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5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친박계 홍문종(62·의정부 을) 자유한국당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을 최근 압수수색한 검찰은 홍 의원을 직접 겨냥하며 불법 정치자금 수사의 강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홍 전 의원과 보좌진, 경민학원 관계자의 자택과 홍 의원 지역구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업무 자료와 회계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전산 기록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사무실에도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홍 의원이 2012년 총선과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희망자 여러 명으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금융거래 계좌추적도 병행하고 있다.검찰은 앞서 지난 15일 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의정부시 경민학원의 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사무총장이던 홍 의원이 경민학원을 통해 불법 자금을 기부금 형식으로 받은 뒤 이를 빼내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특히 경민학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한국체대·삼성증권 후원)은 지난 22일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6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14위)를 꺾은 뒤 관중석 플레이어 박스를 향해 큰절을 해 화제가 됐다. 정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저를 도와주시는 스폰서, 매니저, 팀, 가족이 모두 모여 있는 곳으로 절했다”며 “언젠가는 멋진 코트에서 승리하면 그런 걸 해보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일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4위)와 3회전 경기에서 이긴 뒤 기자회견에서는 “지금 멜버른에 함께 와 있는 팀은 몇 명인가”라는 질문에 “부모님과 형, 코치 2명이 함께 있다”고 답했다. 정현과 함께 호주에서 머물며 함께 응원하는 이들은 매 경기 정현의 플레이어 박스에 자리 잡고 앉아 기도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정현은 잘 알려진 대로 ‘테니스 가족’의 막내다. 아버지 정석진(52) 씨는 정현의 모교인 수원 삼일공고 테니스부 감독을 지낸 경기인 출신이다. 현역 시절 대한항공에서 선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보육정책과 관련한 현장 방문으로 서울 도봉구 한그루 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마술공연을 관람하며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연합뉴스
한낮에도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계속된 24일 오전 인천시 중구 영종도와 잠진도를 잇는 연륙도로 주위 바다가 얼어붙어 있다. /연합뉴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1-4로 패해 3~4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지난 23일 밤 중국 장쑤성 쿤산 스포츠센터에서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대표팀은 오는 26일 베트남에 패한 카타르와 3위 자리를 놓고 싸운다. 이날 대표팀은 4-2-3-1 전술로 나섰다. 이근호(연세대)를 원톱으로 세웠고 조영욱(고려대), 한승규(울산), 윤승원(서울)이 2선으로 나섰다. 대표팀은 20일 말레이시아전 이후 3일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섰는데, 19일 일본을 꺾은 우즈베키스탄보다 하루 덜 쉰 상태에서 경기에 치렀다. 전반전은 일방적으로 밀렸다. 이번 대회에서 여러 차례 약점을 노출했던 수비라인이 이날 경기에서도 실수를 연발했다. 전반 20분 왼쪽 측면 수비가 무너지면서 슈팅 기회를 내줬다. 5분 뒤엔 우리 진영에서 패스실수가 나와 역습 기회를 허용했다. 상대 팀 아지즈잔 가니예프가 슈팅을 시도했는데 다행히 골문을 벗어났다. 선제골은 전반 33분에 내줬다. 이번엔 중앙이 뚫렸다. 중앙 수비수들이 공간을 내준 사이 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신태용호가 올해 첫 담금질을 시작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동계 전지훈련 장소인 터키 안탈리아에서 가벼운 피로 해소 훈련으로 첫날 담금질을 마무리했다. 