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시즌 5승 사냥에 나선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2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릴 피츠버그전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올해 류현진은 19경기에서 101⅔이닝을 소화, 4승 6패 평균자책점 3.45로 활약 중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8경기에서는 2승 평균자책점 2.22로 ‘괴물투수’다운 면모를 되찾았다. 류현진의 피츠버그전 통산 성적은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2.79로 ‘전승’이다. 이닝 소화도 19⅓이닝으로 경기당 평균 6이닝을 훌쩍 넘겼으며, 피츠버그 상대 피안타율(0.238) 역시 자신의 통산 피안타율(0.257)보다 낮다. 피츠버그 홈 구장 PNC 파크 등판은 2014년 7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류현진은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수확했다. 피츠버그와 4연전 마지막 날 열릴 류현진의 등판 경기는 이동일이라 현지시간 24일 오후 4시5분(한국시간 25일 오전 5시5분) 시작하는 ‘낮 경기’다. 류현진은 밤낮 가리지 않고 고른 성적을 보여왔다. 낮 경기 평균자책점(3.62)은 밤 경기(3.20)보다 다소 높았지만, 대신 제구력
한국 축구의 미래 백승호(20)가 스페인 프로축구 지로나FC로 이적했다. 지로나 구단은 지난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출신 미드필더 백승호가 지로나에 합류했다”라며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우선 페랄라다-지로나B(2군)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백승호는 아버지 백일영 연세대 교수 등 가족과 함께 지로나 구단 사무실을 찾아 계약서에 공식 사인했다. 백승호가 뛰게 될 지로나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2위를 차지해 1부 리그인 프리메라리가로 승격한 팀이다. 백승호는 이번 2017~2018시즌에는 2군인 페랄라다에서 뛰게 된다. 지난 시즌 전 소속팀 FC바르셀로나B에서 출전 시간을 거의 확보하지 못한 백승호는 우선 새 둥지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계약서에는 1년간 페랄라다에서 뛰고, 2018~2019시즌부터 지로나 1군에 합류하는 내용을 명시했다. 이적 조건으로 나쁘지 않다. 원 소속팀 바르셀로나B와 남아 있던 1년 계약을 해지하고 지로나로 완전히 이적하게 됐다. 백승호는 바르셀로나B가 지난 6월 2부리그로 승격되면서 비유럽 선수 출전쿼터(2명)에 걸려 팀을 떠나게 됐지만
대회 사흘째 금9 은3 동1개 싱크로나이즈드서 銅 첫메달 유도·태권도 품새 등이 메달 주도 금 23개 이상·종합3위 목표 순항 우리나라가 지난 19일 개막한 제29회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초반 메달 레이스에서 종합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대회 사흘째인 21일에만 한국은 유도, 태권도 품새, 롤러, 다이빙에서 금메달 7개를 수확해 금 9개, 은 3개, 동메달 6개 등 총 18개의 메달로 종합 순위 1위에 자리했다. 2위는 금 5개, 은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북한이다. 북한은 강세 종목인 역도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쓸었다. 주최국 대만이 금 4개, 은 7개, 동메달 2개를 얻어 3위에 올랐다. ‘한국 다이빙의 미래’ 김영남(21)은 21일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53.0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0일 우하람(19)과 함께 출전한 남자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메달 박스 태권도 품새 종목에선 금 2개, 은메달 1개가 나왔다. 여자 단체전에 출전한 곽여원, 윤지혜, 박소정이 평점 7.9
한국 레슬링의 간판 김현우(29)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현우는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첫날 그레코로만형 75㎏급 8강에서 헝가리 복병 타마스 로린츠에 1-3으로 졌다. 김현우는 로린츠가 4강에서 러시아 선수에 패하면서 동메달을 노릴 수 있는 패자부활전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4년 전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현우는 2015년에는 4강에 들지 못했다. 이에 이번 대회를 명예회복의 기회로 삼았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라이벌 로만 블라소프(러시아)가 한 체급을 올려 내심 금메달까지 기대됐다. 그러나 4강 문턱에서 발목이 잡히면서 실패로 끝났다. 김현우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금메달,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는 부상 투혼 끝에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국 레슬링은 22일 그레코로만형 66㎏급 류한수(29)와 59㎏급 김승학(24)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연합뉴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2일 "가습기 살균제가 국내에서 총 998만개 이상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검찰 수사는 이중 46%에만 이뤄졌다"며 수사 확대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94년부터 2011년까지 18년 동안 국내에 판매된 가습기 살균제는 총 43종"이라면서 "이 중 33종에 대한 판매량이 998만714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센터는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이 이달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와 지난해 국정조사 자료 등을 취합해 이같이 집계했다. 이들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를 가장 많이 판매한 기업은 옥시로, 제품 3종을 총 545만5천940개 판매했다. 이는 확인된 998만여개 중 54.6%에 달했다. 애경이 제품 2종을 171만6천여개 팔아 뒤를 이었고 LG가 110만여개, SK가 2종 54만8천여개로 뒤따랐다. 센터는 "판매량이 확인되지 않은 제품 10종은 제품명과 제조판매사만 일부 확인된 상태"라면서 "이 제품들 판매량까지 합치면 가습기 살균제 국내 총 판매량은 1천만개가 넘었을 것&q
