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는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비밀 군사협정 체결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을 18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참여연대와 시민 고발인 1천여 명은 이명박 정부가 2009년 UAE와 ‘유사시 한국군 자동 군사개입’ 조항이 포함된 군사협정을 체결했으며 이는 직무유기 혐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은 이 협정 체결이 헌법 60조 1항에 따라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이를 회피했다”며 “이는 중대한 헌법 위반 행위”라고 밝혔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지난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UAE에 특사로 파견된 배경을 두고 ‘과거 UAE 원전을 수주하는 배경에서 양국 정부가 비밀리에 맺은 군사협정이 있었고, 이것이 문제가 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태영 전 장관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UAE와 유사시 한국군 자동 개입 조항이 포함된 군사협정을 맺을 때 내가 책임지고 비공개 협약으로 하자고 했다”면서 사실상 군사협정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연합뉴스
올해 5월 활동이 종료되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가 종합보고서 작성 시간 3개월을 추가로 확보해 활동 기간을 사실상 8월로 연장했다. 18일 세월호 선조위에 따르면 전날 선조위는 법제처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세월호 선조위 활동 기간 관련 법령 해석을 통보받았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7조에 따르면 선조위는 조사 개시일로부터 6개월 동안 활동할 수 있다. 1회에 한해 4개월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0개월 동안 활동이 가능하다. 선조위는 지난해 7월 7일 7차 전원위원회에서 조사 개시일을 의결했고, 작년 10월 20일 10차 전원위에서 활동 기간을 연장해 오는 5월 6일까지 활동을 보장받게 됐다. 특별법 42조는 선조위가 조사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종합보고서를 작성해 국회와 대통령에게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종합보고서 작성 기간을 두고 선조위 활동 기간 내 보고서 작성을 마쳐야 한다는 주장과 추가로 별도의 작성 기간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맞섰다. 이에 선조위는 작년 10월 26일 법제처에 이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법제처는 전날 선조위에 보낸 답변서에서 "최대 10개월간의 조사활동을 허용하는 규
4년제 대학과 국공립 전문대에 이어 사립전문대도 2022년까지 사실상 입학금을 없애기로 했다. 하지만 입학금의 33%를 정부가 지원해주기로 하면서 입학업무 실비를 20%만 남기기로 한 4년제 대학과 형평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사립전문대 입학금 단계적 감축에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합의된 내용에 따르면 사립전문대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입학금의 33%를 제외한 나머지 67%를 매년 13.4%포인트씩 감축한다. 입학금의 33%는 올해부터 정부가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한다. 이렇게 되면 2022학년도 신입생부터는 학생이 직접 내야 하는 입학금이 없어진다. 올해 신입생의 경우 입학금 인하분 13.4%와 국가장학금 지원액 33%를 합하면 지난해 신입생보다 입학금 부담이 46.4% 줄어든다. 지난해 신입생이 입학금 100만원을 냈다면 올해는 13.4% 감축된 86만6천원을 내야 하는데 국가장학금 33만원을 지원받기 때문에 실제 부담하는 금액은 53만6천원이 된다. 교육부는 입학금 단계적 폐지에 따른 전문대학의 재정적 어려움을 고려해 예산 지원을 매년 500억원 규모로 확대하는 등 재정지원을 적극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4년제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여러 대기업으로부터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권 고위 관계자 출신이 부패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18일 전 전 수석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형법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미방위) 소속 의원 시절 롯데홈쇼핑, GS홈쇼핑, KT에 요구해 각각 3억원, 1억5천만원, 1억원 등 총 5억5천만원을 e스포츠협회에 기부하거나 후원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롯데홈쇼핑 방송 재승인에 관한 문제 제기를 중단해달라거나 GS홈쇼핑 대표를 국회 국정감사 증인에서 빼달라는 등 의정 활동과 관련한 ‘부정한 청탁’을 받으면서 각 업체에 e스포츠협회 후원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롯데홈쇼핑으로부터 500만원 어치의 은행 기프트카드를 직접 받고, 가족과 본인이 롯데그룹 계열 제주도 리조트에서 680만원 짜리 공짜 숙박과 식사를 제공받은 혐의도 있
원유철(56)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평택에 있는 업체들로부터 민원 청탁의 대가 명목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원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과거 원 의원의 특보를 지냈던 최모(57)씨와 지역구 사무국장 황모(46)씨, 이들에게 뇌물을 건넨 지역 건설업체 대표 한모(48)씨 등 3명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원 의원 등은 A업체로부터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 5천500만원을 받은 것을 포함해 평택 지역 업체 4곳으로부터 약 1억8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원 의원은 이들 업체가 민원 해결을 청탁하자 보좌관 등과 공모해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 업체는 ‘후원금 쪼개기’ 형태로 총 16회에 걸쳐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원 청탁과는 별도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에 걸쳐 불법 정치자금 5천300만원을 수수하고 약 6천500만원을 부정하게 사용한 의혹도 받는다. 