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0)이 안방에서도 홈런포에 눈물을 떨구고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포함한 7안타를 내주고 4실점했다. 볼넷과 몸에맞는공을 하나씩 허용했고 삼진은 7개를 빼앗았다. 시즌 세 번째 등판이자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86일 만에 홈경기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다저스가 1-4로 끌려가던 6회말 2사후 타석 때 롭 세게딘과 교체됐다. 다저스는 이후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결국 3-4로 져 류현진이 다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3패째다. 지난 2년 동안 왼쪽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쳐 올해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87로 조금 더 나빠졌다. 시즌 3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얻어맞았고, 피홈런은 6개로 늘었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허용한 것은 이날 처음이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4⅔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이 이닝과 투구 수(97개)를 시즌 최다로 늘린 것은 그나마 위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박병호(31)가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 포트마이어스 미라클에서 재활 훈련을 이어간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신문 미네소타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19일 “박병호가 하이 싱글A 포트마이어스로 이동해 훈련한다”고 전했다. 박병호가 속한 트리플A 팀 로체스터 레드윙스의 홈 뉴욕 주 로체스터보다 플로리다 주 포트마이어스의 기온은 섭씨 10도 이상 높다.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더 따뜻한 곳에서 재활에 전념하도록 했다.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은 박병호는 4경기에서 타율 0.375(16타수 6안타)로 활약했지만, 허벅지 통증을 느껴 12일 DL에 등재됐다. 미네소타는 “부상이 경미하고, 진단 결과도 나쁘지 않다. 복귀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병호는 트리플A 복귀를 앞두고 기온이 높은 포트마이어스에서 최종 점검을 한다. 트리플A로 돌아오면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목표로 뛴다./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이 경기장에 있는 심판에게 마이크를 들고 비디오 판독 결과를 직접 설명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AP 통신이 19일 전했다. MLB 사무국과 심판 노조는 경기장의 심판 조장이 마이크를 사용해 팬들에게 비디오 판독 결과를 설명하는 것을 골자로 한 비디오 판독 개선안을 논의하고 있다. 통신은 오는 7월 12일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이런 방식을 시험 가동한 뒤 정규리그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MLB 비디오 판독은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중 가장 늦은 2008년 시즌 중에 도입됐다.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 요청이 들어오면 심판 조장을 포함한 2명의 심판이 헤드셋을 쓰고 뉴욕에 있는 비디오 판독 센터의 결정을 듣고 나서 결과를 양 팀과 팬들에게 알려준다. 심판은 세이프 또는 아웃, 홈런 여부를 수신호로 전달할 뿐 비디오 판독으로 원래 판정이 유지 또는 번복된 이유를 설명하진 않는다. 미국프로풋볼(NFL),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농구(NBA) 등 다른 프로스포츠에선 심판 또는 심판의 설명을 들은 장내 아나운서가 친절하게 마이크로 문제의 상황을 설명해
내달 판다컵 4개국 U-18축구대회 中측 신변안전 우려에 불참 결정 배구 클럽대회 中 거부로 무산 골프 韓 우승선수 영상 발만 비춰 인천 국제탁구대회 선수 안보내 북한의 계속되는 핵실험 도발에도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평양 원정’과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강릉 원정’ 등으로 남북스포츠 교류는 살짝 숨통이 트였지만,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로 한중 스포츠 관계는 더 경색되고 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중국내 반한(反韓) 감정이 높아지면서 최근 한중 스포츠 교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대한축구협회는 5월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2017 판다컵 4개국 초청대회에 U-18 축구대표팀을 파견하려고 했지만 반한 감정에 따른 선수단 안전 문제를 우려한 청두축구협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대회 불참을 결정했다. 또 축구협회는 지난달 23일 중국 창사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에 참가하는 축구대표팀을 위해 전세기를 띄우려고 했지만, 중국의 비협조로 일반 항공기를 이용해야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중국 쪽에서 명확하게 ‘사드 때문’이라는 말은 하지는 않지만, 정황상 그렇게 밖에 해석이 안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이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독일 매체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메이네는 19일 “구자철이 오른쪽 무릎 인대 파열 부상으로 최소 6주간 뛸 수 없다”라고 보도했다. 회복과 재활 훈련 기간을 합하면 복귀까지 시간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분데스리가 시즌 아웃은 물론, 6월 13일에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와 원정경기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구자철은 15일 독일 분데스리가 FC 쾰른과 홈 경기에서 상대 팀 선수와 공중볼 경합을 하다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이 심하게 꺾였다. 구자철은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나갔다. 그는 부활절 주간으로 인한 현지 사정으로 정확한 정밀 검진을 받지 못하다가 뒤늦게 시즌 아웃 진단을 받았다./연합뉴스
