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수 인천 동구청장(오른쪽부터)과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가 지난 19일 오후 인천시 동구 화도진공원에서 열린 화도진축제에서 한미수호통상조약을 재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부 토플 시험장 PC가 랜섬웨어에 감염돼 시험이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주관사 측에 따르면 전날 서울시 서초구의 한 IBT(인터넷기반검사) 토플 시험장에서 랜섬웨어 감염으로 시험이 취소됐다. 주관사 측은 오전 10시 시험 시작을 앞두고 PC를 사전 점검하던 중 랜섬웨어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시험장 외에 또 다른 토플 시험장도 랜섬웨어에 감염돼 시험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랜섬웨어 감염으로 PC가 작동을 멈추면서 시험장에 대기 중이던 수험생들은 시험을 보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주관사 측은 밤새 해당 PC를 초기화하는 등 복구 작업을 벌여 이날 오전 시스템을 정상화했다. 전날 시험을 보지 못한 수험생에게는 재시험 및 환불 조치를 해줄 방침이다. 시험장 관계자는 "IBT는 일단 시험용 프로그램을 가동하면 시험용 보안 시스템 작동을 위해 PC용 방어벽을 해제해야 한다"며 "PC용 방어벽이 해제된 틈을 타서 악성코드가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악성코드가 침입하더라도 시험용 보안 시스템은 작동 중이기 때문에 시험 프로그램은 해킹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랜섬
현재 공석인 검찰총장을 보좌해 전국 검사들을 지휘하게 된 봉욱(52·사법연수원 19기)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정책 기획과 검찰 행정, 특별 수사, 공안 업무까지 두루 경험한 검사다. 새 정부가 적극 추진중인 검찰 개혁과 관련, 조직의 조속한 안정을 꾀하면서 개혁작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경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출신인 봉 신임 차장은 서울대 법대 재학 중인 1987년 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3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 당시 대통령 민정수석실에 파견 근무한 경력이 있다. 법무부 검찰국 검사, 대검 검찰연구관을 거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첨단범죄수사과장, 대검 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대검 공안기획관 등 수사·기획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 법무부 인권국장, 이듬해 기획조정실장에 이어 법무실장을 지내며 정책 기획과 법무·검찰 행정 능력도 검증받았다. 국내 검사 최초로 예일대 로스쿨 방문학자로 연수한 경험을 살려 책을 펴내기도 했다. 겸손하고 소탈한 성격의 봉 차장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알려졌다. 부인과 사이에 1남 1녀.▲ 서울(52) ▲ 여의도고 ▲ 서울대 법대 ▲ 사법시험
학교가 당사자인 소송의 변호사 비용을 교비에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철(66) 전 한국외대 총장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19일 업무상횡령 및 사립학교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총장의 상고심에서 벌금 1천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이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고, 관련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고 판단했다. 박 전 총장은 2006년부터 2014년 2월까지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해고무효소송이나 퇴직금청구소송, 인권위처분취소소송 등 학교가 당사자인 소송의 변호사비용 등 12여억원을 교비에서 지출해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사립학교법은 교비를 학교교육에 직접 필요한 사항에만 사용하도록 규정한다. 전국대학노조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박 전 총장을 벌금 1천만원에 약식기소했다. 하지만 박 전 총장은 "변호사비용을 교비에서 지출할 수 없다는 규정을 몰랐다"며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1, 2심은 "학교의 소송비용은 교비로 지출할 수 없는 사항이고, 박 전 총장이 이를 인식하지 못한 것에 정당한 이유가 없다"며 벌금 1천만원을 선고
