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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선수촌, 성숙·선진화의 장”

이낙연 국무총리 등 2천명 참석
역대 국가대표들 영광 함께한
태릉선수촌에도 감사의 뜻 전해

 

문체부 등 개촌식 열어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새 요람 진천선수촌이 8년간의 대규모 공사를 마치고 27일 마침내 공식 개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이날 오후 3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사이클 벨로드롬에서 개촌식을 열고 한국 체육 100년의 새로운 도약을 만방에 알렸다. 진천선수촌은 2020년 대한체육회 창립 100주년을 3년 앞두고 준공됐다.

개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상임위원장을 비롯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시종 충북지사,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 2천 명이 참석해 진천선수촌 시대의 개막을 축하했다.

이기흥 회장은 개촌사에서 “대한민국 체육사에 큰 족적을 남길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의 개촌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미래지향적이며 최적화한 선수촌 운영으로 대표 선수 강화 훈련의 새 장을 열고 시설과 규모 시스템 면에서 더욱 발전을 이뤄 대표 선수들 훈련에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진천선수촌은 스포츠 강국을 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는 구심점이자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 체육이 공존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로 대한민국 체육은 태릉선수촌 시대를 마감하고 진천선수촌 시대로 접어들었다”면서 “태릉선수촌이 한국 체육의 탄생과 성장의 요람이었다면 진천선수촌은 성숙과 선진화의 도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역대 대표 선수들의 땀과 눈물은 태릉선수촌에 영원히 남을 것이며 국민이 역대 올림픽의 감동과 환희를 기억하는 한 태릉선수촌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소임을 마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태릉선수촌 자체에도 감사의 뜻을 건넸다.

개촌식 행사는 영광·도약·희망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로 넘어갔다.

1966년 설립돼 올해까지 51년간 각종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의 산실 노릇을 톡톡히 한 태릉선수촌 시대의 영광이 토크 콘서트의 맨 앞자리에 자리했다.

태릉선수촌에서 영예를 누린 한국 스포츠사(史)의 간판선수 김광선(복싱), 윤진희(역도), 김미정(유도), 허재(농구), 최윤희(수영) 등 전 국가대표들이 태릉선수촌의 발자취를 이야기했다.

김광선 씨는 “진천선수촌 개촌으로 부진에 빠진 한국 복싱이 살아나길 희망한다”고 말했고,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씨는 “30년 전에 태릉에 이런 시설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진천선수촌의 첨단 시설에 부러움을 나타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낸 펜싱의 얼굴 박상영과 한국 육상의 독보적인 단거리 스타 김국영, 올림픽 3연패에 빛나는 특급 사수 진종오(사격)는 진천선수촌에서 도약이라는 테마로 한국 체육 새로운 100년의 출발을 얘기했다.

김국영은 “새롭게 단장한 진천에서 100m 9초대 꿈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모든 참석자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주제가인 그룹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를 부르며 진천선수촌과 함께 시작될 대한민국 스포츠의 ‘희망’을 노래하고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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