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BO리그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한 달여의 막판 스퍼트가 남았다. 마침 9월 1일부터는 확대 엔트리를 시행한다. 기존 ‘27명 보유, 25명 출전’의 1군 엔트리가 9월 1일부터 ‘32명 보유, 30명 출전’으로 여유가 생긴다. 모든 사령탑이 확대 엔트리를 적극 활용하고자 고심 중이다. 선두 자리를 지키는 KIA 타이거즈는 확대 엔트리 적용을 반긴다. 재활 막바지에 돌입한 사이드암 임기영, 30일 퓨처스리그에서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포수 백용환 등 즉시 전력감이 확대 엔트리 시행일만 기다린다. KIA를 턱밑에서 추격하는 두산 베어스도 특유의 폭넓은 야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26을 기록 중인 이성곤과 1군 경험이 있는 신성현 등의 1군 등록이 예상된다. 중위권 싸움에도 확대 엔트리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1, 2군 이동이 활발한 넥센 히어로즈는 경계에 선 야수들을 1군으로 부를 계획이다. 시즌 중 1군을 경험하고서 2군에서 다시 기량을 끌어올린 송성문, 김규민과 베테랑 김태완 등이 1군 등록 후보다. 롯데 자이언츠도 정훈, 이우민, 김상호 등 당장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야수들이 대기 중이다. 또 다른 변
4이닝 8피안타·3피홈런·6실점 전반기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가장 괴롭힌 건 쉴 새 없이 터지던 상대의 장타였다. 전반기 류현진은 14경기(13선발)에서 72⅔이닝을 소화하며 홈런 15개를 허용했다. 이는 데뷔 시즌인 2013년 192이닝에서 내준 홈런과 같은 수치다. 후반기 류현진이 반등할 수 있었던 것도 홈런을 억제해서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부터 이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까지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4로 활약했다. 35이닝 동안 그가 내준 홈런은 딱 1개, 피안타 25개 중 2루타도 단 5개로 피장타율 0.270의 빼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그러나 류현진은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전반기로 돌아간 듯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방문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3피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허용한 홈런 3방 모두 한가운데 몰린 실투였다. 류현진이 후반기 들어 호투할 수 있었던 건 칼날처럼 날카로운 제구력을 앞세워 새로 장착한 커터를 적절하게 활용한 덕분이다. 수술 이후 예전과 같은 구위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류현진에게 실투는 곧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진
한국과 일본의 탁구 실업팀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2017 한일실업탁구정기전이 9월 5~6일 제주도 애월체육관에서 열린다. 1984년 출범한 이 대회는 매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열리다가 2001년 이후부터는 2년마다 열리고 있다. 두 나라가 A와 B(팀당 4명) 두 팀을 출전시켜 단체전을 치르고, 개인전은 양 팀 8명이 1회전에서 맞대결을 펼쳐 정상을 가린다. 한국은 그동안 이 대회에 2진들을 내보내다가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대표급 선수들로 구성했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15년 홋카이도 대회에서 한국은 일본에 완패했다. 남자 단체전은 2-14, 여자 단체전은 6-10으로 졌다. 남녀 단식에서도 8명 중 1명 만이 2회전에 진출하는 데 그쳤다. 남자팀은 올해 세계선수권 단식 동메달을 딴 이상수(상무)를 비롯해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임종훈(KGC인삼공사), 조승민(삼성생명), 김동현(수자원공사) 등이 출전한다. 여자팀은 정유미(삼성생명), 유은총(포스코에너지), 이시온(미래에셋대우), 박주현(KRA), 이은혜(대한항공) 등이 나선다. 총감독을 맡은 유남규 감독(삼성생명)은 “2년 전 패배를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의지로 각 팀 에이스들을 차출했다”고 말
유도대표팀 안창림(수원시청·세계랭킹 3위)이 2017 유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겼다. 안창림은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라슬로 퍼프 부다페스트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남자 73㎏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안창림은 2회전 캐나다 아서 마겔리돈를 상대로 지도승을 거두고 3회전에 진출했다. 3회전에선 3분 23초에 얻은 업어치기 절반으로 이란의 모하마드 바리만루를 꺾었다. 그리고 4회전에서 만난 우크라이나의 코물라 아르템을 3분 5초 만에 누르기 한판승으로 꺾었다. 8강전에서도 시원한 한판승을 거뒀다. 몽골의 오드바야르 간바타르를 상대로 경기 4분 54초에 안다리걸기 한판을 얻어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안창림은 루스탐 오루조프(아제르바이잔)와 준결승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범했다. 그는 오루조프의 업어치기에 대응하다 뒤로 넘어갔고, 등이 바닥에 닿으며 한판패 판정을 받았다. 동메달 결정전으로 내려간 안창림은 라샤 샤브다투시빌리(조지아)를 발뒤축 걸기 절반승으로 꺾으며 3위에 올랐다. 안창림은 대학교 때까지 일본에서 성장한 재일교포다. 그러나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2
애틀랜타戰 더블헤더 2차전서 멀티장타로 부진탈출 신호탄 추신수, 휴스턴戰 5타수 1안타 4경기 연속안타로 타격감 호조 류현진, 애리조나戰 4이닝 6실점 선발 11경기만에 패전 투수 멍애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장타 2방을 터트리며 부진 탈출 신호탄을 쐈다. 김현수는 3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DH) 2차전에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더블헤더 1·2차전 합계 6타수 2안타를 기록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23(179타수 40안타)이 됐다. 김현수는 23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더블헤더 1차전 이후 8일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에 성공했다. 특히 안타 2개 모두 장타라는 점이 돋보였다. 김현수가 한 경기 장타 2방을 터트린 건 지난해 6월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428일 만이다. 2회 포수 파울플라이, 4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의 방망이는 7회 시원하게 터졌다. 김현수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애틀랜타 선발 훌리오 테헤