세월호 선내 미수습자 수색작업이 개시된 가운데 선체 내외에서 수거된 펄의 분류 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내부 수색작업이 펼쳐지고 있는 세월호 근접 공간에 안치실, 검안실, 추모실, 법무부·해경·국과수의 신원확인팀 사무동 등 컨테이너 11개의 설치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펄 재분류시설인 특수제작 채, 물탱크 등도 자리를 잡았다. 해양수산부 자문 역할을 하고 있는 유해발굴 권위자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 지도로 전날에는 인양과정 세월호 선체 내외에서 수거한 펄에 대한 시험 분류 작업을 진행했다. 5㎜ 구멍의 철망을 가로·세로 각각 1m 크기로 만든 철재 틀에 펄을 부어 물로 분류하는 작업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러나 신항만 내부에 배수시설이 없어 분류를 마친 펄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대책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작업도 본격화되면서 내부 지장물 제거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선체 내부에서 수거된 펄도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색본부 측은 선체 내부에서 1차 발굴을 마친 펄에 대해서도 채에 거르는 방식으로 2차 분류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연합뉴스
세월호에서 스마트폰 1대가 발견돼 현장 관계자들이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 19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선체 수색작업 중 스마트폰이 발견됐다. 스마트폰은 전날부터 선내 수색이 진행 중인 A 데크(4층) 선수 부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등 디지털 정보기기는 진상규명 차원에서 증거 가치가 있어 다른 유류품과 달리 수거 직후 선체조사위원회에 인계된다. 선체조사위는 산화 방지 등 작업을 거쳐 민간 전문기관에 복원을 의뢰할 방침이다. 세월호에서 휴대전화가 나온 건 인양 과정에서 1대가 발견된 뒤 이번이 두 번째다.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 등 수습팀은 선내 수색 이틀째인 이날 오전 8시부터 A 데크 선수에 다시 진입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A 데크 선미 쪽 하단에 이미 뚫려 있는 공간(개구부)을 활용해 진출입로를 확보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개구부 주변 지장물 제거, 선체 진입을 위한 가설 사다리(비계) 설치 등에는 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현장수습본부는 전했다. 준비 작업을 마치면 A 데크 선수 좌현에 이은 두번째 수색 구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까지 이틀간 선내 수색에서는 휴대전화 1점, 신발 9점, 가방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SK·KT의 사례를 거론하며 혐의 입증에 공을 들였다. 반면 이 부회장 측은 KT 등 사례와 삼성 사례를 단순 비교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의 공판에서 KT 황창규 회장과 김인회 비서실장의 진술서를 공개했다. 진술서에 따르면 황 회장은 지난해 2월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한 자리에서 최씨 소유 회사인 더블루K의 ‘연구용역 제안서'와 ‘KT스키 창단 계획서’가 들어있는 봉투를 받았다. 황 회장의 검토 지시를 받은 김 실장은 ‘제안서 내용이 KT와는 거리가 있고 대금(3억원)도 지나치게 높을 뿐 아니라 더블루K 임직원도 역량이 떨어지고 전문성도 없어 보여 용역을 진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보고했다. 황 회장은 검찰에서 “대통령 검토 요청이 있던 사안이라 즉답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상당 시간이 지난 뒤에 안종범 수석에게 추진 중단에 대한 양해를 구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했다. 스키단 창단 계획서에 대해서도 황 회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부가 AI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4일 열린 가축방역심의회 서면심의 결과 등에 따라 19일부터 AI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부가 AI 위기단계를 하향 조정한 것은 지난 4일 충남 논산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보름 가까이 추가 발생이 없고, 소수의 방역대(166개 중 24개)만 남아있는 등 AI가 진정 국면이라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또 대부분 철새가 북상하고 야생조류에서 AI 검출이 급감하고 있는 추세도 반영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AI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방역대책본부’로 전환하고, 방역대가 남아있는 시도는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 축산모임은 금지하되 나머지 시도는 ‘금지’에서 ‘자제’로 완화하기로 했다. 통제초소 설치도 기존의 ‘전국 주요도로’에서 ‘발생 시도 및 연접 시도 주요도로’로 조정할 방침이다./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방한한 펜스 부통령은 일정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연설에서 “우리는 앞으로 한미 FTA 개선(reform)이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이어 “우리는 여러분이 양국 무역의 ‘경기장’(playing field)을 조정하는 데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과 한국 국민의 밝은 미래를 위해 최대한의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나가자”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2012년 한미 FTA 발효 이후 한미간 교역량과 직접투자규모 등이 늘어난 사실을 상세히 열거하며 “(이와 같은 성과는) 박수받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곧바로 “양국간 강력한 유대에도 불구하고, 한미 FTA 이후 지난 5년간 미국의 무역 적자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는 사실이 우려된다는 점에도 우리는 솔직해야 한다”며 “이것은 분명한 진실”이라고 지적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어 “미국 산업이 진출하기에 너무 많은 장벽이 있다”며 “이는 미국 노동자와 미국의