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 아이스하키팀 골리 달튼 “지운 거 아닙니다. 위에 스티커를 붙였어요.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스티커 뗄 겁니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캐나다 출신 귀화 골리 맷 달튼(32)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장비를 새로 단장했다. 장비 곳곳에 태극기 문양을 넣었고, 마스크(골리 헬멧) 옆면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 그림을 새겼다.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막아낸 이순신 장군처럼 한국의 뒷문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달튼의 마스크에서 이순신 장군을 볼 수 없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순신 그림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지난 11일 오후 강릉선수촌에 입촌한 뒤 몇 시간 지나지 않아 평창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공식 경기장인 강릉하키센터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 뒤에 만난 달튼은 여전히 IOC의 결정을 수긍하지 못했다. 그는 “2주 전에 IOC에서 마스크 사진을 찍어서 보내라고 했고, 그래서 보냈더니 이순신 그림은 허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달튼은 “나는 무척 놀랐고, 낙담했다”면서 “사실 개최국이
‘무서운 뒷심’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에 이어 장거리 아우들 김민석(성남시청)과 주형준(동두천시청)이 바통을 넘겨받는다. 김민석과 주형준은 13일 오후 8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천500m에 출전한다. 이제 대학생이 되는 김민석은 ‘제2의 이승훈’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 장거리 유망주다. 특히 1천500m에서는 국내 최강이다. 2015~2016 릴레함메르 유스올림픽과 지난해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도 1천5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2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선수권대회 1천500m에서 1분46초5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고 이번 시즌 ISU 1∼4차 월드컵 성적으로 기준으로 한 1천500m 랭킹에서도 10위에 올라있다.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지난달 전국 동계체육대회에서도 1천500m을 비롯해 가뿐히 4관왕에 오르며 기분 좋게 예행연습을 마쳤다. 최상의 컨디션이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에서도 ‘깜짝’ 선전을 기대해볼 만하다. 생애 첫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에서 자금을 받아 불법 여론조사 등에 쓴 의혹을 받는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및 뇌물,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등 혐의로 장 전 기획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2일 밝혔다. 장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국정원이 특수활동비를 전용해 조성한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청와대는 18대 총선을 앞두고 '친이계'와 '친박계' 후보들의 지지율 확인을 위한 불법 여론조사에 이 돈을 쓴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6일 장 전 기획관과 박재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들을 검찰에 불러 조사했다. 장 전 기획관은 최근까지도 이 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참모 역할을 하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다. 검찰은 장 전 기획관이 거래에 관여한 국정원 돈이 기존에 드러난 국정원 상납 자금과는 별개의 돈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금품 거래에 이 전 대통령이 관여했는지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전국에서 벌어지는 돈세탁 범죄에 대응하고 범죄수익을 환수하는 각 검찰청의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 전담 기구가 대검찰청에 설치돼 12일 가동에 들어갔다. 대검찰청은 이날 오후 4시 대검찰청 청사 10층 회의실에서 문무일 검찰총장 등 검찰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범죄수익환수과 현판식을 열었다. 대검 범죄수익환수과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 거액의 범죄수익이 해외로 빼돌려지거나 국내에 은닉된 사건에서 범죄수익을 되찾아 오는 업무를 총괄 지원한다. 우선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최순실씨의 은닉재산 환수와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에서 추진 중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추징금 환수 작업을 점검하고 업무 지원에 나선다. 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를 통해 범죄수익을 숨기는 등 갈수록 전문화·국제화하는 은닉 수법을 놓고 법리 검토를 거쳐 대책을 제시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범죄수익 환수 업무의 '비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전문 검사와 수사관 등을 교육·양성하는 업무도 전담한다. 제도 개선과 입법 업무도 범죄수익환수과에서 맡는다. 범죄수익을 환수할 범죄에 유사수신 및 다단계 사기 사건 등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마련하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이에 직·간접으로 연관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한 법원 추가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보완하고 후속 조치를 검토할 특별조사단이 꾸려졌다. 여기에는 추가조사 후 새로 제기된 '판사 사찰 및 재판 개입' 의혹 규명도 포함된다. 전체적으로는 법원 차원의 세 번째 의혹 조사다. 대법원은 "추가조사위 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로서 조사 결과를 보완하고 공정한 관점에서 조치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기구인 '사법행정권 남용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을 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조사단에 조사 대상과 범위, 방법 등에 관한 모든 권한을 위임하면서 의혹에 관한 철저한 조사 등을 지시했고, 법원 스스로 힘으로 이번 사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약속했다고 대법원은 설명했다. 이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전·현직 대법원장과 고위법관 등이 검찰에 고발당하는 등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는 법원 안팎 분위기를 염두에 둔 조처로 풀이된다. 조사단은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을 단장으로 하고, 노태악 서울북부지방법원장과 이성복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이 11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은메달을 획득한 네덜란드 싱키 크네흐트, 임효준, 동메달 ‘러시아 출신 선수’(OAR)의 세멘 엘리스트라토프. /연합뉴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본선 8개 출전팀 중 체격에서 가장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각 팀 로스터를 살펴보면 단일팀의 평균 키는 160㎝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8개 팀 중 최단신이었다. 전날 단일팀의 역사적인 올림픽 첫 경기에서 0-8 대패를 안기고 잔칫상에 재를 뿌린 스위스(168㎝)와 비교하면 8㎝나 적다. 출전팀 중에서 최장신은 올림픽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캐나다(172㎝)이며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가 170㎝로 그 뒤를 이었다. 체형이 비슷한 일본도 163㎝로 단일팀보다는 크다.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는 총 8개 팀이 출전해서 상, 하위 그룹으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상위 그룹인 A조(미국, 캐나다, 핀란드, OAR)에 속한 4개 팀은 모두 평균 신장이 168㎝ 이상이었다. B조(단일팀, 스위스, 스웨덴, 일본)는 스위스와 스웨덴이 나란히 168㎝로 가장 컸고, 일본에 이어 단일팀이 가장 작았다. 신장의 열세는 체중 차이로 연결됐다. 평균 체중이 50㎏대인 팀은 단일팀(58㎏)과 일본(59㎏), 두 팀밖에 없다. 캐나다와 OAR는 나란히 70㎏을 기록했고, 스웨덴(68㎏), 미국·핀란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에 뛰는 한국인 미드필더 권창훈(24·디종)이 니스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권창훈은 11일 프랑스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2017~2018 리그앙 24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9분 뱅자맹 장노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니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디종은 권창훈의 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고, 권창훈의 득점은 결승 골이 됐다. 권창훈의 시즌 6호골. 권창훈이 득점포를 가동한 건 지난해 11월 29일 시즌 5호 골을 작성했던 아미앵전 이후 75일 만이다. 권창훈은 선발 명단에서 빠져 벤치를 지키다가 양 팀이 2-2로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후반 25분 플로렝 발몽트의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권창훈은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수를 연결하며, 경기 주도권을 디종으로 가져오는 데 앞장섰고 후반 39분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리며 3-2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