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5개월을 채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청와대 참모들도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참모들은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방선거가 문재인 정부에서의 첫 선거라는 점에서 다소 이르긴 하지만 중간평가 성격을 지니고 있어 청와대로서도 기류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출마를 고심하는 당사자 입장에서도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로 인한 ‘프리미엄’의 수혜 가능성이 작지 않은 만큼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 출마자의 공직 사퇴기한은 3월 15일로 아직 여유가 있지만 인지도 확산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선거운동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는 게 대체적인 인식이다. 선거운동을 하려면 예비후보 등록을 해야 하는데, 광역단체장 선거 출마자는 다음 달 13일부터, 기초단체장 출마자는 3월 2일부터 등록이 가능하다. 따라서 청와대는 그 시기에 맞춰 광역과 기초단체장 출마자들을 나눠 일괄 사퇴시키는 쪽으로 정리하고 현재 사퇴 대상자와 후임에 대해 검증을 하고 있다. 우선 광역단체장으로는 3명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거명된다. 대통령의 입 역할을 9개월째 무난히 수행 중인 박수현 대변인은 일찌감치 안희정 충남지사
KBO리그 선수들은 2월부터 ‘봄’을 맞이한다. 프로야구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스프링캠프를 연다. KBO가 정한 전지훈련 공식 개시일은 2월 1일이다. 29일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는 케이티 위즈를 시작으로 각 구단은 30일과 31일 국외 전지훈련 장소로 떠난다. 많은 선수가 이미 국외로 개인 훈련을 떠났다. 하지만 코칭스태프가 훈련을 지도할 수 있는 시간은 2월 1일부터다. KBO는 올해 스프링캠프 시작일을 1월 15일에서 2월 1일로 늦췄다. 이제 각 구단에는 ‘훈련 시작 전, 자율적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18일 체력 테스트를 했다. 다른 구단은 테스트를 시행하지는 않았지만,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에게 “개인 훈련을 충분히 해두라”고 당부했다. 프로야구 개막일이 역대 가장 이른 3월 24일로 결정되고, 시범경기는 팀당 8경기로 축소되면서 스프링캠프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스프링캠프에서 어느 정도 실전 감각까지 끌어올려야 개막전부터 힘을 낼 수 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이동 시간을 줄이고 평가전은 늘리는 구단이 많다. 2017년 KBO리그 통합우승을 달성한 KIA는 일본 오키나와에서만 훈련한다. 2월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성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2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에서 첫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새러 머리 총감독은 총 35명의 남북 선수를 A팀, B팀으로 나눠 훈련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새해 첫 평가전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지만 승전보를 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평가전에서 김신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기긴 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166위 약체인 몰도바를 상대로 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아쉬운 경기였다. 이날 신 감독은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새로운 얼굴을 점검하는 데 경기의 초점을 맞췄다. 이번 터키 전지훈련 대표팀에 새로 합류한 7명을 모두 출전시키고 지난해 말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에서 처음 부름을 받았으나 출전하진 못한 김성준(서울)도 선발 투입하는 등 뉴 페이스들을 대거 출격시켰다. 한국은 진성욱(제주)과 김승대(포항)를 나란히 최전방에 내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몰도바를 상대했다. 2선에서는 이승기(전북)와 고요한(서울)이 각각 좌우 날개에, 이찬동(제주)과 김성준이 중원에 섰고, 홍철(상주)과 김태환(상무)이 좌우 풀백, 김민재(전북), 김영권(광저우)이 센터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조현우(대구)가 지켰다. 대표팀은 몰도바를 상대로 초반부터 압도적인 점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아름다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28일 영국 뉴포트 로드니 퍼레이드에서 열린 뉴포트 카운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32강전 0-1로 뒤지던 후반 37분에 환상적인 어시스트로 해리 케인의 골을 도왔다. 올 시즌 7번째 어시스트다. 그는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공이 날아오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껑충 뛰어 마치 공중제비를 하듯 몸을 돌렸다. 이후 오른발 뒤축으로 공을 살짝 건드려 방향을 틀었다. 공은 오른쪽에 있던 해리 케인에게 정확하게 연결됐고, 케인은 이 공을 골로 연결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뉴포트는 EFL리그투(4부리그) 소속의 약체인데,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그동안 경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벤치 멤버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1.5군으로 나선 토트넘은 전반전에 고전했다. 점유율은 앞섰지만, 상대 팀 철벽 수비에 막혀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38분엔 오히려 상대 팀 페드래그 아몬드에게 선취 골을 허용해 전반전을 0-1로 마쳤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카일 워커 피터스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그는 활발하게 움직였다. 후반 22분
