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사상 첫 스키 메달을 목표로 하는 알파인 스노보드 대표팀이 20일 첫 공식 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담금질에 나섰다. 김상겸(29), 최보군(27), 이상호(23) 등 남자 선수 3명과 신다혜(30), 정해림(23) 여자 선수 2명은 평창선수촌에 입소하는 대신 8일부터 휘닉스 평창에서 지내며 컨디션 유지에 힘을 쏟았다. 이들은 올림픽 코스와 비슷하게 만든 비공식 코스에서 꾸준히 훈련을 소화했다. 올림픽 코스에서 처음 열린 공식 훈련에서 선수들은 가볍게 몸을 풀었다. 기문(게이트)을 설치하지 않은 코스를 7∼8번가량 내려오며 설질과 코스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했다. 연습 도중 김상겸은 살짝 넘어져 타박상을 입었지만, 상태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을 지켜본 이상헌 코치는 “오늘 선수들의 컨디션은 괜찮아 보인다. 월드컵을 치르면서 막판에는 많이들 지쳤는데, 일주일가량 집에서 푹 쉰 이후 대표팀에 합류했다. 체력도 많이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올림픽 메달이 없는 한국 스키대표팀은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첫 메달을 기대한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 이상호는 유력 메달 후보로 손꼽힌다. 이상호는 지난해 3월
올해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호주오픈 4강에 진출했던 정현(30위·한국체대)이 3주 만에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정현은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델레이 비치 오픈 대회 첫날 단식 1회전에서 캐머런 노리(115위·영국)를 2-1(3-6 6-3 6-1)로 제압했다. 1월 말 호주 멜버른에서 끝난 호주오픈에서 준결승까지 오른 정현은 이후 발바닥 부상 등을 치료하느라 약 3주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호주오픈 이후 첫 대회에 나온 그는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부터 전열을 가다듬고 1시간 41분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 변론이 다음 주 종결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0일 박 전 대통령의 속행 공판을 열고 "피고인 구속기한 등을 고려할 때 다음 주에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은 4월 16일까지로 그 전에 1심 판결을 내리겠다는 취지다. 재판부의 방침 대로 이달 말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의 형량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구형 등 결심공판이 이뤄지면 이르면 3월 내 선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선고는 통상 결심공판 2∼3주 뒤에 이뤄지지만, 박 전 대통령의 사건의 경우 쟁점이 많고 복잡해 선고까지 더 긴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언급한 만큼 늦어도 4월 초에는 선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은 당초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증인신문이 예정됐지만, 최씨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법정에 나오지 않아 불발됐다. 검찰과 변호인단은 최씨가 이미 여러 차례 증인 소환에 응하지 않은 만큼 최씨에 대한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재판부는 검찰 측 서류증거 조사를 시작해 21일까지 마치기로 했다. 변호인단은 서류증
세월호 사고 당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행적에 의혹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를 선고받은 가토 다쓰야(加藤達也·52) 일본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에게 정부가 형사보상금 700만원을 지급하라고 법원이 결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1부는 가토 전 지국장이 낸 형사보상 청구를 일부 받아들였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변호인 선임 비용과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들인 교통비, 숙박 비용 등 가토 전 지국장이 청구한 1천900여만원 가운데 700만원을 정부가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형사소송법상 국가는 무죄 판결이 확정된 경우 피고인이었던 사람이 들인 비용 등을 보상해야 한다. 가토 전 지국장의 변호인은 "대부분의 청구가 받아들여졌으나 법원이 정한 기준으로 비행기, 숙박 등의 비용을 산정하며 청구 금액보다 인용 금액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가토 전 지국장은 2014년 8월 3일 산케이신문 인터넷판에 게시한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누구와 만났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 대통령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당시 이동근 부장판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이 20일 강원랜드에 채용을 청탁한 인사 10명을 대상으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오전 강원랜드에 채용청탁을 한 것으로 조사된 인물 10명의 주거지와 사무실, 강원랜드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개인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다. 강원랜드의 경우 비서실 등을 대상으로 자료를 확보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자 중에는 염동열 의원 보좌관과 비서관 등 채용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국회의원 전·현직 보좌관들도 포함됐다. 수사단은 이들이 이미 드러난 사안 외에도 강원랜드 교육생 등으로 뽑아달라고 청탁한 의혹이 추가로 있는지, 정치인 등을 동원해 검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려 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단서를 수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대검찰청은 춘천지검에서 맡아 왔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부당한 외압이 있었다는 안미현 검사의 의혹 제기 등을 고려해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기로 하고 양 지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사단을 꾸렸다. 사건을 맡았던 안 검사는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4월 최종원 당시 춘천지
