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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현장 속으로] 지루할 틈 없이 화려하게 흘러간 '수원시립예술단'의 목요일 밤

29일 신년음악회 '위풍당당! 2026!' 성황리에 마무리
이재준 수원시장·김기영 작곡가 깜짝 방문으로 응원
민우혁·정선아, 하모나이즈와 화려한 협연 무대 채워

 

수원시립예술단이 다채로운 선율로 2026년 1월의 마지막 목요일을 지루할 틈 없는 시간으로 채웠다.

 

29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수원시립예술단 신년음악회 ‘위풍당당! 2026!’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은 수원시립합창단 김보미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았으며 수원시립합창단과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의 협연으로 진행됐다.

 

공연의 오프닝은 수원시티발레단과 수원시향이 함께한 ‘〈Die Fledermaus〉 Overture’로 경쾌하게 시작됐다. 웅장하고 화려한 선율 위로 등장한 9명의 발레리나는 절제된 동작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약과 템포 변화에 맞춰 완성된 군무는 마치 오르골 위 인형들을 떠올리게 했으며 강렬한 조명 아래 두 발레리나의 회전 동작은 정확한 박자 위에서 우아하게 교차됐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며 사회자 하지영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달궜고, 이어 소리꾼 이봉근과 고수 박범태가 선보인 판소리 ‘북’이 무대를 이어갔다.

 

동서양의 음악이 결합된 이 무대에서는 날카로운 바이올린 음이 효과적으로 더해지며 선율에 새로운 긴장감을 부여했다.

 

이어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노래한 ‘사랑가’ 편곡 무대에서 이봉근은 화려한 색감의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수원시립합창단도 한복을 입은 채 함께 무대에 올라 몰입도를 높였으며, 배경으로 펼쳐진 나전칠기 형상의 영상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경쾌한 북 장단 위에 호소력 짙은 판소리와 합창단의 청아한 하모니가 겹겹이 쌓이며 곡의 극적 긴장을 끌어올렸다. 관현악 편성 역시 국악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밀도 높은 사운드를 완성했고, 김보미 예술감독은 춤사위를 연상케 하는 역동적인 지휘로 관객의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이후 김기영 편곡의 ‘한국민요축전’이 이어지며 한국 전통 민요의 아름다움을 무대에 담아냈다. 이날 공연에는 김기영 작곡가도 직접 객석을 찾아 무대를 응원했다.

 

 

15분간의 인터미션 이후 스페셜 스테이지를 앞두고 이재준 수원시장이 깜짝 등장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시립예술단이 뮤지컬, 국악, 팝을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마련했다”며 “2026년, 새 수원과 새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스페셜 스테이지에는 뮤지컬 배우 민우혁과 정선아가 등장해 큰 호응을 얻었다. 

 

민우혁은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부르며 무대에 올랐고, 이어 자신이 15년간 주연으로 출연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열창했다.

 

정선아는 뮤지컬 ‘보디가드’의 ‘I Will Always Love You’에 이어 ‘겨울왕국’의 ‘Into the Unknown’을 하모나이즈와의 협연으로 선보이며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스페셜 스테이지의 피날레에서는 TV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선보인 민우혁, 정선아, 하모나이즈가 함께 ‘위대한 쇼맨’의 ‘This Is Me’를 열창하며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공연 후반부에는 수원시립합창단과 수원시향이 함께하는 팝과 가요 무대가 이어졌다. 

 

잔잔하게 시작한 영화 ‘어바웃 타임’ OST ‘Il Mondo’를 시작으로 퀸의 명곡 ‘Somebody to Love’와 ‘Don’t Stop Me Now’가 연주되며 공연장은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합창단의 트리오 화음 위로 오케스트라 선율이 겹겹이 쌓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피날레 곡 ‘촛불 하나’에서는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떼창에 동참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이 함께 노래하며 1월의 마지막 목요일을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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