스키협, 알파인 출전쿼터 2장 “기술·속도, 말도 안되는 배분” SNS에 올림픽 불발 분통 호소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선발에 관한 잡음이 법원으로까지 가게 됐다. 스키 알파인 국가대표 경성현(28·홍천군청) 측은 28일 “대한스키협회의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국가대표 선발 기술위원회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29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스키협회는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나갈 알파인 국가대표 선수를 24일 기술위원회를 통해 선발했다. 그러나 올림픽 출전을 위해 훈련하던 9명 가운데 4명만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고 5명이 탈락하며 논란이 일었다. 스키협회가 훈련하던 9명 가운데 5명이나 나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파악했다는 지적과 4명을 선발하는 과정에 대한 공정성 시비도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경성현은 24일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단복을 입고 참석까지 했다가 그날 오후에 열린 기술위원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 불가’ 선수로 분류돼 논란이 더욱 컸다. 이에 대해 경성현 측은 “24일 열린 기술위원회에는 남원기 협회 기술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았다. 위원장 대행을 정하는 과정이나 공개적인 거수로 선수를 선발하는 방식 등에도 문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군포 수리고)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마지막 국제대회에서 최고의 연기력을 펼치며 개인 최고점에 근접한 점수를 받았다. 최다빈은 지난 26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79점에 예술점수(PCS) 59.14점을 합쳐 127.93점을 기록했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62.30점을 합해 총점 190.23점으로 종합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 191.11점보다 약간 떨어지지만, 지난 시즌 중반 발목 부상 이후 최고점이다. 최다빈과 함께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김하늘(안양 평촌중)은 6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가상화폐 열풍으로 관련 서적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28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 비트코인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 등 가상화폐 관련 서적들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잠이 오는데 눈을 감을 수가 없습니다. 검은 연기와 열기로 가득 찬 복도가 생생하게 떠오르고, 코에서는 불 냄새가 나요."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생존자인 양중간(68)씨. 2층 창문으로 탈출한 그는 28일 현재 밀양윤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적잖은 연기를 들이마셔 몸이 성치 않지만, 정작 양씨가 괴로운 순간은 생사가 엇갈리는 아비규환의 현장이 예고 없이 떠오를 때다. 세종병원 2층에 입원해 있던 그는 "대피하라"는 외침을 듣고 복도 계단으로 향했다. 그러나 코앞을 분간할 수 없는 검은 연기와 함께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의 열기를 느낀 양씨는 계단으로 탈출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시 병실로 들어온 그는 다른 환자 3명과 함께 병실 창문으로 나가기로 했다. 여차하면 뛰어내릴 요량으로 나갔지만, 다행히 창문 밖으로는 4명이 서 있을 만한 공간이 있었다. 양씨와 3명은 소방관이 창문턱에 걸쳐준 사다리를 타고 건물을 벗어났다. 땅에 발을 딛자마자 올려다보니 불과 몇 초 만에 1층 응급실의 불꽃이 방금 빠져나온 창문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38명이 숨진 참사의 현장에서 무사히 벗어났지만, 그의 기억은 화염과 연기로 가득 찬 병
검찰이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 경주 본사는 물론 서울 사무실을 다시 압수수색하는 등 다스의 각종 의혹을 향한 수사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다스 지분을 보유한 이명박 전 대통령 처남 고(故) 김재정씨의 부인 권영미씨도 밤늦게까지 검찰 조사를 받는 등 다스의 실소유주를 둘러싼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다각도로 수사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전날 경북 경주시 다스 및 다스 관계사를 압수수색하면서 같은 시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영포빌딩에 있는 다스 서울 사무실에도 수사관을 보내 업무 자료와 컴퓨터 저장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 영포빌딩은 현재 청계재단 소유 건물로 다스는 이곳 2층 일부를 사무실로 임차해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과 별도로 다스 관계인의 120억원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의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도 지난 11일 이 건물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앞서 고발사건 수사팀은 이 건물 2층에 있는 다스 서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는데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이 건물 지하 2층에 있는 별도의 다스 사무실과 창고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