 임은수와 김예림(군포 도장중)은 물론 최다빈과 김하늘(수리고) 등 언니들까지 제치고 잇따라 우승했다.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총점 204.68점을 받기도 했다. 비록 ISU 공인점수는 아니지만 김연아 이후 국내 여자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200점을 넘은 것이었다. 임은수의 기량도 만만치 않다. 유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하는 황희찬(22)이 부상으로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 오스트리아’는 6일 “잘츠부르크가 미드필더 디에디 사마세쿠에 이어 황희찬도 발에 타박상을 입어 오는 9일 예정된 도르트문트(독일)와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잘츠부르크는 지난달 23일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2017~2018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면서 1차전 무승부(2-2)에 이어 1, 2차전 합계 4-3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황희찬은 결승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황희찬은 지난 1일 SK 아우스트리아와 2017~2018 오스트리아컵 8강전에서 2골을 꽂아 팀의 7-0 대승을 이끌면서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지만 지난 5일 라피드 빈과 정규리그 경기 도중 발을 다치는 불운을 맛봤다. 이 때문에 오스트리아 언론은 황희찬이 9일 치러지는 도르트문트(독일)와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 미드피더 사마세쿠 역시
한국 야구대표팀이 내년 프리미어 12에서 아시아 국가 중 1위를 해야 2020 도쿄올림픽에 가는 길이 순탄할 전망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래 야구는 도쿄올림픽에서 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복귀한다. 우리나라는 올림픽 야구 종목의 마지막 챔피언이자 프리미어 12 초대 챔피언이다. 야구 랭킹 상위 12개 나라가 격돌하는 프리미어 12는 2015년 출범해 4년마다 열린다. 6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KBO 사무국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야구의 국가별 출전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모두 6개 나라가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것만 결정됐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지난해 총회에서 도쿄올림픽 출전 방식 초안을 내부적으로 정했다. WBSC는 오는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 등을 거쳐 올림픽 출전 방식을 올해 안으로 결정할 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최종 승인이 남아 있지만, 유력하게 거론되는 방안은 다음과 같다. 2019년 11월에 열리는 제2회 프리미어 12에 아메리카 대륙 1위 팀과 아시아 대륙 1위 팀에 1장씩 2장의 출전권을 준다. 도쿄올림픽 개최국 일본이 자동출전하므로 프리미어 12에서 도쿄올림픽 출전국 3개 나라가 결정되
검찰에게서 오는 14일 출석요구 통보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소환조사에서 100억원대에 달하는 뇌물수수 혐의와 직권남용, 대통령기록물 무단유출 등 광범위한 의혹을 소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이 받는 범죄 의혹 중 뇌물수수로 의심되는 액수만 이미 100억원을 넘어섰다. 첫 번째 의혹은 재임 기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다. 이미 검찰은 국정원 특활비를 받은 혐의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구속기소 하면서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규정한 바 있다. 김 전 기획관 외에도 박재완·김진모·김희중·장다사로 등 당시 청와대 인사들이 받은 것으로 검찰이 밝혀낸 국정원 특활비는 모두 17억5천만원에 이른다. 검찰은 또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고 잠정 결론을 내린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가 미국에서 진행한 BBK 투자금 반환 소송비를 삼성전자에서 대납한 것이 뇌물거래에 해당한다고 본다. 삼성전자가 대납한 다스 소송비용은 당시 환율을 기준으로 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007년 10월 이상득 전 의원 측에 선거자금 용도로 8억원을 건네는 등 2
미성년 제자들을 여러 차례 성폭행·성희롱한 혐의로 기소된 시인 배용제(54)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8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9부(김우수 부장판사)는 6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배씨의 선고 공판에서 검사와 배씨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과 같은 징역 8년과 20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들을 간음하거나 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객관적인 증거들을 보면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형량에 대해서도 "여러 양형 사유를 종합하면 원심의 형이 합리적 재량의 범위를 넘어설 정도로 지나치게 무겁거나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선고를 마친 재판부는 배씨에게 "피고인은 강력하게 사실관계를 다투고 있지만, 본인의 여러 가지 범행 내용에 대해 향후에 깊이 생각하고 많은 반성을 하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배씨는 2012∼2014년 자신이 실기교사로 근무하던 경기 한 고교의 문예창작과 미성년자 여학생 5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11
사학재단을 통해 20억원에 가까운 불법 자금을 받은 의혹 등이 제기된 홍문종(62·의정부을) 자유한국당 의원이 9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 수사를 위해 홍 의원을 9일 오전 9시 30분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재임 기간 친박(친박근혜)계 진영에 몸담으며 여당 사무총장을 지내기도 했던 홍 의원은 2012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이 외부에서 기부받은 돈 19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홍 의원이 실제 가치가 높지 않은 서화를 사들이는 것처럼 꾸며 ‘돈세탁’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서화 구입비 명목 기부금 가운데 10여억원을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장정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이 낸 것에도 검찰은 주목한다. 검찰은 장 전 의원의 공천이나 비례대표 승계 과정에서 여당 사무총장을 지낸 홍 의원이 관여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사실관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경찰이 대학교수 시절 여학생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조민기(52)씨를 오는 12일 피의자 신분을 불러 조사한다. 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강제 추행 혐의로 입건한 조씨를 오는 12일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피해자들을 조사한 경찰은 전날까지 10여명의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졸업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 조사 내용과 피해 진술을 면밀히 살펴보고 법률을 검토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면서 “적용 혐의는 추가되거나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 학생들은 조씨가 대학교수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성적 수치심을 주는 신체 접촉을 했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혐의를 부인해오던 조씨는 지난달 28일 “잘못을 인정하고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달 20일 새벽 디씨인사이드 사이트에 익명 게시글 작성자는 “청주의 한 대학 연극학과 교수가 수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페이스북 등에 조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졸업생들의 폭로가 잇따랐다. 한 졸업생은 “재학 시절 조민기 교수가 오피스텔로 불러 술을 마시게 한 뒤 ‘자고 가라’고 했고
이명박(77) 전 대통령에 대한 내주 소환 조사를 앞둔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83) 전 의원을 불러 불법자금 수수 의혹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 전 의원을 7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6일 밝혔다. 이명박 정부에서 ‘만사형통’(萬事兄通·모든 일이 형을 통한다), ‘상왕’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MB정부 실세로 통하던 이 전 의원은 2007년 대선을 전후해 선거자금 등 명목으로 뇌물 등 불법적인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 전 의원을 비롯한 이 전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에게 정치인이나 기업인이 제공한 금품이 전달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해 왔다. 검찰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007년 10월 이상득 전 의원 측에 선거자금 용도로 8억원을 건네는 등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총 22억5천만원의 불법자금이 이 전 대통령 측에 전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불법자금 전달에 일정한 역할을 한 혐의로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 전무,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중 회장, 박영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