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에 반대하며 본관 점거농성을 벌였다가 무기정학 등 중징계를 받은 서울대생들이 23일 법원에 징계 무효소송을 내고 판결이 날 때까지 징계 효력을 정지해 달라고 신청했다. 서울대 총학생회와 '서울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와 학생탄압 중단을 위한 시민사회 공동대책회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 당국이 학생 12명에 내린 징계는 사실관계가 잘못됐고 절차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법원에 징계가 무효임을 확인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하고, 본안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징계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다. 이들은 "(본관 점거는) 학생총회 결정에 따라 정당한 저항권을 행사한 것으로서 불법으로 보기 어렵다"며 "서울대 당국이 비민주적으로 시흥캠퍼스 사업을 추진했고 사건의 책임이 서울대 당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징계는 헌법 제31조(교육받을 권리)와 고등교육법 제13조(학생의 징계)를 벗어나 징계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는 지난달 20일 징계위원회를 열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사이버 외곽팀' 운영을 통한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전국 30여곳에 걸쳐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나섰다. 국정원이 검찰에 수사 의뢰한 지 이틀 만에 댓글 사건 수사가 본격화된 양상이다. 2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댓글 사건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여론조작 의혹을 받는 민간인 외곽팀장 등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3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수사 의뢰된 외곽팀장 30명 가운데 정확한 신원과 주거지가 확인된 20여 명의 집과 관련 단체의 사무실 5∼6곳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에는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의 서울 서초구 사무실과 사단법인 늘푸른희망연대의 서울 동작구 사무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국정원 심리전단 산하 사이버팀이 민간인으로 구성된 30개의 외곽팀을 운영했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TF는 특히 국정원 퇴직 직원을 비롯해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한 보수성향 단체의 핵심 회원들이 사이버 외곽팀의 주축이었다는 정황을
대한체육회는 23∼25일 일본 이바라키 현 일원에서 열리는 제25회 한국·중국·일본 주니어종합경기대회에 11개 종목의 선수 242명을 파견한다. 1993년 출범해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한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는 3개국 청소년 선수들의 스포츠 교류로 경기력 향상과 상호 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 합동 훈련과 친선경기, 지역 문화 탐방을 겸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시아 3개국 청소년들의 스포츠 교류의 장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세대 국가대표인 3개국 고등학교 선수들은 농구, 럭비, 배구, 배드민턴, 역도, 육상, 정구, 축구, 탁구, 테니스, 핸드볼 총 11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3개국이 번갈아 대회를 개최하는 방식상 내년 대회 준비를 위해 전라남도 여수시 관계자 2명도 대회를 참관한다. /연합뉴스
신태용호 소집훈련 공개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포백 전술 훈련을 지휘하며 수비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1기 신태용호’ 선수들은 22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이틀째 소집훈련에서 대형을 갖춰 실전 훈련을 소화했는데, 네 명의 수비수와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자리를 옮기며 호흡을 맞추는 수비 조직력 훈련이 눈길을 끌었다. 소집 첫날인 21일 첫 훈련이 부상 방지 프로그램과 스트레칭, 코어 훈련에 중점을 둔 회복 훈련 위주였다면, 이날 훈련은 선수들끼리 호흡을 맞추는 첫 실전 훈련이었다. 대표팀 선수들은 오후 6시30분부터 간단히 몸을 푼 뒤 두 개 조로 나눠 공을 돌리는 가벼운 훈련을 시작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김진수(전북)는 이재홍 트레이닝 코치와 따로 몸을 풀었다. 이후 대표팀은 공격수와 수비수로 나눠 훈련했는데, 공격수들은 패스와 슈팅훈련에 매진했고 수비수들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대인마크와 공 처리 훈련에 나섰다. 이날 핵심 훈련은 가장 마지막에 진행됐다. 공격수들과 수비수들이 모두 모여 공수 시뮬레이션을 펼쳤는데, 수비 라인은 실전 대형으로 임했다. 먼저 김민우(수원)와 김민재(전북), 김기희(상하이),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등 노인복지 관련단체 종사자들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관련 본인부담상한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대통령의 5개년 국정과제에 본인부담상한제가 본인부담 경감 확대로 표현된 것과 관련해 우려를 표시하기 위해 "노인장기요양 죽였다"라고 쓴 영정모양 피켓을 휠체어에 올려 집회장 한가운데 세워뒀다./연합뉴스
2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제정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박재호 의원이 시민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숫꽃게, 전어, 흰다리새우 등 가을 제철 수산물을 할인판매하고 있다. 하나로마트는 23일부터 30일까지 양재점, 창동점, 성남점, 고양점과 농협유통 직영점에서 제철 수산물을 할인 판매한다. /연합뉴스
대회 사흘째 금9 은3 동1개 싱크로나이즈드서 銅 첫메달 유도·태권도 품새 등이 메달 주도 금 23개 이상·종합3위 목표 순항 우리나라가 지난 19일 개막한 제29회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초반 메달 레이스에서 종합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대회 사흘째인 21일에만 한국은 유도, 태권도 품새, 롤러, 다이빙에서 금메달 7개를 수확해 금 9개, 은 3개, 동메달 6개 등 총 18개의 메달로 종합 순위 1위에 자리했다. 2위는 금 5개, 은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북한이다. 북한은 강세 종목인 역도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쓸었다. 주최국 대만이 금 4개, 은 7개, 동메달 2개를 얻어 3위에 올랐다. ‘한국 다이빙의 미래’ 김영남(21)은 21일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53.0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0일 우하람(19)과 함께 출전한 남자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메달 박스 태권도 품새 종목에선 금 2개, 은메달 1개가 나왔다. 여자 단체전에 출전한 곽여원, 윤지혜, 박소정이 평점 7.9
흔히 야구에서 점수가 많이 나는 경기를 일컬어 ‘핸드볼 스코어’라고 한다. 그런데 한국 18세 이하(U-18) 여자핸드볼 선수들이 이번엔 핸드볼 경기에서 ‘농구 스코어’를 연출했다. 오성옥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 여자청소년(U-18) 핸드볼선수권대회 이틀째 인도네시아와 경기에서 60-11로 크게 이겼다. 핸드볼이 전·후반 30분씩 진행되기 때문에 1분에 한 골씩 넣은 셈이다. 경기 시작 후 17분 사이에 점수가 21-0이 되면서 승부가 정해졌다. 김하경(일신여고)이 인도네시아 팀 전체 득점보다 많은 12골을 혼자 넣었다. 이 대회 7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22일 홍콩과 3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홍콩,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중국, 일본 등 7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 상위 3개국은 2018년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