법원이 20일 다스 관계사 '금강'의 이영배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관리인'으로 지목된 측근 모두가 구치소에 구금됐다. 이 대표는 전날 열린 서울중앙지법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65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 자신이 받는 92억원대의 배임·횡령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범죄 행위에 이 전 대통령이 연관됐을 가능성은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자신은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관리인이 아니며, 일부 드러난 의심 정황에 대해서도 "소극적 역할만 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객관적 물증과 관련자들의 진술 등에 비춰볼 때 이 대표가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한다고 판단해 구속 이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 대표에 앞서 구속됐던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들도 수사 초기에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다가 구속 이후 태도를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17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MB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경우 구속 전까지 혐의를 부인하다가 구속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대표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무대에 데뷔하는 최다빈(군포 수리고 졸업·고려대 입학예정)이 4조 마지막 순서로 연기한다. 최다빈은 19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조 추첨에서 30명의 출전 선수 중 24번째로 배정됐다. 최다빈은 4조에서 사카모토 가오리(일본), 미라이 나가스(미국), 개브리엘 데일먼(캐나다), 캐런 천(미국), 엘리자베트 투르신바예바(카자흐스탄)에 이어 마지막으로 연기에 나선다. 예상되는 최다빈의 연기 시작 시각은 21일 오후 1시18분이다. 함께 출전하는 김하늘(수리고 입학예정)은 5번을 뽑아 1조 다섯 번째로 연기하게 됐다. 오전 10시34분에 연기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창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하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와 알리나 자기토바는 나란히 마지막 조인 5조에 속했다. 메드베데바가 5조 첫 번째로 연기하고, 자기토바는 4번째 순서로 나선다. /연합뉴스
세계랭킹 4위 핀란드와 벼랑 끝 승부를 펼치게 된 ‘백지선의 아이들’의 눈빛에서 두려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핀란드와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둔 19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 연습링크에서 훈련을 치렀다. 한국은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12개 팀 가운데 조별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 8강에 직행하지 못한 팀 가운데 순위가 가장 높은 5위 핀란드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북유럽의 강호로 세계랭킹 4위인 핀란드는 백지선호가 넘지 못할 산처럼 보인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에서 핀란드에 1-4로 완패한 바 있다. 오스트리아의 유명 베팅업체 비윈(bwin)은 핀란드의 승리에 배당률 ‘1.01’을, 한국 승리에 ‘51.00’을 매겼다. 1만원을 걸었을 때 핀란드가 승리하면 100원을, 한국이 승리하면 50만원을 얹어 돌려준다는 얘기다. 그러나 링크 위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2014 소치 올림픽 플레이오프에서는 조별리그 성적에서 11위였던 라트비아가 6위 스위스를 3-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이날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난 주축 수비수 이돈구는 “확률을
약 한 달간 숨 가쁘게 달려온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이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새러 머리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9일 오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훈련을 치렀다. 스웨덴과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7∼8위 결정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훈련이었다. 단일팀은 스웨덴전 뒤에도 북한 선수들이 떠날 때까지 몇 차례 더 훈련할 계획이지만, 실전에 대비해 집중적으로 하는 훈련은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머리 감독은 훈련시간이 끝나기 약 10분 전부터 선수들이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도록 허락했다. 링크 곳곳에서 선수들은 퍽을 주고받으며 시원섭섭한 웃음을 나눴다. 한쪽에서는 박종아, 한수진, 김세린, 김희원 등이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훈련이 끝나자 머리 감독과 박철호 북한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도 한데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훈련의 마지막은 훈훈했지만, 훈련 내용은 치열했다. 훈련이 시작되자마자 머리 감독은 “이제 마지막 올림픽 경기다. 집중하자!”라고 외쳤고, 주전인 16명의 선수는 30분간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20일 오후 12시10분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웨덴과 격돌한다. 단일팀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