아울러 산업은행 대출 청탁 명목으로 한 코스닥 상장사로부터 5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일부가 이 전 대통령 부인인 김윤옥 여사의 명품 구입 등에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 측근인)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의 검찰진술 내용을 제보받았다”며 “어제 이 전 대통령이 갑자기 회견한 결정적 계기는 특활비가 김 여사 측에 달러로 전달됐고, 사적으로 사용됐다는 김 전 실장의 진술이 컸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김 전 실장이 BBK 실소유주 문제에 대해서도 핵심적 증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김 전 실장의 이번 검찰 출석 이후 이 전 대통령측 변호사가 다급히 그의 소재를 파악했고, 측근들이 긴급대책회의를 하고, 어제는 이 전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까지 하게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김 전 실장의 핵심적 진술은 자신이 특활비 1억원을 지시에 의해 받았고, 이것을 달러로 환전해 김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장에게 줬고, 그것이 김 여사의 명품 구입 등에 쓰였다는 것&rdqu
정부가 재건축 연한 상향 등 재건축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서 재건축 시장에 파장이 예상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서울 가좌 행복주택에서 주거복지 협의체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건축은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순기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조 안전성의 문제가 없음에도 사업 이익을 얻기 위해 사회적 자원을 낭비한다는 문제 제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이나 내구연한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준공 후 30년'인 재건축 연한이 과거와 같이 40년으로 돌아갈 개연성이 높아졌다. 앞서 2014년 9·1 부동산 대책을 통해 재건축 연한이 준공 후 40년에서 30년으로 완화된 바 있다. 이와 함께 과거 정부는 2015년 구조안전상 큰 문제가 없어도 층간소음이나 에너지 효율 등 주거환경 평가를 통해 주거 여건이 불편하다고 판단될 경우 안전진단을 통과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한 바 있는데, 이 역시 과거 기준으로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와 같이 건물 노후화가 심각해진 경우에만 안전진단을 통
국세청이 강남권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 중 편법 증여로 의심되는 ‘수상한 자금출처’를 향해 칼을 빼 들었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주택 가격의 급등을 부추기는 부동산 투기 세력을 정조준한 것이다. 국세청은 서울 강남권 등 주택가격 급등지역의 아파트 양도·취득 과정에서 편법 증여 등 탈세 혐의가 있는 532명에 대해 추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세청은 국토교통부의 자금조달계획서, 세무신고 내용 등을 연계·분석하고 금융거래정보원(FIU)과 현장 정보 등 과세 인프라를 활용해 조사 대상을 압축했다. 이동신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이번 조사는 지방은 제외하고 강남권 등 서울 가격급등 지역의 고가 아파트에 집중했다”며 “강남·서초·송파·강동 4구 외에도 양천·광진 등 가격 급등지역에 대한 분석을 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탈세 자금으로 고가의 재건축 아파트를 하거나 부모에게 아파트를 사는 것처럼 하면서 사실상 증여하는 등의 행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팔아 시세 차익을 얻고 세금 신고를 누락한 사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최근 6년간 서울·세종 등 투기과열지구에 40억 원 상당의 아파트와 상가를 취득한 한
독립야구단 성남 블루팬더스가 19일 오후 2시 성남시 분당구 투아이센터에서 창단식을 연다. 창단식에는 정운찬 KBO 총재,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과 야구인, 선수, 학부모, 분당구B 리틀야구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성남 블루팬더스는 오는 3월부터 경기도챌린지리그(GCBL)에 참여한다. 야구학교의 체계적인 교육과 첨단시설을 통해 선수들이 다시 한 번 프로에 도전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선수단은 김성민(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박휘연(전 케이티 위즈), 전경환(전 삼성 라이온즈), 최준식(전 KIA 타이거즈)을 비롯한 총 22명으로 구성됐다. 초대 사령탑은 마해영 감독이 맡았다. KBO리그 타격왕 및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출신 마해영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 삼성 등에서 15년간 선수 생활을 했다. 은퇴 후에는 스포츠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KBO리그와 고교야구 해설 등도 경험했다. 마 감독은 “팀 훈련을 함께 해보니 좋은 선수들이 생각보다 많다. 훈련에 임하는 태도도 매우 진지해서 나 역시 신중하게 선수들을 지도하게 된다”며 “선수들의 프로 입단을 위해 성남 블루팬더스를 프로 구단이 주목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한국체대·삼성증권 후원·58위)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3회전 진출에 도전한다. 정현은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나흘째 경기에서 남자단식 2회전을 치른다. 16일 열린 1회전에서 미샤 즈베레프(독일·35위)에게 2세트 도중 기권승을 거둔 정현은 자신보다 세계 랭킹이 높은 상대를 맞아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였고, 경기 도중 기권승으로 체력까지 아낄 수 있었다. 18일 2회전 상대는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53위)다. 메드베데프는 정현과 같은 1996년생으로 키 198㎝의 장신이다. 정현보다 10㎝ 정도 크다. 상대 전적에서는 2014년 호주오픈 주니어 단식에서 정현이 2-1(6-3 3-6 6-1)로 이겼고, 지난해 11월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4강에서도 정현이 3-2(4-1 4-1 3-4 1-4 4-0)로 승리했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는 정현이 결국 우승까지 차지한 대회다. 상대 전적에서는 정현이 2전 전승으로 앞서 있지만 최근 기세는 메드베데프 쪽이 매섭다. 메드베데프는 13일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드니 대회 예선부터 출전해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