장·차관이 모두 공석 상태인 법무부를 맡아 법무행정을 이끌게 된 이금로(52·사법연수원 20기) 신임 법무부 차관은 차분하면서도 치밀한 성격의 검사로 통한다.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검찰·법무 조직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 향후 정부의 국정 기조에 따라 법무부의 '탈검찰화'와 '문민화'를 주도적으로 처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 검찰국과 대검, 일선 검찰청, 국회까지 두루 경험을 쌓아 각계의 다양한 시각을 충분히 고려해 향후 검찰·법무 개혁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법무부 검찰국 공공형사과장과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을 거친 '공안통'으로 주로 알려졌으나 과거 특수수사의 본산이었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수사기획관을 지내는 등 다방면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중수부 수사기획관 시절엔 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중간에 맡아 수사 기획·지휘와 함께 대언론 창구 역할을 담당했다.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에 연루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당시 정권 실세의 수사를 이끌었다.2009∼2011년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내며 정치권에서도 여야에 걸쳐 두루 폭넓은 인맥을
“정의가 실현되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다.” 오는 23일 시작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식 재판을 앞두고 19일 서울중앙지법이 진행한 법정 방청권 추첨에 525명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대법정 전체 150석 중 일반인에게 배정된 좌석이 68석임을 감안하면 하면 7.7대1의 경쟁률이다. 지난해 12월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첫 공판준비기일 당시 2.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보다 치열하다. 이날 응모 절차는 오전 10시부터 시작이었지만 시민들은 그보다 이른 오전 8시부터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추첨장 입구부터 늘어선 대기 줄은 복도를 따라 건물을 돌아서까지 이어져 이번 재판에 대한 관심이 어느정도인지를 체감하게 했다. 응모하려는 시민이 몰리면서 장내 질서를 잡기 위해 대기 줄 사이 사이에 임시 대기선을 만들어야 할 정도였다. 오전 11시 마감 직전에 허겁지겁 뛰어온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추첨에 참여한 시민들은 박 전 대통령 사건에 대한 사법부의 원칙적인 판단을 기대했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A(50·여)씨는 “탄핵 과정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며 “사법부가 원칙대로 결정을 내리는지 끝까지 지켜보고 감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재판 방청을 위해 연차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등 참석자들이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2017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를 통해 첫 시험대에 오른다. 1991년에 시작해 올해로 28회를 맞는 월드리그는 6월 2일 개막한다. 지난해 극적으로 2그룹에 잔류한 한국은 홈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회 첫 주를 치른다. 6월 2일 오후 7시 체코와 첫 경기를 치르고, 3일 오후 1시 슬로베니아, 4일 오후 2시30분 핀란드와 맞붙는다. 이후 일본 다카사키로 건너가 슬로베니아(9일), 터키(10일), 일본(11일)과 차례대로 격돌한다. 3주차에는 네덜란드 원정길에 오른다. 한국은 네덜란드(17일), 체코(18일), 슬로바키아(18일)과 마지막 3경기를 치른다. 2그룹 결선라운드는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다. 그룹 상위 3팀과 개최국 호주가 출전해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1그룹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총 12개 팀이 경쟁하지만, 팀당 9경기만 치러 예선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체코, 슬로베니아와는 두 경기씩 치르지만, 중국, 터키, 호주, 포르투갈과는 맞붙지 않는다. 대진은 국제배구연맹(FIVB)이 예선 개최지와 이동 등을 고려해 짰다. 한국의 현실적인 목표는 2그룹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거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 선수가 항소심에서도 마찬가지 결과를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강정호의 선수 생활에도 막대한 영향이 불가피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김종문 부장판사)는 18일 강정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야구에서 합의 판정인 경우도 첫 번째 판정을 비디오 판독해서 그게 불분명하다면 원칙적으로 1심의 판정을 존중하는 걸로 안다”며 “이 사건도 여러 양형 조건 등을 종합하면 1심의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 한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유리한 사정들은 이미 1심에서 양형에 반영됐다”며 “음주 운전으로 두 차례 벌금형의 처벌을 받고도 다시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그대로 도주한 점 등 불리한 정상이 있는 만큼 1심의 형이 무겁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혈중알코올농도 0.084% 상태로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