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7위·삼성증권 후원)이 세계 남자테니스의 미래를 이끌고 갈 ‘차세대 주자’로 공인받았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정현이 11월 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하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 출전하는 것이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대회는 21세 이하 차세대 선수들 가운데 상위 랭커 8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루는 이벤트다. 올해 창설된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는 정현을 비롯해 안드레이 루블레프(35위), 카렌 카차노프(42위·이상 러시아), 데니스 샤포발로프(49위·캐나다), 재러드 도널드슨(50위·미국), 보르나 초리치(54위·크로아티아), 다닐 메드베데프(67위·러시아) 등 7명의 출전이 결정됐다. 남은 한 자리는 11월 초 개최국인 이탈리아 예선을 거쳐 올라오는 선수에게 돌아간다. 이 대회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은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는 11월 12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하기 위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대회’에는 불참한다. 출전이 확정된 7명 가운데 정현과 카차노프, 도널드슨, 초리치, 메드베데프 5명이 1996년생이고 루블
손흥민(25)이 토트넘 100번째 경기에서 도움 2개로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지만 팀이 역전패 해 빛이 바랬다. 손흥민은 26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컵인 카라바오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는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100번째로 나선 경기였다. 손흥민은 휴식을 취한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대신해 투입된 페르난도 요렌테와 투톱으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6분 만에 무사 시소코의 골을 도왔다. 왼쪽 측면에서 상대 진영까지 파고든 뒤 중앙에 있던 시소코에게 공을 넘겼다. 시소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자신의 첫 도움이다. 지난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정규리그 1호 골을 터뜨린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1-0으로 앞선 전반 37분에는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델리 알리에게 패스를 보내 두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알리의 감아 차는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웨스트햄 골문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 공격포인트 2개 이상을 한 것은 지난 5월 19일
“쓰러질 때까지 해야죠. 숨이 끊어질 때까지 연주할 겁니다.” 올해 데뷔 60주년을 맞은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65)는 아직도 1957년 9월 9일 추석 바로 다음 날을 또렷이 기억했다. 다섯 살 꼬마 김덕수가 남사당 풍물패와 함께 충남 조치원의 시끌벅적한 난장 터의 한복판에서 ‘데뷔식’을 치른 날이기 때문이다.고깔을 쓰고 어른들의 어깨 위에 올라 재주를 부리는 꼬마 ‘새미’가 그의 첫 역할이었다.그는 “사람들은 날 보면서 환호했고, 천하는 다 내 눈 밑에 있더라. 그런 기분은 처음이었다. 그 황홀한 기분으로 60년째 장구를 들고 세계를 누비고 있다”며 웃었다.내달 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예인인생 60주년 기념공연-신명’을 여는 그를 최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홀에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데뷔 60주년을 맞은 소회는 어떤지. 감사하는 마음뿐이다. 저 스스로도 장구채 하나 잡고 60년을 살아온 게 신기하다. 한편으로는 60년간 내가 무엇을 했는지를 제대로 정리해서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도 더 절실히 든다. - 늘 ‘타고난 광대’라고 말하고 다닌다. 난 절대적으로 타고난 광대다. 광대의 상징은 웃음 아닌가. 서양 광대 피에로가 울고 있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나얼이 11월 5년 만에 솔로로 컴백한다. 26일 소속사 산타뮤직에 따르면 나얼은 정규 2집을 작업 중으로 다음 달 신곡을 선보인다. 