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가정보원에서 36억5천만원의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산동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국정원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사건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의 재산에 관한 추징보전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8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향후 재판에서 국정원의 특활비 수수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을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다. 추징보전이란 범죄로 얻은 불법 재산을 형이 확정되기 전에 빼돌려 추징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양도나 매매 등 일체의 재산 처분 행위를 할 수 없도록 보전하는 것을 말한다.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여 법원이 추징보전 명령을 내리면 박 전 대통령은 재산을 팔거나 넘길 수 없다. 부동산이라면 매매와 증여, 전세권 및 임차권 설정이 금지되고 예금 등과 같은 동산도 동결된다. 2016년 말을 기준으로 박 전 대통령의 재산은 옛 삼성동 자택 27억1천만원, 예금 10억2천820만원 등 37억3천820만원이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특별한 소득이 없는 가운데 삼성동 자택을 팔고 내곡동 자택을 마련했다. 아울러 형사재판 및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에서 적지 않은 변호사비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재산에는 다소간
7일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왼쪽), 안철수 대표가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여수마라톤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칼둔 행정청장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초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를 예방했을 당시 배석한 인물로,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한 ‘특명’을 받고 방한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칼둔 청장은 8일 오전 9시 쯤 전용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 1박2일간의 방한 일정을 소화한 뒤 10일 새벽 0시30분쯤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칼둔 청장의 방한에는 왈리드 아흐마드 알 모카라브 무하이리 무바달라 개발회사 최고책임자(CCO), H.E. 압둘 레드하 압둘라 마흐무드 쿠리 바레인 왕국 UAE 대사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서는 칼둔 청장이 방한 기간 어떤 일정을 소화할지와 어떤 인사들을 예방 또는 면담할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청와대는 “UAE 인사 방문과 관련해 어떤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칼둔 청장은 방한기간 지난달 초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UAE를 방문했던 임 실장과 면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임 실장은 지난달 9일부터 2박4일간 일정
올해 38개 중앙행정기관이 국가공무원 4∼9급 총 2천521명을 경력 채용한다. 이는 지난해 24개 기관이 745명을 경력 채용한 데 비해 1천776명이나 늘어나는 셈이다. 인사혁신처는 ‘2018년도 국가공무원 경채시험 선발계획’을 8일부터 대한민국공무원되기 사이트(injae.go.kr)와 나라일터(gojobs.go.kr)에 게재한다고 7일 밝혔다. 경력 채용은 각 부처에서 주관하지만, 이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인사처가 통합 안내한다. 올해 경력 채용은 4급 12명, 5급 23명, 6급 83명, 7급 124명, 8급 238명, 9급 1천795명이다. 경력 채용은 공채와 달리 경력·자격증·학위 등 일정 요건을 갖춰야 응시할 수 있다. 가장 많은 인원을 경력 채용하는 정부 부처는 우정사업본부로 작년보다 748명(우정직)이 늘어난 총 1천100명을 경력 채용하며, 이들 대부분은 집배원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비정규직이었던 집배원 자리를 정규직화하는 것”이라며 “기존의 집배원들을 그대로 정규직 전환하는 것은 아니고, 그들을 포함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공개 채용한다”고 설명했다. 우정사업본부를 제외하면 경찰청이 부처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인 615명을 경력
인구 1만명당 신설기업 수 등 창업 관련 각종 지표에서 한국이 중국보다 뒤처진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에서 전자상거래 확대,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탓이다. 7일 한국은행 해외경제 포커스에 게재된 ‘중국의 창업 활성화 배경과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9월 1만명당 신설기업 수는 중국이 32개로 한국(15개)의 2배가 넘었다. 2012년에는 한국이 15개로 중국(14개) 보다 많았으나 중국은 매년 부쩍 늘어난 반면 한국은 정체했다. 지난해 1∼9월 중국에서 신설된 기업은 모두 451만개로 한국(7만5천개)의 60배였다. 중국에서 하루 평균 1만6천500개 기업이 새롭게 탄생한 셈이다. 벤처투자 규모도 중국(408억 달러)이 한국(15억 달러)의 27배에 달했다. 중국 신설기업들의 고용 유발효과도 한국보다 컸다. 2016년 중국의 신설기업당 고용자 수는 6.3명으로 한국(1.5명·2015년 기준)의 4배가 넘었다. 영국(2.3명), 독일(1.7명), 프랑스(1.3명)보다도 많았다. 중국 창업 활성화에는 전자상거래 빠른 성장, 창업 생태계 구축, 정부 적극 지원 정책이 뒷받침됐다. 2016년 중국 인터넷 쇼핑 구매자 수는 4억7천만