4·16가족협의회가 2015년 6월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촉구하는 국민 서명부를 청와대에 전달하려는 행위를 경찰이 가로막은 데 대해 국가가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8단독 조은아 판사는 22일 전명선 가족협의회 위원장 등 단체 관계자 12명이 정부와 당시 서울 종로경찰서 서장 및 경비과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원고들에게 1인당 100만원과 지연 이자를 주라고 판결했다.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2015년 6월 30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개정과 온전한 세월호 선체 인양을 촉구하는 국민 서명부를 청와대에 전달하려했다. 그러나 경찰은 협의회 등이 미신고 집회와 행진을 했다며 서명부 전달을 막았다. 이에 전 위원장 등은 “경찰이 불법으로 가족들을 막아 통행권과 행동의 자유를 제한했다”며 1인당 2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정부 측이 100만원씩을 지급하라는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지만, 협의회 측은 ‘경찰 공무집행의 위법성을 판결문으로 받아내겠다’며 이의 신청을 해 이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연합
오는 25일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 선고를 앞두고 사건 소관 법원인 서울중앙지법이 22일 진행한 법정 방청권 추첨에 454명이 몰려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재판이 열릴 417호 대법정 전체 150석 중 일반인에게 배정된 좌석이 30석임을 고려하면 15.1대 1로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 경쟁률 7.7대 1보다 훨씬 높다. 5월 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 때는 일반인에 68석이 배정됐지만, 이번 재판은 선고인 만큼 보안 문제와 피고인 가족석 확보 등의 문제로 좌석 배정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응모 절차는 오전 10시부터 시작이었지만 시민들은 그보다 이른 오전 6시부터 줄을 섰다. 입구부터 늘어선 대기 줄은 복도를 따라 길게 늘어섰다. 오전 10시께 추첨장 입장이 시작됐지만, 시민들이 속속 도착해 대기 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추첨에 참여한 시민들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결을 기대했다. 경기도 광명에 사는 이상목(76)씨는 “역사에 남는 재판이라고 해서 어떻게 되는지 보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에서 이날 오전 6시에 도착해 가장 먼저 줄을 선 김종우(75)씨는 배부받은 추첨번호 1번이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사이버 외곽팀' 운영을 통한 여론조작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곧바로 관련자들을 무더기 출국금지하고 계좌추적을 병행하는 등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윤석열 검사장)은 22일 "국정원 수사의뢰와 관련해 오늘 사건을 공공형사수사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은 2차장검사 산하 공안2부(진재선 부장검사)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 등 두 개 공안부서를 주축으로 전담 수사팀을 편성하고, 김성훈 부장이 주임검사를 맡도록 했다. 수사팀 검사는 타 검찰청 파견까지 포함해 모두 10여명으로 기존의 대형 사건 특별수사팀에 준하는 규모다. 두 부장검사를 비롯해 2013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 사건 수사에 참여한 검사들이 대거 재투입돼 '2기 댓글 수사팀'의 성격이 짙다는 평가다. 국정원은 자체 조사를 거쳐 21일 외곽팀장으로 의심되는 30명을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수사의뢰했고, 이날 추가로 이들과 관련한 조사 자료를 넘겼다. 검찰은 구체적인 사이버 여론조작 행태와 국정원의 자금 지원 내역 등을 집중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다. 검찰은
법무부는 22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제3차 법무·검찰개혁위원회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6일 열린 제2차 회의에 이어 '법무부 탈검찰화 방안'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문재인 정부는 비법조인 출신인 박상기 장관 취임을 시작으로 검사 출신이 아닌 인사들에게 법무부 실·국장 등 주요 간부직을 개방하는 탈검찰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달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을 개정해 7개 실·국·본부장 직위 중 검사가 독점해 온 기획조정실장·법무실장·범죄예방정책국장에 일반직 공무원도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에는 검사만 보임하던 법무실장에 검사 출신이 아닌 이용구 변호사를 임용했다. 다만 법무부는 기조실장과 범죄예방정책국장에 과거와 마찬가지로 검사 출신을 임명하는 등 개방 속도를 조절하는 분위기다. 실·국장이 아닌 과장급 이하에도 여전히 검사 출신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혁위는 이날 회의에서 복수 직제 직위를 확대하는 등 비 검사 출신 인재를 더 활용할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혁위는 매주 1회 정기 회의를 열고 11월까지 '법무·검찰개혁 권고안'
국가인권위원회가 시외버스와 시내버스에 일부라도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한 승강설비가 설치되도록 하라고 국토교통부에 22일 권고했다. 장애인단체들이 올해 설까지 4년째 명절마다 시외버스에 저상버스를 도입해 달라며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위를 벌이고, 인권위에 진정한 데 대한 후속 조치다. 인권위는 국토부에 “현재 운행 중인 시외버스(고속형·직행형·일반형)와 시내버스(광역급행형·직행좌석형·좌석형) 일부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장애인이 사전예약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인권위는 기획재정부에는 “국토부가 고속버스 이동편의시설 설치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편의시설이 설치된 시내·시외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교통사업자에 대한 재정·금융 및 세제지원을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6월30일 기준으로 전국에 운행 중인 시외버스는 총 1만730대, 시내버스는 총 4천635대다. 이중 휠체어 승강설비가 갖춰진 버스는 경기도에 최근 도입 중인 2층버스 33대뿐이다. 그간 운송회사 등은 “버스를 개조해 휠체어 승강설비를 장착하면 현행 자동차 관리 및 안전 관련 법령을 어기게 된다”며 “버스 제조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