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열린 3개국 친선 대회를 4전 전패로 마쳤다. 새러 머리(29·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밤 열린 대회 최종전에서 정예 멤버가 나선 스위스를 맞아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2-5로 완패했다. 앞서 18일 1차전(1-2 연장패)에서 18세 이하 대표를 주축으로 한 ‘B팀’을 출전시켰던 스위스는 대회 최종전을 맞아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에 나섰던 주력 선수가 대거 포함된 정예 멤버를 투입했다. 세계 랭킹 22위인 한국은 7위 스위스의 정예 멤버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실력 차이를 확인해야 했다. 경기 시작 2분 53초 만에 첫 번째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를 잡은 스위스는 1피리어드 3분 35초에 에벨리나 라셀리가 선제골을 터트렸고 두 번째 파워 플레이가 진행되던 6분 7초에는 라라 스탈데르가 추가 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14분 48초에 세 번째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에 몰렸고 스위스는 15분 50초에 케일리 퀴넥이 또다시 파워 플레이 골을 터트리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16분 16초에 최유정이 박종아와 이진규의
문재인 정부의 ‘탈검찰화’ 기조에 따라 외부에 개방된 법무부 법무실장에 이용구(53·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가 임용됐다. 법무부는 새 법무실장에 이 변호사를 일반직 고위공무원 가등급으로 임용했다고 21일 밝혔다. 1967년 법무실이 설치된 이후 50년간 검사가 독점해 왔던 법무실장에 외부인사가 영입된 것은 처음이다. 이 변호사는 과거 진보성향 법조인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을 지낸 판사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3년 8월 대법관 제청에 관한 의견 글을 법원 내부게시판에 올리고 소장 판사들이 서명 연판장을 돌리는 ‘4차 사법파동’을 주도했다. 대원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행정법원 판사,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과 형사정책심의관, 대법원 양형위원회 운영지원단장, 광주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를 지냈다. 2013년 변호사 개업 후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특별검사를 맡았던 이광범 변호사(58·13기)가 세운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에서 활동했다. 이 변호사는 작년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법률대리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1일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김명수(58·사법연수원 15기) 춘천지법원장이 지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선 법관들은 하나같이 '의외', '파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새 정부 출범 직후 이뤄진 검찰의 '윤석열 검사장 승진 및 서울중앙지검장 전격 발탁'을 넘어서는 충격파를 느낀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발표를 지켜본 판사들은 예상을 벗어난 인사라는 반응 속에서도 '대법원장의 자질을 충분히 갖춘 인물', '사법개혁 적임자'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사법연수원 기수나 나이가 낮다는 점을 들어 '경륜 부족'을 약점으로 꼽기도 했다. 강한 진보 성향의 후보자가 '급진적인 변화'를 추구할 경우 보수 성향의 구성원들로부터 고른 지지와 동의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견해도 있었다. 13명의 대법관 중 김 후보자보다 연수원 기수가 높은 대법관은 고영한, 박상옥, 조재연, 김신, 김용덕, 김창석, 조희대, 권순일, 이기택 대법관 등 9명이다. 대법원장은 대법관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합의체 판결의 심리를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3일부터 9월 6일 오후 6시까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에서 2학기 국가장학금 2차 신청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신입·편입·재입학·복학생과 1차에 신청하지 못한 재학생이 신청 대상이다. 재학생은 원칙적으로 1차 접수 기간에 신청해야 하지만 신청 기간을 놓쳤다면 재학 중 한 번에 한해 2차 신청 접수와 심사를 거쳐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학생은 소득·재산 규모 조사를 위해 관련 9월 12일까지 서류를 제출하고 가구원 정보 제공 동의를 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과 전화상담실(☎1599-2000)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국 현장 지원센터에서는 일대일 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가습기 살균제처럼 호흡 시 인체에 스며들 우려가 있는 스프레이형 제품에 대한 안전기준이 마련됐다. 또 자동차 워셔액 등 5개 제품을 ‘위해 우려’ 제품으로 추가 지정됐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위해 우려 제품 지정 및 안전·표시 기준’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개정안은 22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번 개정안은 세정제·방향제·탈취제 가운데 호흡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스프레이형 제품에 사용 가능한 살생물 물질의 목록과 각 물질의 함량기준을 제시했다. 살생물 물질이란 유해 생물을 제거·제어하거나 억제하는 등의 효과·효능을 가진 물질을 뜻한다. 이에 따라 세정제의 경우 염화디데실디메틸암모늄(DDAC), 옥틸이소티아졸린(OIT) 등 26종의 살생물 물질만 사용할 수 있다. 방향제는 23종, 탈취제는 22종의 물질만을 사용할 수 있다. 목록 외 다른 물질은 환경부의 사전 검토를 받고, 안전성이 입증되는 경우에만 제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개정안은 아울러 부동액·자동차용 워셔액·습기 제거제·양초·틈새 충진제 등 5종을 위해 우려 제품으로 새로 지정하고 안전기준을 마련했다. 이 중 화장실 타일 사이를 메꾸는 데 쓰이
불법 스포츠도박 운영자나 부정 행위자를 신고하거나 고발할 경우 지급되는 신고 포상금이 기존 1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대폭 오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불법 스포츠도박 신고 포상금 지급기준을 올리는 국민체육진흥법 시행규칙을 2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고 포상금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수탁업자가 아니면서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또는 유사한 것을 발행해 운영하거나 이를 이용해 도박한 사람, 또 부정한 청탁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나 감독 등을 신고하거나 고발한 경우 지급된다. 검거 인원과 불법 도박자금의 규모, 제보자 기여도와 불법 도박에 가담한 정도 등을 평가해 세부적인 지급액이 결정된다. /연합뉴스
신태용호 1기 담금질 시작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본선 진출 특명을 짊어진 ‘신태용호 1기’가 21일 마침내 닻을 올린다.▶관련기사 15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3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통과를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오는 31일 이란전과 다음 달 5일 우즈베키스탄전 등 2경기를 통해 조 2위에 주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의 주인이 가려지기 때문에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의 어깨는 무겁다. 21일 소집에는 국내 K리거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 등 16명이 참가한다. 애초 28일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가 시작되지만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 축구의 명운이 결정되는 점을 고려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의 승낙을 받아 1주일 앞당겨 소집하게 됐다. 다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일정이 남아있는 김영권(광저우)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참가한다. 이에 따라 19, 20일 K리그 일정을 마친 11명과 중국파 4명에 소속팀 허락을 받은 ‘중동파’ 남태희(알두하일SC)가 먼저 훈련을 시작한다. 조기소집에 참가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넘지말아야할 레드라인에 대해 규정한지 하루가 지난 18일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당섬부두 인근에서 해병대 연평부대원들이 경계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