교육분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여부를 논의하는 위원회가 기간제 교원은 전환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에 참여하는 한 위원은 31일 "기간제 교원은 정규직 전환이 어렵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공무원법상 교사는 공개경쟁으로 채용하게 돼 있다"며 "특히 교사가 청년층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일자리인 점 등을 고려할 때 기간제 교사를 정규 교사로 전환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전했다. 현행 교육공무원법 제11조는 교사의 신규채용을 공개경쟁으로 한다고 정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임용고사가 이에 해당한다. 제32조는 정규 교원 임용에서 기간제 교원의 우선권을 인정하지 않으며, 기간제 교원은 임용 기간이 끝나면 퇴직한다고 정하고 있다. 기간제 교원을 정규 교사로 전환하려면 교육공무원으로 특별채용을 해야 하는데 이 역시 법적 근거가 없어서 현행법의 테두리를 적잖이 뜯어고쳐야만 가능하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심의위원회는 영어회화 전문강사, 다문화언어강사, 산학겸임교사, 교과교실제강사, 초등 스포츠강사, 유치원 돌봄교실 강사
황희찬 손흥민 컨디션 애매 경기 앞두고 출전여부 공개 이란, 몸싸움·세트피스 위협적 선제골 넣어 침대축구 종식 우리는 케이로스 전략 분석 이란은 신태용호 분석 못해 훈련 시간 짧지만 반드시 승리 이란전을 하루 앞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강한 어조로 승리 의지를 다졌다. 신태용 감독은 3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 월요일부터 모든 선수들이 모여 훈련을 열심히 했다. 모두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어 꼭 승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축구대표팀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인 이란과 경기는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신 감독과 일문일답. 황희찬과 손흥민의 현재 컨디션은. 애매하다. 두 선수의 출전 여부는 내일 경기장에서 공개하겠다. 이란 감독이 워낙 심리전에서 강하다. 우리가 언론에 공개하지 않으면 이란이 우리 팀을 파악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솔직히 (언론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 모든 것을 공개하고 싶지만, 전략 전술을 공개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달라. 이란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이란전을 앞두고 마지막 팀 훈련을 소화했다. 오른쪽 무릎부상을 안고 있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해 이란전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대표팀은 3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후 7시부터 훈련에 임했다. 이날 대표팀은 재활 중인 기성용(스완지시티)을 포함해 26명의 선수 전원이 모두 모여 훈련을 시작했다.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는 기성용이 불참했다. 선수들은 부상 방지 프로그램을 약 십 분간 소화한 뒤 가벼운 러닝 훈련으로 몸을 풀었다. 이후 기성용은 옆 운동장으로 옮겨 개인 재활 훈련을 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점핑 훈련을 하며 몸을 달궜다. 황희찬은 오른쪽 무릎을 테이핑했지만,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그는 마치 토끼처럼 두 발로 땅을 강하게 구르며 뛰는 훈련과 몸을 비틀며 뛰는 훈련도 무리 없이 했다. 다만 점핑 훈련 이후 다리 스트레칭을 할 때 발을 제대로 펴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황희찬은 아직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란전 출전 여부엔 물음표가 달려있다. 신태용 감독은 “아직 애매한 상태”라며 “
한국이 제29회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대회 폐막일인 30일 금 30개, 은 22개, 동메달 30개를 획득해 일본(금 37·은 27·동 37)에 이어 2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3위는 금 26개, 은 34개, 동메달 30개를 따낸 개최국 대만이다. 북한은 금 12개, 은 5개, 동메달 6개로 종합 7위에 자리했다. 우리나라는 2년 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 47개, 은 33개, 동메달 28개 등 총 108개의 메달을 획득해 대회 사상 처음으로 종합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전지희(25·포스코에너지), 양궁 이승윤(22·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각각 3관왕에 올랐고, 양궁의 김종호(23·국군체육부대)·소채원(20·현대모비스)·최미선(21·광주여대)·강채영(21·경희대)·송윤수(22·현대모비스)도 2관왕으로 대회를 빛냈다. 한국 선수단은 참가한 22개 종목 중 효자 종목 양궁에서 금메달 9개를 휩쓸었다. 태권도가 6개, 유도와 롤러스포츠가 금메달 4개씩을 보탰다. 탁구 3개를 비롯해 펜싱, 배드민턴, 수영 다이빙, 우슈에서 금메달 1개씩이 나왔다. 한국 선수단은 31일 오후 5시30분 인천공항 1층 입
우즈벡이 중국에 승리 조2위 자리 내주고 3위로 추락 5일 우즈벡전서 반드시 이겨야 우즈벡전서 패배 A·B조 3위끼리 플레이오프 이기면 북중미 4위와 티켓 다툼 한국 축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이란전 승리로 러시아 직행 티켓 획득에 한 걸음 다가설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드컵 본선행 시나리오 중 가장 좋은 지름길은 이란전 승리로 남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10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행을 확정하는 것이다. 한국이 이란에 승리하고 같은 시간에 열리는 A조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에 패한다면 월드컵 본선 직행에 성공한다.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이 6승 2무(승점 20점)로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한국은 4승 1무 3패(승점 13점)로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에 승점 1점 앞선 불안한 2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이 이란에 승리하고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에 덜미를 잡힌다면 승점을 4점 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