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의 득점포가 4경기째 침묵을 지켰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 골에 힘입어 리버풀에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5일 오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종료 직전 교체되기까지 90분을 뛰었다. 전반 16분 골대 왼쪽에서 날린 슈팅은 리버풀 수비수 피르힐 판데이크에 막히고, 후반 12분 역시 골대 왼쪽에서 골대를 향해 찬 공은 골키퍼가 걷어냈다. 전반 34분에는 페널티아크 바깥쪽에서 수비수 3명을 뚫고 에릭센에 패스를 전달해 에릭센이 슈팅으로 연결해보기도 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번 시즌 모두 11골을 넣은 손흥민은 지난달 14일 에버턴전 득점 이후 4경기째 골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뉴포트전에서 도움 1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손흥민에 팀에서 에릭 다이어(5.5점) 다음으로 낮은 5.9점의 평점을 매겼다. 이날 토트넘은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케인의 동점 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3분 만에 수비 실수로 허용한 모하메드 살라의 선제골로 어려운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이만수 전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헐크파운데이션과 인천21세기 병원이 지난 2일 라오스 국가대표 야구팀 의료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천21세기 병원 현용인 원장은 5일 헐크파운데이션을 통해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하는 이 전 감독의 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한국을 방문하는 라오스 선수들과 스태프에게 건강 검진과 치료 등을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감독은 “라오스에서는 조금만 다쳐도 이웃 나라 태국으로 가야 할 정도로 의료 시스템이 열악하다”며 “이번 의료 지원을 통해 선수들이 더욱 건강하게 야구를 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6월쯤 라오스 국가대표(감독 권영진) 선수들이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라며 “라오스야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대표팀을 이끌고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여하고자 하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검찰이 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의 공범이자 주범으로 지목하면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처벌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이 같은 검찰의 판단에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 오랜 측근들의 진술이 중요한 근거가 됐다. 이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릴 정도로 오랜 기간 그의 공적·사적 생활을 챙겨온 김 전 기획관은 지난달 13일 검찰 소환 조사 때와 같은 달 16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당시 금품 수수 사실을 일관되게 부인했다. 검찰 역시 김 전 기획관과 이 전 대통령의 밀접한 관계를 고려할 때 그의 입을 단기간 내에 열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결국 구치소에 갇히는 상황이 되자 김 전 기획관의 태도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그는 계속된 검찰의 추궁과 국정원 측 관계자와의 대질 신문 등을 거치며 금품 거래 사실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이어 기소를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는 그간 함구하고 있던 이 전 대통령의 특활비 수수 지시와 용처 등까지 상세히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이 전 대통령이 특활비 수수 범행을 기획하고
지난 3일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모의개회식을 지켜본 관람객들은 이불을 뒤집어쓴 채 출구를 빠져나왔다. 대관령 칼바람을 3시간 넘게 견딘 이들은 9일 개회식 당일 조금이라도 추위를 줄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모의개회식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 시각 올림픽플라자가 자리한 강원도 평창군 횡계읍의 기온은 영하 14도였고, 체감온도는 영하 22도까지 떨어졌다. 철저한 보안검색으로 개회식장 입장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돼 관람객들은 오랜 시간 야외에서 추위에 떨었다. 행사가 끝나기 전에 미리 빠져나온 50대 여성은 담요로 온몸을 두른 채 “너무너무 추워서 끝나기 전에 미리 나왔다. 발가락 동상이 걸릴 것 같아 더 보고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2학년 손자와 함께 왔다는 유정옥(60) 씨는 “너무 추워서 아이가 발에 감각이 없다고 한다. 개회식 내용은 잘 기억도 안 난다”고 말했다. 그동안 개회식 당일 올림픽플라자를 찾는 관람객들에 대한 방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특히 지붕이 없는 올림픽플라자는 처음 공개됐을 때 바람에 무방비상태였다. 이에 조직위는 바람이 드나드는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알파인스키 선수와 가족들이 평창 거리에 나와 도움을 호소했다. 경성현(28·강원 홍천군청), 김현태(28·울산스키협회), 김설경(28·경기도체육회)과 가족들은 4일 평창군 횡계리에서 집회를 열고 “아직 평창올핌픽 선수로 등록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다”며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국가대표 5명이 평창에서 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왼편 가슴에 태극기가 새겨진 국가대표 단복을 입고 시위에 나섰다. 선수들의 가족과 지인 20여명은 추운 날씨 탓에 온몸을 꽁꽁 동여매고 “대통령님 도와주세요”, “선수를 지키지 못한 협회는 자폭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경성현, 김현태, 김설경을 비롯해 이동근(23·국군체육부대), 김서현(27·대전스키협회) 등은 국가대표 자격으로 평창올림픽 출전을 준비했으나 대회 개막을 겨우 며칠 앞두고 출전이 좌절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날 집회에 나선 김현태는 “저는 결단식에 가기 10분 전에야 올림픽 대표 탈락 소식을 통보받았다”며 “아직 우리가 노력하면 쿼터를 만들어 뛸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김설경은 “지난 소치올림픽 때 러시아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운영회의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만드는 신당의 이름을 ‘미래당’으로 결정한 뒤 당명을 들어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민주평화당 박주현 홍보위원장이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명의 의미와 공식 로고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현 홍보위원장, 조배숙 창준위원장, 장정숙 대변인./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 경호안전통제단 관계자들이 3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리허설에서 국별 차량기동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이 국내외 규제로 타격을 입으면서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거품 사이클’ 상 막바지인 금융경색 단계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한국금융연구원의 금융 브리프에 게재된 ‘최근 비트코인 가격급락 현상과 가상통화 생태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으며 사이클상 대폭락 직전인 금융경색 단계에 가까워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가 창안한 거품의 생성·붕괴에 관한 신용 사이클 모델에 따르면, 통상 거품은 대체, 호황, 도취, 금융경색, 대폭락 등 다섯 단계를 거친다. 대체 단계는 블록체인처럼 새로운 시대를 개척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했을 때 발생하며, 투자자가 점차 시장에 진입하면서 호황과 도취로 이어진다. 도취 단계에 이르면 투자자들은 뒤처질 수 없다는 조바심과 더 큰 차익을 기대하는 마음 탓에 비트코인을 사들인다. 이광상 연구원은 비트코인 시장의 경우 이미 지난해 11월 시점에 도취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11월쯤 1천만원을 돌파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1천만원을, 12월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