최저임금이 시간당 7천530원으로 16.4% 인상된 지 일주일이 된 7일 시민들이 서울 시내의 셀프주유소(왼쪽)와 무인편의점(오른쪽)을 이용하고 있다. 새해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따라 인건비가 상승하자 최근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 무인주문기 도입 매장이 확대되고 점원이 아예 없는 무인편의점과 무인주유소도 늘어나고 있다./연합뉴스
30세 미만 청년층과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은행 외 금융기관 담보대출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소득이 낮거나 소득을 증빙하기 어려운 청년·고령층이 은행 문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의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30세 미만 가구주 중 은행이 아닌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가구 비중은 23.0%로 201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전년(12.4%)과 견줘서는 10.6%포인트 뛰었다. 이는 담보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에 비중이다. 은행이 아닌 금융기관은 1금융권인 은행을 제외하고 저축은행, 비은행금융기관(우체국·새마을금고 등), 보험회사, 대부업체·캐피탈·각종 공제회와 같은 기타기관 등을 아우른다. 이들 기관 대출 금리는 1금융권인 은행보다 높다. 60세 이상에서도 그 비중이 30.4%로 사상 최고였다. 60세 이상에서 은행 외 기관에서 대출받은 가구는 1년 전보다도 4.4%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다른 연령대는 그 비중이 전년보다 하락하거나 상승 폭이 미미했다. 40대에선 그 비중이 2016년 21.6%에서 지난해 17.4%로 내려갔다. 50대도
가장 빠른 골프 세계기록이 나왔다. 여러 분야에서 세계기록을 취합하는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최근 골프에서 한 홀을 가장 빨리 마친 세계기록이 나왔다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 31살인 스티브 젭스(영국)는 영국 데번의 티버튼 골프클럽에서 500야드(약 460m) 파 5홀을 1분 50초 6에 완주했다. 시간은 젭스가 첫 샷을 날렸을 때부터 측정을 시작, 공을 홀에 넣었을 때까지 쟀다. 종전 기록은 2005년 역시 영국인인 필 네일러가 세운 1분 52초였다. 첫 번째 샷을 날리자마자 골프백을 들고 뛰기 시작한 젭스는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렸고, 퍼트 두 번으로 파를 기록하며 홀아웃했다. 460m를 110초에 달리려면 100m를 약 23.9초에 끊어야 한다. 거기에 샷을 하는 시간까지 더하면 100m를 약 20초에 달려야 하고 샷의 정확성도 겸비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달릴 때는 골프백도 들고 뛰어야 한다.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중국 매체가 선정한 ‘2017년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로 뽑혔다. 통산 세 번째 수상이다. 중국 최대 스포츠지인 티탄저우바오(영문명 타이탄 스포츠) 6일 지난 한 해 전 세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한 아시아 축구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손흥민은 아시아 안팎의 기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에서 총 157점을 받아 2위인 시리아의 오마르 크리빈(127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 손흥민은 지난해 토트넘에서 23골, 한국 대표팀에서 3골을 넣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시아 선수 정규리그 최다 골 기록 등을 줄줄이 갈아치우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 상은 아시아축구연맹에 소속된 국가나 팀에 활약한 선수가 대상이 된다. 아시아리그에서 뛴 다른 대륙 선수도 포함된다. 손흥민은 독일 레버쿠젠에서 뛰던 2014년과 토트넘으로 옮긴 2015년에도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스켈레톤의 윤성빈(24)이 올 시즌 4번째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며 ‘윤성빈 시대’가 열렸음을 세계만방에 알렸다. 윤성빈은 지난 6일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6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4초28의 기록으로 27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은메달은 러시아의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1분54초67), 동메달은 독일의 크리스토퍼 그로티어(1분55초04)가 차지했다.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는 윤성빈보다 1초21이나 뒤진 1분55초49의 기록으로 5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러시아의 알렉산터 트레티아코프(4초94)에 이은 2위에 해당하는 4초96의 스타트 기록을 찍었지만, 매끄러운 주행으로 57초24의 기록을 내며 1위에 올랐다. 2차 시기에서는 더 훌륭했다. 윤성빈은 4초94(1위)로 스타트 기록을 더 끌어올렸고, 57초04(1위)의 기록으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두쿠르스는 1차 시기에서 크고 작은 실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