새 음반은 2012년 ‘바람 기억’을 타이틀곡으로 한 정규 1집 ‘프린서플 오브 마이 솔’(Principle Of My Soul) 이후 5년 만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정규 앨범을 작업 중으로 11월 싱글을 먼저 공개한 뒤 앨범을 낼지, 두 장의 미니앨범 형태로 나눠 낼지를 논의 중”이라며 “11월에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신곡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술작가로도 활동 중이어서 지난 7~9월 10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1999년 그룹 앤썸으로 데뷔한 그는 2001년 윤건과 그룹 브라운아이즈를 결성해 데뷔 앨범 ‘브라운아이즈’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나얼의 컴백에 앞서 윤건도 이달 31일 새 싱글 ‘우리 둘만 아는’을 음원사이트에 공개한다. 2014년 10월 발매한 정규 4집 ‘어텀 플레이’(Autumn Play) 이후 3년 만의 신곡으로 잔잔한 기타와 피아노 반주가 돋보이는 감성 발라드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와 ‘가을남자’ 저스틴 터너를 앞세워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1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홈 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휴스턴을 3-1로 꺾고 먼저 1승을 가져갔다. 다저스는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9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기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동안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적도 없었다. 휴스턴은 1962년 창단 이후 55년간 한 번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우주 최강의 투수’로 불리면서도 우승 반지가 없는 커쇼가 마운드를 단단히 지켰다. 선발투수 커쇼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 월드시리즈 첫 등판에서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볼넷 없이 삼진을 11개나 뽑아내는 위용을 뽐냈다. 1965년 ‘다저스 레전드’ 샌디 쿠팩스(15탈삼진) 이후로 다저스 투수가 월드시리즈에서 10개 이상의 삼진을 잡은 것은 커쇼가 처음이다. 쿠팩스는 이날 경기를 직접 경기장에서 지켜봤다. 더군다나 휴스턴은 올 정규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삼진을 적게 당한 팀(
SK 와이번스 좌완 에이스 김광현(29)이 마운드 복귀 준비를 시작한다. 올해 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한 김광현은 27일부터 11월 29일까지 일본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 종합운동공원에서 여는 SK 유망주 캠프에 합류한다. 이번 유망주 캠프는 김성갑 수석코치가 훈련을 이끌고, 선수 34명이 참가한다. 김광현이 유망주 캠프에 합류하는 것은 2018시즌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역 생활을 마감한 박재상 코치도 이번 유망주 캠프에서 지도자로 첫걸음을 뗀다. 2017시즌 주전으로 뛴 선수들과 재활군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과 SK퓨처스파크에서 마무리훈련, 재활 훈련을 진행한다./정민수기자 jms@ ◇SK 와이번스 유망주 캠프 명단 ▲코칭스태프(9명)= 김성갑, 손혁, 최상덕, 정경배, 박계원, 박경완, 정수성, 예이츠, 박재상 ▲투수(12명)= 김광현, 김태훈, 문광은, 백인식, 서진용, 이승진, 이원준, 정동윤, 정영일, 최진호, 허건엽, 허웅 ▲포수(3명)= 이윤재, 이재원, 임태준 ▲내야수(4명)= 박성한, 박승욱, 안상현, 최승준 ▲외야수(6명)= 김도현, 노수광, 이재록, 정진기, 조용호, 최민재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에서 다저스의 저스틴 터너가 6회말 2사 후 2점 홈런을 치고 있다./연합뉴스
김시우(22)가 26일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서 필 미컬슨, 패트릭 리드(이상)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24일(현지시간) 확정된 조 편성에 따르면 김시우는 오전 9시30분 10번 홀부터 미컬슨, 리드와 1라운드를 함께 플레이한다. 김시우는 한국 골퍼 중에서 세계랭킹(41위)이 가장 높다. 지난 22일 끝난 국내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에서는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4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5위 존 람(스페인)과 오전 10시50분부터 10번 홀을 출발한다. CJ컵에 출전했던 제이슨 데이(호주)는 오전 9시50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브룩스 켑카(미국)와 10번 홀에서 티샷을 한다. 이 대회는 CIMB 클래식, 지난주 제주도에서 열린 CJ컵에 이어 아시아에서 3연속으로 열리는 대회다. 한국에서 열린 최초의 PGA 투어 대회인 CJ컵에서 초대 우승을 거머쥔 ‘대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이 대회에 불참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