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이 2부리그 소속인 반즐리 FC와 리그컵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풀타임 활약하며 1-0 승리를 도왔다. 손흥민은 20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컵 3라운드 반즐리전에서 오른쪽 윙 포워드로 나왔다. 이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주력 선수들을 대거 선발 명단에서 뺐다.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2선 공격수 크리스티안 에릭센,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가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대신 4-2-3-1 전술로 페르난도 요렌테가 원톱 공격수로 나섰다. 무사 시소코와 델리 알리, 손흥민이 2선에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전에서 별다른 모습을 펼치지 못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4분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을 맞고 나왔다. 경기는 답답하게 전개됐다. 토트넘은 반즐리의 극단적인 수비 축구에 좀처럼 실마리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에만 슈팅 11개를 기록하는 등 점유율 58%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는데 정작 유효슈팅은 단 한 개도 없었다. 승부는 후반전에 갈렸다. 토트넘 델리 알리가 후반 20분 천금 같은 결승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후 경기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김호곤)가 다음 주 초 열려 최근 축구계를 강타한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한국 축구 기여’를 위한 역할 문제도 논의할 전망이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20일 “이달 중에 기술위원회를 연다는 생각으로 기술위원들의 일정을 보며 회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이번 회의에서는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 경기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재 기술위원에 황선홍 FC서울 감독과 서정원 수원 블루윙즈 감독, 박경훈 성남FC 감독 등 프로축구 K리그 감독이 포함돼 있어 이번 주말 경기까지 마친 후 내주 초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번 기술위원회는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후임으로 신태용 감독을 A대표팀으로 선임했던 지난 7월 4일 이후 80여 일 만에 열리는 것이다. 기술위 회의의 중심 안건은 골 결정력 부족 등 기대 이하의 경기 내용으로 비난을 받았던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8월 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 경기 내용에 대한 분석이다.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처음 나선 가운데 이란전에서는 유효슈팅 ‘제로’ 수모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결승 희생플라이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20일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60(515타수 134안타)으로 조금 내려갔다. 텍사스는 3-1로 승리했다. 1-1로 맞선 8회 초 나온 추신수의 희생플라이가 결승타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는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무사 1루에서 시애틀 선발투수 마이크 리크와 풀카운트로 맞서다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시애틀 좌익수 벤 가멜은 1루로 송곳 송구를 보내 태그업했다가 돌아오지 못한 딜라이노 디실즈마저 잡아냈다. 1-0으로 앞선 3회 초 추신수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시애틀은 5회 말 1-1 동점을 이뤘고, 추신수는 6회 초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추신수는 8회 초 무사 1, 3루 기회에서 닉 빈센트를 상대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균형을 깼다. 이어 1루 주자 디실즈가 도루로 2루를 훔쳐 득점 기회를 이어나가자 엘비스 안드루스가 좌전 적시타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FC바르셀로나가 혼자서 4골을 쏟아낸 리오넬 메시의 ‘원맨쇼’를 앞세워 2017~2018 시즌 개막 이후 5연승 행진을 펼치면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2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에이바르와 2017~2018 시즌 정규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메시의 해트트릭을 비롯해 파울리뉴와 데니스 수아레스의 득점포가 이어지면서 6-1로 이겼다. 승점 15점을 쌓아 선두를 지킨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개막 이후 5경기에서 17골을 쏟아내고 2실점에 그치는 무서운 화력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4골을 터트린 메시는 정규리그 5경기에서 9골을 기록, 득점 선두 자리를 이어가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전반 19분 메시의 선제 페널티킥 골과 38분 파울리뉴의 골로 2-0으로 전반을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8분 수아레스의 골로 3-0을 만들었고 후반 12분 에이바르의 세르히 엔리치에게 첫 실점 하며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후반 14분과 17분, 43분에 메시가 잇따라 골을 성공시켜 팀의 6-1 승리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25일 유럽 원정전 참가 엔트리 발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후 첫 평가전에 나설 ‘신태용호 2기’ 멤버가 오는 25일 공개된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25일 오전 10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유럽 원정 경가전에 참가할 국가대표 23명 안팎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신태용호 2기 태극전사들은 7일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 10일 아프리카의 ‘복병’ 튀니지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대표팀은 국내 K리거들을 차출하지 않고 일본 프로축구 J리거, 중국 슈퍼리거, 유럽파 중심으로 꾸릴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 명단 발표에 앞서 국가대표로 뽑을 가능성이 있는 30여명의 선수의 소속 구단에 차출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유럽파 중에서는 지난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 때 소집됐던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무난하게 선발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시즌 1호골을 터뜨리며 오른팔 골절 수술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또 허벅지 부상으로 유로파 리그에서 빠졌던 황희찬과 무릎 수술 여파로 이란전과 우즈베크전에 뛰지 못했던 기성용도 이번 두 차례 유럽 평가전에는 출격할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결국 포스트시즌(PS) 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것으로 보인다. 