22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13시간여의 비행 끝에 전날 터키 안탈리아에 도착한 선수들은 숙소에 여장을 풀었고, 숙소 인근의 타이타닉디럭스골프벨 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이번 터키 전훈에는 국내 프로축구 K리그와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 등 아시아 무대에서 뛰는 24명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장시간 이동 과정에서 쌓인 피로를 풀고 나서 러닝에 이은 가벼운 볼 터치 훈련으로 첫날 훈련을 마쳤다. 이번 전훈에서 러시아월드컵 출전이 유력한 미드필더 이재성(전북)과 수비수 장현수(FC도쿄) 외에 나머지 선수들은 세 차례 평가전에서 신태용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줘야 월드컵 본선행을 타진할 수 있다. 국내파 선수들에게는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마지막 테스트 기회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7일 몰도바, 30일 자메이카, 2월 3일 라트비아와 평가전을 치르며, 2주 일정의 터키 전훈을 마치고 다음 달 5일 귀국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22)-겜린(24)이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쇼트 댄스에서 7위로 선전했다. 민유라-겜린 조는 24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2.39점에 예술점수(PCS) 27.72점을 합쳐 총점 60.11점으로 14개 팀 중 7위에 자리했다. 자신들의 ISU 공인 쇼트댄스 최고점인 61.97점을 경신하진 못했다. 두 선수는 쇼트댄스 프로그램 삼바 음악으로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Despacit)와 탈리아의 무헤르 라티나(Mujer Latina), 룸바 음악으로 마이 올(My All)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이들은 첫 번째 연기과제인 패턴 댄스에서 체크 포인트 세 군데 중 한 군데만 합격점을 받아 레벨 2를 받았다. 그러나 이어진 연기는 순조롭게 소화했다. 패턴 댄스 타입 스텝 시퀀스를 레벨 3로 처리했고,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거꾸로 들어 올리는 커브 리프트에서 레벨 4를 받았다. 민유라-겜린 조는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을 레벨 4로 마친 뒤 손을 잡지 않고 펼치는 낫터칭 미드라인 스텝 시퀀스도 레벨 3로 처리하며 연기를
한국 3대3 농구 연맹(Korea 3x3)은 오는 27일 서울 중구 훈련원공원 체육관에서 3대3 농구 프로리그 트라이아웃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24일 “이번 트라이아웃엔 박광재, 김민섭, 장동영 등 프로농구 출신 선수와 3대3 농구 한국랭킹 1위 박민수를 비롯한 대학리그 출신 선수들이 다수 지원했다”고 밝혔다. 트라이아웃을 통과한 선수들은 오는 5월 5일 개막하는 한국 3대3 농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게 된다. 프로농구 서울 SK 문경은 감독과 김승현 해설위원은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 트라이아웃 결과는 추후 드래프트를 통해 공개한다. 3대3 농구는 2020년 도쿄올림픽과 올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7월 한국 3대3 농구연맹(Korea 3x3)이 정식 출범했다. 올해 5월 총 6개 팀이 출전하는 ‘KOREA 3X3 프리미어리그’가 첫선을 보인다./연합뉴스
북한이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2명을 오는 25일 파견하기로 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북한 감독 1명도 함께 온다는 점이다. 자칫 갈등의 불씨가 될 소지가 적잖아 보인다. 새러 머리(30·캐나다) 단일팀 총감독의 말을 종합하면 새롭게 합류하는 북한 선수들은 4라인 배치가 유력하다. 머리 감독은 지난 22일 진천선수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선수들이 몇 년간 같이 뛰어 1∼3라인은 호흡이 좋다”며 “전략적으로 봐도 피지컬이 강하고 바디체킹을 잘하는 북한 선수들은 4라인에 들어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총 6명이 한 팀을 이루는 아이스하키에서 골리를 제외한 3명의 공격수와 2명의 수비수로 이뤄진 한 조를 라인이라고 한다. 보통은 1라인부터 4라인까지 나눠 경기에 나선다.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1∼2라인을 ‘스코어링 라인’, 탄탄한 수비력과 저돌적인 몸싸움으로 상대의 체력을 고갈시키는 3∼4라인을 ‘체킹 라인’이라고 부른다. 머리 감독이 북한 선수들을 4라인에 넣겠다는 것은 기존의 우리 대표팀을 운영했던 방식 그대로 올림픽을 치르겠다는 의미와도 같다. 우리 대표팀은 1∼3라인과 4라인의 기량 차이가 있는 편이라 각종 대회에서 사실상 1∼3라인 위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