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관을 위해 30일 방한한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해 KTX 고속열차를 타고 진부역에서 내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 있는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머문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2일 개통한 서울∼강릉 구간 KTX 열차를 처음으로 탑승한다. 그는 진부역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의 환영을 받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격려할 예정이다. 또 대회 경기장과 선수촌을 둘러보고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바흐 위원장은 2월 3∼8일 강릉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IOC 집행위원회와 IOC 총회를 주재한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 20일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에서 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방식을 확정하는 데 앞장섰다.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정위원장인 구닐라 린드베리 IOC 위원은 전날 평창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해 처음으로 나선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수연(안산시청), 이라진(인천중구청), 김지연(익산시청), 윤지수(서울시청)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월드컵 여자 단체전 3~4위 결정전에서 헝가리를 45-44로 물리치고 3위에 올랐다. 지난해 7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목에 건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올레랑스, 11월 벨기에 신트 니클라스 대회에 이어 2017~2018 시즌 월드컵 단체전 3개 대회 연속 동메달을 따냈다. 8강전에서 스페인을 45-37로 제압한 대표팀은 4강에서 프랑스에 43-45로 석패한 뒤 3~4위 결정전에서 접전 끝에 헝가리를 한 점 차로 따돌렸다. /연합뉴스
양희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29일 바하마 패러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에서 열린 LPGA 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12타로, 선두와 3타차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양희영은 LPGA 투어 통산 4승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기분 좋은 출발로 이번 시즌 선전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는 바하마의 거센 바람 탓에 첫날부터 파행을 이어가다 결국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양희영은 첫날 강풍에 고전하며 1언더파 공동 13위로 출발한 후 이틀에 걸쳐 열린 2라운드 경기에서 5타를 줄이며 선두 펑산산(중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2라운드 첫날 일몰 전까지 10개 홀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했다가, 다음날 이른 아침 치러진 2라운드 잔여경기에선 8개에서 버디 5개를 몰아쳤다. 바람이 다소 잦아든 최종 라운드에선 중반 한때 공동 1위만 5명일 정도로 접전이었다. 양희영은 2라운드 잔여 경기 선전의 여세를 몰아 곧바로 치러진 3라운드에서도 2번 홀(파4) 버디
경기 중 머리를 다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몸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28일(현지시간) “쾰른과 경기에서 공중볼 경합 중 충돌로 쓰러진 구자철의 몸 상태는 괜찮다”며 “두통 이외에 심각한 증상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지난 27일 쾰른과 원정경기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20분 상대 팀 선수와 공중볼을 다투다 머리를 충돌한 후 쓰러졌다. 그는 이마 출혈로 머리에 붕대를 감고 다시 경기에 나섰다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구자철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17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오는 4일 아인트라흐트와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이제 10일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7개 종목, 15개 세부종목 가운데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전통의 ‘메달밭’인 쇼트트랙이다. ‘쌍두마차’인 최민정(20·성남시청)과 심석희(21·한국체대)가 버티고 있는 여자팀은 물론 임효준(22·한국체대)과 황대헌(19·안양 부흥고) 등 새 얼굴들을 수혈한 남자 대표팀도 평창에서 여러 개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경우 올림픽을 20여 일 앞두고 벌어진 코치의 심석희 구타 사건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다. 그러나 주장의 책임감으로 잘 추스르고 있다는 심석희를 비롯한 선수들이 아픔을 딛고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한국 대표팀의 역대 최고 성적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쇼트트랙에는 모두 8개의 메달이 걸려있는데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남녀 1천500m와 1천m 외에 여자 500m에서도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3천m와 남자 5천m 계주도 대표팀이 특히 욕심을 내는 종목이다. 노선영(29·콜핑팀)의 대표팀 제외 논란으로 쇼트트랙 못지않게 동요를 겪은 스피드
금융위원회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대비한 정책금융상품 ‘안전망 대출’의 사전신청을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연합뉴스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다쳐 치료를 받던 80대 환자 1명이 또 숨졌다. 이로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는 총 39명으로 늘어났다. 29일 경찰과 밀양시 등에 따르면 전날인 28일 오후 11시 50분쯤 새한솔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김모(86·여) 씨가 끝내 사망했다. 김 씨는 세종병원 화재 당시 세종병원 옆 세종요양병원 3층에 입원했던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원래 치매, 천식 등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는 총 39명으로 늘어났다. 또 당초 병원서 근무하던 간호 조무사 1명이 화재 직후 귀가했다가 건강 악화를 호소, 전날 병원에 입원함에 따라 부상자 1명도 추가됐다. 이로써 이날 현재 부상자는 총 151명, 총 사상자 수는 190명으로 늘어났다고 시는 설명했다./연합뉴스
현직 여검사가 검사장 출신의 법무·검찰 전직 고위간부에게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고 폭로하는 글을 검찰 내부망에 올렸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지방의 한 지청 소속 A 검사는 이날 오전 9시 내부통신망 '이프로스(e-Pros)'에 올린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글과 첨부 문서를 통해 약 8년 전 자신의 피해 사례를 주장했다. A 검사는 "2010년 10월 30일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고 온 당시 법무부 간부 B 검사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소속 검찰청 간부를 통해 사과를 받기로 하는 선에서 정리됐지만, B 검사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고 오히려 2014년 사무감사에서 검찰총장 경고를 받은 뒤 이듬해 원치 않는 지방 발령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 검사는 "인사 발령의 배후에는 B 검사가 있다는 것을, 성추행 사실을 당시 검찰국장이었던 C가 앞장서서 덮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너무나 부당하다고 이야기하고 싶었으나 많은 사람이 말렸다"며 "저는 그저 제 무능을 탓하며 입 다물고 근무하는 외에 달리 방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