일간지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는 20일 ‘다저스는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에게 포스트시즌 구원투수 기회를 주기로 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기회를 준다’는 표현을 썼지만, 그동안 정규시즌에서 대부분 선발투수를 맡은 류현진과 마에다로서는 사실상 ‘좌천’을 당한 셈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방문경기를 앞두고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는 남은 정규시즌 2주간 포스트시즌 불펜 오디션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다저스는 PS에서 ‘지구 최강 투수’로 평가받는 클레이턴 커쇼와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야심 차게 영입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로 1∼2선발을 형성할 예정이다. 이어 알렉스 우드, 리치 힐이 3∼4선발을 차지한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들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시험을 치렀다. 그는 4⅔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낳았다. LA 타임스는 “커쇼, 다르빗슈, 우드, 힐로 4선발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 메모리가 결국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매각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20일 일본 언론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한미일 연합 진영에 도시바 메모리를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주식 매매계약(SPA) 계약을 체결하는 단계까지는 진전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바가 당초 이달 중 계약 체결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만큼 다음 주쯤 열릴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매각 계약에 대한 의사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연합에는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미국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 외에도 SK하이닉스와 미국의 애플, 델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연합과 도시바는 향후 도시바 메모리의 지분 구조를 베인캐피털 측이 49.9%, 도시바가 40.0%, 일본 기업이 10.1%씩 분점하는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일본 측 지분율을 과반(50.1%)으로 유지해 도시바 메모리의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셈법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초 한미일 연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당시 베인캐피털 쪽이 지분의 51%를 보유해 경영권을 확보하겠다고 제안했던 것과 달라진 것이
추석을 앞둔 20일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의 한 제과 공장에서 직원들이 명절 선물용 꽃과자(화과자) 포장 작업이 한창이다. /연합뉴스
대검찰청은 지난해 9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된 이후 올해 8월까지 111명(동일인 중복 합산)을 수사해 7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20일 밝혔다. 재판에 회부된 7명 중 구속기소 된 인원은 3명(1명 중복합산)이었다. 이는 수뢰죄 등 더 무거운 혐의를 함께 받아 구속된 경우라고 대검은 설명했다. 피고인 중 2명은 불구속 기소됐으며, 2명은 벌금형으로 약식기소가 이뤄졌다. 1심 판결이 선고된 피고인은 현재까지 2명이다. 지난 7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한 도로개량 사업을 맡아 도로포장 업체로부터 현금 200만원을 받은 한국도로공사 전 직원을 벌금 500만원으로 처벌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전체 피의자 중 71명은 현재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며, 25명은 혐의없음(3명), 각하(22명) 등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보호사건으로 법원에 이송하는 등 기타 경우는 8명으로 파악됐다. 공무원·공공기관 직원·교직원·기자 등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할 경우 소속기관장이 곧바로 법원에 통보해 과태료 재판에 부친다. 위반 정도가 심해 형사처분 필요성이 있을 때는 검찰 등 수사기관에 넘길 수 있다./연합뉴스
감사원이 20일 발표한 금융감독원의 기관운영 감사 결과는 금감원의 ‘아물지 않은 상처’를 헤집어놨다. 조직·예산, 금융회사 검사·제재, 금융소비자 보호 등 금감원 업무에 대한 지적을 두루 내놨지만, 핵심은 ‘채용업무 부당 처리’라는 데 이견이 없다. 지난해 신입 정규직 채용, 민원처리 계약직 채용에서 ‘채용비리’를 의심할 만한 사례가 드러났다는 게 감사원의 발표다. 감사원은 당시 채용 담당 국장에 대해 면직, 실무 팀장 등 3명에 대해 정직을 요구했다. 또 서태종 수석부원장 등 관련 임직원 3명에 대한 ‘인사자료 활용’도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최흥식 금감원장에 통보했다. 금감원은 발칵 뒤집혔다. 최수현 전 원장이 “잘 챙겨보라”라고 언급한 이후 전 국회의원 아들을 경력직에 채용한 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고 나서 금감원은 ‘채용비리 노이로제’에 걸렸다. 최 전 원장은 논란 속에 처벌을 피했지만, 사건에 연루됐던 김수일 전 부원장과 이상구 전 부원장보가 기소돼 지난 13일 1심에서 각각 징역형이 선고된 터다. 감사원이 이번 감사에 착수한 것도 금감원에 이 같은 채용비리가 또 있을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발생한 채용비리와 유사한 부당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