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6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본선 진출 실패땐 내 축구인생도 끝이라 생각”

신태용 감독 기자회견
이란·우즈벡전 가장 힘든 경기
러 월드컵 무대 진출 실감 안나
기량좋은 어린 선수들도 선발
개개인 기량 끌어올리도록 노력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대박을 내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시내 한 식당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통과한 소회를 드러내며 본선 무대 준비에 관한 큰 그림을 공개했다.

신 감독은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은 내 축구인생에서 가장 힘든 경기였다”라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못 하면 한국 축구의 앞날이 크게 흔들리고 내 축구인생도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은 사생결단의 생각으로 들어왔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본선 진출에 관한 소감을 묻는 말엔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며 “선수 때 밟지 못한 월드컵 무대를 감독으로 가게 됐다. 잘 준비해서 대박 내겠다”고 말했다.

본선 무대를 겨냥한 대표팀 선발 기준에 관해서도 공개했다.

신 감독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세 이하(U-20) 월드컵, 월드컵 예선을 치르면서 각 급별 선수들의 기량과 심성을 잘 알고 있다”라며 “다만 어린 선수들은 확실하게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아울러 이동국(전북), 염기훈(수원), 이근호(강원) 등 베테랑 선수들은 현재 실력을 유지할 경우에 선발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대표팀은 오는 10월 유럽에서 평가전을 치른 뒤 오는 12월 일본에서 동아시안컵에 참가한다.

신태용 감독은 “크게 깨지더라도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유럽 원정에선 강팀과 맞붙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뒤 “동아시안컵에선 K리그에서 활약하는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2연전에서 나온 각종 논란에 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이란전에서 이동국 교체카드를 늦게 쓴 이유에 관해 “당시 김민재가 뇌진탕 증세로 고통을 호소하면서 김주영을 투입했다. 김주영이 적응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했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이동국 교체 타이밍이 늦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체카드는 3장밖에 없는데, 주변에서 선수 기용에 관한 비난을 많이 하셔서 조금 답답하긴 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기량 문제에 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라며 “가장 큰 목표였던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으니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기술 발전에 관해 “축구계 전체의 환경이 바뀌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성적 위주의 축구보다는 풋살처럼 좁은 공간에서 기술을 키우는 훈련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배너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